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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정규직 고령층 늘고 젊은층 줄고

정규직 ‘고령층’ 늘고 ‘젊은층’ 줄고
2004년 임금구조실태분석…20대 노동자 15년 사이 11.7% 감소
 
우리나라 정규직노동자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젊은층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등 고용시장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 6,344개 및 노동자 약 37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임금구조 실태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30세 미만 노동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40세 이상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세 이하 노동자는 90년 전체노동자의 6.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0.7%로 집계되는 등 5.4% 급감했다. 20~29세 노동자는 90년 38.5%, 95년 33.4%, 2002년 29.2%, 2003년 28%, 지난해 26.8%까지 감소하는 등 15년 사이 11.7%가 줄었다. 이는 신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정규직 젊은층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30~39세 노동자는 90년 31.2%에서 95년 32.5%, 2002년 33.4%, 2003년 32.8%, 지난해 33.1%로 집계되는 등 거의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에 반해 40~49세 노동자는 90년 16.5%에서 지난해 24.4%로 7.9% 증가했고 50~59세는 6.8%에서 11%로 4.2% 늘었다. 60세 이상은 90년 0.9%에서 지난해 4.1%로 무려 5배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노동자 평균연령은 37.5세로 15년 전인 1990년에 비해 4.9세 가량 증가했다. 90년 32.6세, 95년 35.1세, 99년 35.9세, 2000년 36.2세, 2001년 36.5세, 2002년 36.5세, 2003년 37.1세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시장에서 젊은층이 감소하는 이유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신규시장이 비정규직 중심으로 채워지고, 경력 위주의 채용이 이뤄진다는 점, 우리사회 고학력 인구 증가로 노동시장 진입 연령 자체가 늦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dand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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