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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두리반 '투쟁결의대회' 기조 결정 후 논쟁국면에서 쓴 트윗들

엉엉. 블로그가 무슨 트위터 모아놓는 메모장이 되고 있어... 

 

 

 

12일

 

-투쟁결의대회 타이틀 정했나... 내 의견은 "우리에게 더 많은 두리반을"  17-18은 샤대 본부스탁으로 25-26은 투쟁결의대회로 아주 신나게 놀겠긔.

 

-난 오늘 특히 연령대가 낮은 활동가들이 가진 급진적 감수성과 발화의 욕망이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커서 조금 놀랐다. 이건 매우 의미가 크다. 지금 시점이 늦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제 더이상 거수기 안하겠다는 거.

 

-소수의견에 대한 억압도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이견을 가시화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되었다는 생각도... 안 했으면 이렇게 많이 그런 생각하고 있는지 다들 몰랐을지도 몰라...

 

-보통 '투쟁' 이런 단어 좋아할만한 사람들이 아닌(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이 '투쟁결의대회'에 많은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도 오늘 좀 신기했던 점....

 

-그래서 나는 '투쟁결의대회'라는 기조가 붙은 행사를 연다 할지라도 그것이 기존의 '투쟁'이라는 단어와 결부되어 있는 형식으로 연결된다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탈정치적이진 않을 것이고, 최근의 여러 정세들과 결부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그런 거면 조..좋아 보이는데......

 

-만장일치와 토론이 언제나 표결보다 나은 것도 아니다. 주로 말빨 있는 사람들한테 유리해... 때로는 표결이 의견을 표현하는 더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오늘은, 그랬다고 생각한다.

 

-여하간, 25-26일 양일간의 '투쟁결의대회'는 '투쟁'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급진성을 살리면서도, 그것이 또한 떠올리게 만드는 관습적인 이미지와 결별할 수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라기 보다는 기획하는 분들이 잘 할 거 같다.^^

 

-하긴, 최근 등록금 시위 국면에서도 거의 매일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걸 보면서 두리반 승리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정치적 욕망이 분출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무슨 축하 때마다 무려 인터내셔널가를 부른 집단인데...@.@ 딱 그 때 인터내셔널가 부르는 그 감성에다가 구체적인 현장들에 대한 연대감 정도가 더해진 정도의, 그런 행사면 무리 없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어쨌든 행사는 공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뭐 좀 웃으면서 하믄 좋겠다. 늘 그런 건 아니지만, '투쟁'이란 거 삶에서 가장 가슴뛰는 일이기도 하니까.

 

 

13일

 

-반상회 참석자들에게서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은 표결 후 아쉬움이나 자기 견해를 토로하는 거지, 재의결이 필요해서 무슨 논쟁을 벌이고 있는 거 아네요~^^

 

-투쟁결의대회 기획단은 원안에 표결했던 경하씨가 주도를 하고, 또 그동안 두리반에 왔던 많은 밴드를 섭외해서 이틀간 공연을 열기로 했어요. 투쟁결의대회가 무슨 운동권 잔치처럼 열릴 것처럼 묘사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될 거에요^^RT @dxxbxx: 두리반 농성을 정리하는 마지막 행사인데요. 그간 연대에 함께 했던 종교, 문학, 지역주민, 지역정당, 인디뮤지션들 등등 모두가 동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행사였으면 하는 바램이죠.

 

-@dxxbxx 투쟁결의대회 기조는 주로 그 자리의 청(소)년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제가 어제 올린 거 보셨으면 알겠지만 투쟁가들의 곤조나 뭐 이런 분위기는 아녔어요.^^

 

-@dxxbxx  투쟁결의대회라는 이름이 오히려 그간 연대했던 분들이 그 연대가 계속될 것임을 서로 다지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거란 이야기도 회의 자리에서 많이 나왔구요. 토론때는 찬반이 섞여서 이런 저런 의견 함께 내고 표결을 저렇게 한거에요

 

-@dxxbxx 일부 사람들이 정한거 아니에요^^ 대책위에서도 섭섭님 오셨구요, 표결은 원안 쪽에 하셨지만 토론 때 많은 의견 주셨구요. 표결제안을 하신 것도 유채림 선생님이었구요^^

 

-어제 반상회는 정기일정이었을 뿐더러 조인식 날 때부터 공지를 했고, 카페에도 선생님이 초대장을 썼고, 26-7명이 참여했고, 대책위, 자립조합 등 단위로 논하자면 대부분 단위가 출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책위원 참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위견 아래 회의 시작이 1시간 늦춰지기도 했어요. 정식으로 사회자를 뽑아서 조병훈님이 진행을 했구요.

 

-대책위원 참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 아래 회의 시작이 1시간 늦춰지기도 했어요. 정식으로 사회자를 뽑아서 조병훈님이 진행을 했구요.

 

-어제 제 의견은 1.승리축하는 두리반 개업잔치에서 하자. 2.승리축하잔치로 한다면 현실적으로도 잔치 먹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는게 도리에 맞는데 그럴 여력이 없다. 3.그러니까 이번엔 모든 현장들을 응원하며연대의 기쁨을 누리는 걸 기조로 하자. 입니다

 

-암튼 두리반 자체의 승리는 정말 식당을 열어야 하는 거니까요.^^ 이번엔 투쟁결의대회를 기조로 하는게(타이틀이야 기획단에서 따로 정하게 되잖아요^^)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기획단을 신뢰해보려구요^^

 

-그러니까 어제 무슨 이념적 입장만 가지고 의견을 개진한 건 아니고 많은 이야기 나누었구요, 기조명칭만 표결로. 나머지 논의는 기획단이 잘 갈무리 해주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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