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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신교 주최의 시국기도회에 갈 거냐는 질문을 몇 번 들었다.
안 갈 거다.
사실은 일정이 있기 때문이지만, 없더라도 가지 않을 거다.
나는 '종교'라는 매개 없이 즉각적으로 하느님-세계와 마주하길 원한다.
즉, 나의 촛불집회 참여는 매 순간 신앙적 혹은 영성적 행위이기도 했다.
굳이 '종교'라는, '기도회'라는 매개를 거쳐야만 그것이 신앙적 행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하간,
안 간다. 가시는 분들은 열심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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