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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독자편지(박평수/ 고려대 사대 07학번)

고려대학교 사대 07학번 박평수

 

 

Today 21호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대학 새내기라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가지고 있었던 몇 가지 궁금증을 일목요연하게 풀어주는 유익한 Today! 고맙습니다.

특히 큰 관심을 두어 관련 세미나나 포럼에 가면 늘 묻는 주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주제들은 가슴에 와 닿는 답변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었지요. 그런데 그런 주제들을 딱 알맞게 다루어 주셔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FTA와 저출산․고령화 관련한 글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한미FTA 저지투쟁,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입니다. FTA관련 기사의 경우 한미FTA와 같은 불평등하고 극히 일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FTA가 나쁘지 일반적인 FTA들은 나쁘지 않다고 압니다. 실제로 미국이 관계하지 않고, 비슷한 수준의 국가 사이의 FTA는 호혜적인 결과를 산출한 예들도 찾아보면 제법 나옵니다. 그런 올바른 경우의 선례들과 NAFTA, 미국칠레FTA의 선례들을 비교 분석 하시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에 발생하리라고 예상되는 문제들을 다루어 주셨으면 한층 알차고 유익한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로, 저출산 ─ 고령화 대책 비판입니다. 저출산에 대한 근거로 지나친 교육비를 드셨습니다. 이 외에 잘 알려지지 않지만 중대한 이유를 차지하는 것들을 찾아서 다루어 주셨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사회구조의 변화와 의식구조의 변화 등 잘 알려진 편은 아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당하다고 생각할 내용으로요). 혹은 교육비 이야기를 하시며 실제적으로 드는 예상 비용을 적어주셨으면 더 현실적이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합니다. 높은 사교육비 하나만으로 저출산이라는 위험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교육에 대한 지원이 훌륭하여 교육비가 거의 들지 않는 국가는 출산률이 매우 높겠지요.


아직은 1화이니 Today지에서 비판 후에 현 대책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들을 적어주실 테지요? 그것들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제게 큰 감명을 준 Today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 교육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과장하여 이야기하면 제 정수리에 대고 징을 친 느낌이랄까요? 항상 소수자는 보호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장애인의 교육권은 전혀 생각지 못한 화제였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그 불공평에 치열히 투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것 또한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알아주지 않고, 알리지 않는 매스컴들이 얄미워졌습니다. 장애인도 차별받지 않는 교육, 한미FTA로 인해 도입된 교육의 신자유주의로 인한 심화된 무한경쟁 하에 아이들이 피가 마르는 괴로움을 겪고,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는 그 날의 교육을 위하여.

교 육 투 쟁 승 리, 투 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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