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26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0/24
    라울-1
  2. 2008/10/22
    라울-1
  3. 2008/10/18
    (2)
    라울-1
  4. 2008/10/16
    라울-1
  5. 2008/10/14
    (3)
    라울-1
  6. 2008/10/07
    (4)
    라울-1
  7. 2008/09/29
    (4)
    라울-1
  8. 2008/09/14
    라울-1
  9. 2008/09/05
    (5)
    라울-1
  10. 2008/08/24
    (2)
    라울-1

한 작품을 끝낸 후, 사실 가장 난감한 순간은 방금 그 작품을 본 관객들의 면전에 서는 일.

그리고 그들의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대답을 해야 하는 일.

영화를 보는 행위라는 것이 매우 개인적인 소비의 형태에서부터 출발했었고

또 만드는 과정 또한 집단적이고 체계적이라기 보단 개인적이고 고집스러웠기에

가타부타 누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불편하고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었다.

컴컴한 극장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은 처지 속에 그 영화를 보았을 것이고

그래서 인상과 느낌, 감정 또한 그 사람 수 만큼 다양할 수 있음에도

감독이 무슨 학교 선생인양 구구절절히 이야기를 하고 또 고개를 끄덕이는 관객들의

모양새가 옳지 않게 느껴졌던 것...

 

하지만 이번 부산에서의 쥐브이 경험을 통해 다음부터 더욱!!!

(이런 형태의)쥐브이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특히나 지금 이 곳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그걸 공개했다면 더욱 더...

대신 대중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전송규격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많이하게 된다.

잡지가 될 수 있고, 웹 2.0 기반 새로운 미디어의 창출도 될 수 있고...

공간의 적극적인 창출과 활용도 될 수 있고...

(그래서 올 1년 인디스페이스의 실험은 매우 가치있다)

후퇴하는 민주주의 대한 저항의 공간에서의 난장도 될 수 있고...

쨋든 지금의 독립다큐멘터리 소통 체계로는 관객이나, 만드는 이나, 지금의 이 사회나,

불행한 한 시대를 벗어나기 힘든 상태라는 생각...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독립다큐멘터리는 반복적인 관객과의 소통으로

보통의 선한 관객을 늘리긴 했지만 그들의 시선 또한 어느 한편으로  가두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 틀이 깨지지 않는 이상 만드는 이는 그들의 갇힌 시선에

응대할 것이고 어두컴컴한 쥐브이 현장에서 암묵적인 고개 끄덕임을 갈구하는 애처로운

현실만을 반복할 것이다. 이럴려고 영화 만드나? 하는 자괴가 들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은가?

 

- 그래서 쥐브이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참석할 일도 별로 없음서...흐흐)

 

영화같은 현실이 벌어지는 이 곳때문에 독립다큐멘터리가 존재하지만

현실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독립다큐멘터리가 만든 야릇한 커뮤니티는

전혀 영화적이지 못한 상황만을 반복하고 있다.

 

 

- 하지만 쥐브이 한 건을 잡아 놓고 있는 이 모순된 상황을 건너가는 중에... 흐흐.. 음.... . .    . 

 

 

 

Alleguro (Instrumental)_One(Michita)

 

다이시댄스나 미치타나... 훗카이도 어느 숲 속 숨어 있는 토토로, 아님 원령공주를

상상하며 음악을 만드는 듯... 오히려 덕화나 진취같은 지금 여기의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도시적 감수성보다 한참 못하다.(여기엔 홍대가 있잖아~ㅋㅋ)

다만 도시적 감수성이 인스투르멘털을 대표하는 정서는 아니기에

그것이 흠이되지는 않을터... 숲 속 어디선간 슬픈 이야기를 가진 괴물이나 공주를

상상하며 들으면 아주 좋은 음악.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무리 알바라 하여도...

때로는 정말 나의 작품처럼 애정이 가는 경우가 가끔... 아주 가끔있다.

 

지금하는 영상을 위해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알게모르게 형성되는 홍보영상이라는 틀이 좀 심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고나 할까?

 

시스템화 되어 있는 과정에서

좀 더 자유로운 상상력이 개입되는 순간은 어디쯤일까를 눈치작전중...

회전하는 이 과정을 성실히 땡기는 것이 해답일텐데

그 과정이 원활치 않는거 보면 아직도 한참이라는 생각...

 

등장하는 이의 삶의 이야기는 충실하되, 거짓은 느껴지지 않으며

진심으로 그들을 지지하게 하는 진정성이 의뢰인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이것이 내가 돈을 버는 영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목표일터...

여기에 충실할 수 있는 절호의 순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어.... 몇일전... 꿈이를 만났는데... 이분의 작업이 참 재미가 있다.

진정으로 이런 좋은 기획들이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조금 숨통이 트이는 순간... 초롱초롱한 연출자의 눈을 대신하는

카메라를 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참 재미있는 일일터... 좋은 작품 기획중이신 분들...

연락 좀 주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동희오토에 한 노동자가 학력 미기재로 해고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가끔 연락이 오는 후배에게 그 해고된 노동자를 후원하기 위한

모임이 만들어 졌다는 문자를 받았다.

 

단체에 있을때... 그러니까 당시에는 그 동아리에서 유일하게

활동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곳에 있던 선배는 나뿐이었다.

나나 그 단체가 그 활동(!)이라는 이름에 맞게 활동(?)을 했는진 잘 모르겠지만...

그 친구는 졸업 후의 진로를 나와 같은 영상활동에 목적을 두고

내가 있던 그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싶어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이 녀석은 뭔가 골수의 냄새가 풍겼고

그런걸 내가 좋아했으리는 만무... 아무것도 모르는 1학년때는 선배여자랑

사귄답시고 캠퍼스를 휘둘고 다니는 꼬락서니를 가끔씩 목도 했었으니...

이 또한 내가 좋아했을리가 있겠는가...(왜였지?)

 

하지만... 나 또한 활동을 그만두어야 할때가 도래했고...

그 단체에 빚을 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이 친구를 소개, 결국 그 단체에서 활동을 하게되었다.

헌데 이렇게 들여보내 놓고서는 맘 한구석은 편치 않았다.

아무리 이 친구도, 그 단체도 맘에 들지 않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지만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영상에의 재능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영상창작자로서 반짝반짝 빚나는 자질을 가진 이는

몇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었다.

 

예상대로 이 친구는 그 단체에서 오래 있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그놈 잘못이니 선배 잘못이니.. 이러저러한 소리를 들었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그 친구의 영상활동 속에 영상이라는 부분은

바로 그 단체에서부터 지워지기 시작한 것... 아이러니컬 하게도 말이다.

그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울산 어느 대공장 노동조합의 영상간사...

이 역시 그 단체의 영향 아래서 벌어진 일이였기에

게다가 그 놈의 반골 기질과 대공장 노동조합과는 맞을리 있었겠는가?

 

울산 촬영을 갔을때 이 놈에게 많은 빚을 졌는데...

어느 순간 현장에 들어가겠다는 말을 했다.

영상활동으로서 전망 세우기가 힘든 곳이긴 하지만 긴 시간 실헙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조심스러운 이야기는 소용없는 말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 친구는 충청도 어느 곳에서는 비정규직들로만 되어 있는

공장이 있다 하면서 그 곳에서 활동을 하겠다는 말을 이어갔다.

좀 과장된 이야기로 받아들인 나는... 그 친구가 결국 다시 힘든 일을 선택하게한 것에

약간의 빚진 감정을 남긴체 서울로 돌아왔었다.

 

혼자 잘났다고 별의 별짓을 다하고 다니면서...

결국 담달 생활비 계산기 앞에서 웃고 우는 바보가 되버린 나에게...

그러니까 어느 순간 그 문자가 날라왔다.

 

그 녀석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깡패세끼들과 어용 놈들의 내동댕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꿋꿋해 보였다.

다만 그 친구의 손에 카메라 대신 유인물과 찰진 주먹만이 있었던 것...

 

누구에게 빚진 감정을 같는 것은 그 삶의 공허함을 달래주는 마취제일뿐...

지금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이웃들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사치스러운 감정이라는 거 잘 안다. (표현하는 것도 사실 웃긴거지)

하지만 그 친구의 말처럼 정말 100% 사내하청으로만 만들어진 공장이 있다는 현실 앞에

절망했고 그 절망의 공장을 바꿔내고자 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골이

사람들 앞에 선 사실 앞에...

당장 여기저기 이동할 수 있는 차비라도 지원하는 것!!

빚 탕감을 위한 자위가 아니라 나 또한 그의 실천에 연대하는 행동일 것이다.

 

또.. 그가 카메라를 들지 못하면... 나라도 들어야 하지 않을까?!

 

 

 

 

the angel and the one - red album(weezer)

 

40이 넘어도 가장 순수하면서도 거친 락을 들려주는 건

이들 뿐인듯...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알바땜에 작가랑 조연출이랑 회의를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마감토크로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다.
근데 첨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가 그야말로 단 한편도 없었다는 것.
샘터작업을 할땐 가끔 엄뿔을 다운받아 보기는 했어도
어찌 작업도 끝났는데 이 지경인가?

드라마야 원래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가슴 속 저 깊이 필리스의 감격스런 월드시리즈 진출 모습도
보지 못하는 이 한심한 처지가 사뭇친다.
백수의 스포츠, 게으른 남성 독립영화인들에게
그나마 아침 시간을 즐겁게 보내게 했던
야구로부터도 멀어지고 있는 이 상황이
마치 처량한 나의 포지션을 반영하는 듯 하여 더욱 그렇다.

내일.. 템파가 보스턴을 이기면...
내 생애 가장 흥미로운 월드시리즈 매치업이 성사된다.

잠이 오면 깜박 졸고... 일어나서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며..
뚜벅뚜벅 집청소도 깨끗이하고... 그렇게 시리즈를 보내고 싶다.



제기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작업을 끝낸 후 밀려있는 일들이 있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게다가 오늘 촬영을 나갔다 들어오니...
지난 7~8년 동안 모아놨던 이러저러한 소스들이 담겨 있던 하드가... 하드가...
생존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지경이다.

요즘들어 부쩍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의심스러울때가 많아진다.
특히나... 이른바 좀 안다는 이들의 보수성...
예를들어... '천막'이라는 작품을 독립다큐수강생들과 함께 봤을때
영화제께나 쫓아다니면서 남한의 독립영화나 독립다큐에 대해 알만큼 안다 하는,
그러니까 영화적 수사에 경도되어 있는 어떤 청년은...
'천막'을 처음 보는 관객들은 분명이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아무런 영화적 장치따위가 없이 이 작품을 일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보여주려
했는지 의심이 간다.. 뭐.. 이런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노동의 문제나 다큐나.. 별 관심이 없던 어떤 이는...
아주 당당하게... 난 너무나도 재미있게 이 영화를 보고 많은것을 느꼈다.
지나가다 천막이 보이면 잠깐이라도 들려서 그 안에 어떤 이들이
이 삭막한 서울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가서 보고 싶어질 정도이다.
또.. 뭐... 이런 평가를 내리기도 한것...
이 둘의 약간의 차이는 다큐멘터리를 영화적 표현과
현실의 울림 사이에 어떤 것을 더 자기것으로 받아들였냐 하는 문제에서
시발한거 같지만.. 다르게 본다면...
그이가 정치적으로 전투적이든 전우(?)적이든...
오랫동안 같은 위치에서 같은 고민속에 하나의 작품을 평가한다면
그 깊이는 있을 지언정 필연적으로 새로운 시선을 획득하기는 어려운
보수적 영화보기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 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한 작품을 평가함에 있어...
자신의 상태에 따라 영화보기를 할 수 밖에 없음을 기본적으로 인정하여야 하는
겸양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고... 또한 더 나아가서는 그렇게 영화를 볼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드나브로 정신으로 스스로 위치 이동도 때론 고민하여야 하는 것이다.


나는 좀 안다하는 인간들의 구미를 신경쓸 것인가?
아니면 잘 모르지만 영화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중들에게(운동권들도 다 빼고) 다가갈 것인가...
누구의 말에 귀 기울릴 것인가!!


쥐브이때 호기롭게 떠들긴 했지만...
올 겨울 조선족의 사랑이야기와 성아의 해고 극복기중...
어찌되었든 내 생애 첫 단편을 완성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여러단계가 있겠지만 첫번째 단계를 정했고.... 출발만 하면 된다.
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무리 그래도 쥐브이에 좀 신경을 쓸 걸...

반신욕 후유증에다 특유의 울렁증이 도지는 바람에 땀을 한 드럼은 뽑아낸듯.

몇가지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모성, 타협, 패티쉬(ㅋㅋ), 대한민국, 커뮤니티, 멈춤, 튐, 언니,,,

뼈찜이 옛맛이 아니라 실망했지만 횡행하는 단어들과 함께 적당이 취해 서울로 돌아왔다.

숨쉴틈 없이 스컬리와 미궁에서 헤매이느라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컨디션파워는 예상보다 그 효과가 훌륭했음.

 

한가지 새롭게 느낀건...

관객들의 반응 따위는 별 궁금해 하지 않던 버르장머리가 있었는데

요상하게 이번 작업은 관객들의 반응이 점점 더 궁금해지는중...

작업 후 손털어 버리는 버르장머리도

최소한 색보정이라도 다시 해야 겠다는... 생각과 의지가 샘솟는것도 아주 이상한 경험...

 

 

 

Want You Back (Feat. 0CD) - Last Days(Dynamic Duo)

 

원래 이들의 음악을 시큰둥해 했었는데.. 이번 앨범은..

이들의 뛰어난 대중교감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좋다!..

적당히 타협하며 모든 장르의 대중적 요소를 비트힙합화 시키는 놀라운 능력...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방금 택배아저씨에게 hd테잎과 dvd를 보냈는데...
여전이 작업이 많이 남아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건
아무래도 이번 작업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쨋든... 맘이 불편하지 않은건 또 무슨 경우?
사람들이 보고나서 할 이야기에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를
깅과 함께 고민했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져야 할텐데...







누리꿈스퀘어는 예상보다 저렴하며 안정감과 완성도가 있어 충격이었다.
근데.. 완정충격은 위의 글을 쓴 깅의 글씨 솜씨!!
그 오랫동안 작업을 같이 해왔지만... 저 정도인지는 몰랐다.
(마치 이 작품에 대한 비뚤한 맘을 상징하듯..ㅋㅋ)


택배 아저씨가 한번 쳐다봤다...


고생했으... 깅!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쇼윈도우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막부인은 무엇을 깨달았을까.

 

동글거리는 인력거의 바람개비와 온몸을 뒤틀려 돌아보며 묻는 그에게

 

'그래요 집에 가고 있어요'라고 대답한 막부인은 이미 울고 있었다.

 

감정을 조직하는데 있어 세계 최고인 이안은

 

그 세계적인 감수성으로 거침없이 명작을 쏟아내고 있다. 이거 참...

 

느릿느릿한 몸짓과 복덩방 아저씨같은 미소로...

 

(진정한)세계의 지배자가 되고 있다.

 

남아 있는 몇개의 컷들은 이안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Wong chia chi's Theme - Alexxandre Desplat(lust, caution OST)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샘터분식-그들도 우리처럼의 마지막 가편시사를 하려합니다.

지난 두번째 시사까진 지친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뭐... 그런... 무기력과 참담함에 시달렸지만...

그놈의 잠이 뭔지.. 좀 자니까.... 또 해볼만 하네요. 쩝... 잠퉁...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신 1,2차 시사 참석자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이 날은 시간들 좀 내 주셔서 부산에 보내기전 마지막 컷팅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술 값이 장난 아니게 들고 있긴 하지만)... 뒷풀이때 열심이 씹어주시고..




9월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미디액트 대회의실....





누가볼지 모르겠지만.... 시간 좀 내주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찰차에 매달려 해방감을 극대화한 앵글 속에

조커는 자유를 상징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대한 공포와 절망...

식코의 무어가 잘난척 미국의 병원을 비아냥만(!) 되었다면

놀란과 조커는 그 병원을 아예 박살 내버린다.(나만 시원했나?)

얼티메이텀에서도 느꼈지만 헐리우드 블로버스터의

속도감과 완급조절은 경지에 오른듯 하다.

충만한 영화적 재미는 말할 것도 없지만,

다크나이트는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왜 위험한지를

깨닫게 해주었기에 매우 고마운 영화가 되버렸다.

너희들은 가족이나 지켜.. 난 비록 도망자이지만

너희들의 세계를 지켜줄께...

펄럭거리는 망토, 든든한 오토바위 뒷바퀴,

보일랑 말랑 배트맨을 비춰주는 도시의 가로등...

부르조아의 거만한 퍼포먼스가 역설적이게도 말이다.

분명 감독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분노하고 궁금해하며 성찰하며 도전하는 조커가

크래딧이 올라갈때 더 매력적이게 느끼게 되버린 영화...

 

헛헛... 하지만,

팬더 푸가 용의 문서를 들고 자신을 발견한다는 단순한 고딩 수준의

메세지가 더 흥분되니.. 이거 참...

 

나에게 미국영화는 여전히 꿈이자 교활한 이데올로기중 하나이다.

 

야구의 종주국은 3등을 하고

그 종주국의 속국와 적국이 피터지게 한판을 버렸다.

누가 이기든 상관없긴 했지만,

마지막 병살에선 환호를 질러버린... 내 안의 내셔널리즘..

그러면서 시상대에서 머리 숙이고 있던

구리엘(병살친 친구)에게 격려해주고 싶던... 내 안의 얇은 휴머니즘...

 

 

단 이틀만에 꿈과 이념과 삶의 방식을 성찰하게 해준... 미국...

 

 

 

 

그리고 높아지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떠 올려지는

나의 누이와 형들의 노래...

 

 

갈 수 없는 고향 -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