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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후 두가지 다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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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 등록일
    2008/01/25 17:49
  • 수정일
    2008/01/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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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임에 가기전에는 기분이 가볍고, 의욕이 솟았는데... 3시간여 이상 회의를 하고 돌아온 지금 너무 피곤하다.

어제 저녁엔 4시간 정도 토론을 했었는데, 돌아오는 발 길이 가벼웠었다는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니,

지난 수요일에도 모임을 하고나서 너무 피곤해서 아무 것도 하질 못했다.

끝난 후 피곤해지도록 하는 모임은

소위, 전공과 관련된 일들....

어제의 모임은

'"사람을 느낄 수 있는 소위 인격적 만남을 통한 일들..

사람을 느끼는 일과 밥벌이가 내안에 서로 다른 반응을 일으키고 있으니,

나는 분열된 인간........??.

 

통합을 원한다. 그래서, 기꺼이,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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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 등록일
    2008/01/23 08:35
  • 수정일
    2008/01/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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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시간에 배운 고양이 자세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살아났다.

살았다 싶었는데, 총을 든 여자가 나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ㅇ 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두가지 말라하고..

기억엔 '우정'과 '영어'를 답했던 것 같았다.

그리고는 그녀를 피해 어둔 골목길로 총총걸음을 걸어가는 까만 제복의 수녀님을  바라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숨게 되었다.

그러면서,  잠이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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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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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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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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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소녀마냥, 가슴에 와 닿은 노랫말이 요즘 참 많다.

 

물고기자리

http://blog.daum.net/poemworld/14538600

 

 신지혜 시/정보형 작곡/터너.심송학.

 

 

내가 어느날 절망에 빠져 울고 있을 때
내손을 따뜻이 잡아주던 친구여,
모두 떠나간 저 빈 들판에  허수아비처럼
나혼자 막막해 서러울 때에도 아 아
말없이 다가와 나를 일으켜주던 나의 친구여,
너는 내 가슴에 어떤 별보다
반짝이는 별 물고기 자리,
아아 온 세상이 다 변하여도
나는 변치 않으리
내 마음속 물고기 자리.

내가 풀꽃처럼 세찬 바람에 흔들릴 때도
내마음 포근히 위로해준 친구여,
잎새 모두 떨구고 추위 견디는 겨울나무처럼
홀로이 외로워 아파할 때에도 아 아
지친 어깨위에 따스한 손을 얹어주던 친구여,
너는 내 가슴에 어떤 별보다
반짝이는 별 물고기 자리.
아아 온 세상이 다 변하여도
나는 변치 않으리
내 마음속 물고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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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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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 등록일
    2008/01/22 12:03
  • 수정일
    2008/01/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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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강릉에서의 2박3일은 생각보다 내게 무리였던가보다.

월요일 하루를 파김치처럼 지내고도 영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런데,

한시간여 동안 힘껏 참여한 필라테스를 마치니

식욕도, 의욕도 생겨난다.

그러고 보니,

지난 12월 필라테스를 시작할 즈음

아무런 의욕이 없었던 것이 기억난다.

아무런 저항없이 내 몸을 필라테스 선생에게 맡기면

그 나름대로 편한함을 느낄 수 있었다.

차츰, 힘 빠졌던 근육에 힘이 생겨나면서

내 안에 생기도 되 살아 났던 것이었구나 싶다.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은

무리하지 않기, 과욕을 부리지 않을 수 있는 절제.

그러더라도 항상 몸을 활발히 움직여서

의욕, 활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듯, 나를 잘 살펴서 조심스럽게 다루어주는 능력을 잘 키워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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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한번 불러볼까 : The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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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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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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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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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은 아주 익숙한 팝송인데, 노랫말은 잘 몰랐었다. 선배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던 중에 이 노래의 가사를 소개해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한번 외워서 불러보고 싶다.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
Some say love it is a razor
That leaves your soul to bleed.

Some say love it is a hunger
An endless, aching need
I say love it is a flower,
And you it's only seed.

It's the heart afraid of breaking
That never learns to dance
It's the dream afraid of waking
That never takes the chance

It's the one who won't be taken,
Who cannot seem to give
And the soul afraid of dying
That never learns to live.

When the night has been too lonely
And the road has been too long.
And you think that love is only
For the lucky and the strong.

Just remember in the winter
Far beneath the bitter snow
Lies the seed that with the sun's love,
In the spring, becomes the rose.


http://blog.daum.net/shanelkim/575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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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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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 등록일
    2008/01/12 07:54
  • 수정일
    2008/01/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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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포닥중인 30대 초반의 후배를 만나

점심을 먹고, 그냥 수다로 시간을 쓰기 보다 뭐라도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영화를 보자 했는데 요즘 평이 좋다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았다. 

화려했지만 나름 상처가 많았던 20대를 보내고 삼십대가 되어 다시 모인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주인공이었다.

저녁은 졸업해서 결혼 하고 아이 하나를 낳고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스러울 때마다 연락하고

찾아오는 삼십대 초반의 졸업생과 함께 먹었다.

 

삼십대 여성.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했거나에 상관없이

하루하루 살기가 만만치 않아보인다. 당장당장 요구되는 것들을 해내느라 지치고, 장래에 대해서는 막연한 불안감이 크단다. 게다가 스무살에 가졌던 한 때의 화려했던 꿈도 가끔씩 충동질을 해서 마음의 평정이 깨질 때가 많고...

 

영화에서는 그럼에도불구하고, 지난날의 화려함에 붙들려 있지 않고, 현재의 어려움에 주저 앉이 않으며 다가오는 날들에 당당하게 맞서고자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아마도 감독은 여성들의 그 저력과 가능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그 저력은 바로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진심으로 하나임을 느끼는 팀웤을 만들어내고, 부족한 현실을 따뜻하게 끌어안을 수 있는 자질인데,  이 점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탁월한가를 보여주고자 애쓴 것 같았다.  

 

돌아와 잠자리에 누워서 생각하니 십년의 나이차이를 느낄 수 있다.

위로하고 격려하기보다는 4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의 내 고민을 오히려 더해준 것 같음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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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the new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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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 등록일
    2008/01/11 09:06
  • 수정일
    2008/01/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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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아침, 차 한잔 앞에 두고 창 밖을 내다보는데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나오네요.

...............
You are the new day
You are the new day

I will love you more than me   and more than yesterday
If you can but prove to me,   you are the new day.

Send the sun in time for dawn
Let the birds all hail the morning
Love of life will urge me say
You are the new day.

When I lay me down at night,   knowing we must pay
Thoughts occur that this night might stay yesterday

Thoughts that we as humans small,
  Could slow worlds and end it all
Lie around me when they fall
  Before the new day.

One more day when time is running out,
for everyone
Like a breath I knew would come
I reach for a new day.

Hope is my philosophy
Just needs days in which to be;
Love of life means hope for me
    Borne on a new day.

아래 사이트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jimkjim/87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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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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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 등록일
    2008/01/07 13:30
  • 수정일
    2008/01/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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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을 두시간 정도 오르내렸는데.. 남편은 등산이라 하기엔 많이 부족하단다.

2006년에 우연히 프로젝트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선배부부가 가까이에 사는데

그전부터 일요일 오후에 등산 함께 하자고 했더랬다.

의외로 남편이 동의하여

어제 처음 실행을 했는데.. 숨차고 힘들었지만 좋았다.

스모그가 심한 날이라 찜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북이 쌓인 낙엽 밞으며 산 속에 있는 기분이

새로웠다.

하산 후

"고종의 아침"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의 찻집에서 커피한잔도 좋고

순수하게 자신의 관심사에 몰입해

이야기 하는 선배를(선배는 주로 알콜중독자의 회복과정을 돕고 연구한다) 

더 가까이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무엇보다도 내가 사람에 대해 갖고 있었던 편견, 특히 동문 선후배들에게 닫혀 있었던 마음을 깨트릴 수 있게 해주고, 나를 심리학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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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잠이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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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verway
  • 등록일
    2008/01/06 06:39
  • 수정일
    2008/01/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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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누군가 전화기를 건네 주는데, 한 사람이 잘 안들리는 소리로 무언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전화연결이 될 것이라고 기다리라 했다.

철썩같이 함께 만나기로 한 선배와 어디를 가려는데,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이 들이닥쳤다.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그만, 잠이 깼다. 심적 부담이 너무도 생생하였다.

 

평소 일요일에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시간인데...

 

그동안, 내가 해 온 동시다발적 일처리가 

나를 심적으로 짓누르고 있었던가 보다. 

 

평안을 얻는 길을 찾아야 함을

새삼 다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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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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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1/05 12:04
  • 수정일
    2008/01/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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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이 생겼다.

올해 일곱살이 되는 윤권이와 멀리 춘천에 직장을 가진 아빠, 드리마작가인 엄마 세식구가

우리집과 같은 동의 10층으로 이사왔다.

미국서 새로 오는 이웃에 대해 챙기던 것을 생각해서

이사오는 날 밥이라도 해 먹여야 하는 것 아닌가 싶으면서

젊은 사람들이라 간섭이나 참견이라 생각되어 싫어 할 것 같아 참았다.

 

그랬더니,

어제 저녁 불쑥 떡을 들고 찾아왔다.

이웃에게 인사하겠다고... 생각보단 까칠하지 않아서 좋았다.

 

장보기, 고수부지 운동가기, 사우나와 대중목욕,탕 이용하기,  공항버스 이용하기.. 등 동네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니 새삼 참 편리하고 좋은 동네다 싶었다.

일곱살짜리 윤권이는 약간 수줍어 하면서도 할말은 다 했다. 맛있는 것으로 꼬셔보려고 캐물어보니

짜장면이면 된단다. 한번 레시피를 찾아 배워봐야겠다.

 

집을 잠자는 곳으로, 마냥 퍼져 있는 곳으로만 여기지 말고

마실도 다니고,  인정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만들면

마을공동체에 대한 동경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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