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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죽음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노무현의 죽음과 함께 이 넘의 나라의 어떤 한 시대 역시 종결을 맞았다는 것이다.

그 시대를 좋게 보았든, 나쁘게 보았든 말이다.

 

물론 난 후자였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그 시대를 끝장내고자,

그의 집권 기간 동안 크고 작은 많은 싸움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끝나는 것을 보니 가슴아프기가 그지 없다..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노무현의 시대를 끝장 낸 것이 우리가 아니라

저 짐승들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게 가장 아프다.

내 손으로는 아무것도 심판하지 못했다.

 

그는 최소한 인간이었다.

이제 노무현 이후 시대는 짐승과 촛불의 싸울일 것이다.

우리는 이길 수 있을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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