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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두가지 해명과 한가지 긴급 제안


진상조사, 두가지 해명과 한가지 긴급 제안

3월 14일 중앙당사에서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회의 결과는 '진상조사위' 명의의 공식적인 1차 회의록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 주장으로써) 2차 회의를 앞두고 두가지 '해명'과 한가지 긴급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제 주장에 대한 의견이나 기타 다른 좋은 제안 있으면,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2월 21일 '당원 모임'에서 확정한
"우리는 이런 진상조사를 원한다"(바로가기)에 근거하여 활동할 것임을 분명히 해 둡니다.

1, '참관'과 참관인 '발언'권 문제에 대해 해명합니다. 참관 문제는 진상조사위원회가 회의 체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초기 상태에서 문제 제기되었으며, (제 생각에도) 먼저 회의 체계를 갖추고, 진상조사위원 회의에서 참관 문제를 결정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참관 불허의 입장은 주로 회의 운영의 효율성과 사후책임성, 조사 과정의 비밀주의 등으로 주장되었으며, 참관 허용은 다루는 사안 자체가 이미 대중적인 ‘진상조사’인만큼 또 다른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공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되었습니다.

결론은 "회의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위원은 비공개 요청을 위원장에게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회의 공개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위원장이 한다"고 결정되었습니다. 이 때, 참관인의 발언권 문제에 대해 따로 결정된 바는 없었습니다. 다만, 회의 체계를 갖추고 본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잠깐 참관인 발언권 부여에 관련된 논의가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었으며, 중간 중간 참관인 발언 신청이 기각된 것은 사실입니다. 참관인 발언권 문제,,, 이 부분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 회의 진행 원칙으로 더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부정선거 진상조사 범위에 대해 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일단, 진상조사위원회는 "당 대표 결선투표 과정에서의 모든 불법부정선거 행위에 대해 진상조사한다"는 중앙위원회와 당 대회 결정 내용을 준수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 한편, 신속 정확한 진상조사 활동을 위해서는 상징적인_특정한 부정선거 유형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진상조사’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부정선거 진상조사를 촉구하던 최초의 내용을 핵심으로.

결론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대상에 있어서 "우선 당 대표 결선투표 시기(1.26-2.10)동안 벌어진 허위사실 유포 문제 관련 부정선거 유형에 대해 조사한다. 부정선거 유형은 중앙선관위가 제소한 유형(인터넷 게시판, 문자메시지, 유선통화)에 텔레마케팅 혐의를 포함하되, 각종 자료 및 부정선거 관련 제보를 별도로 받아 조사의 대상을 구체화 한다"라고 정리되었습니다. (개인적 소견을 덧붙이면) '특정선본만 조사하자는 거 아니냐'라든가 '양 선본 모두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들은 이미 드러난 상징적인 부정선거에 집중해야 할 진상조사 활동에 대한 (별도 제보가 없는 상태에서) 일종의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3, 진상조사위 1차 회의를 마치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에 중앙선관위도 있고, 당기위원회도 있는데 우리는 왜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해야 했던가, 진상조사위원회는 특정한 누군가를 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노동당의 ‘진보정당’적 토대를 재검토하자는 것 아니었던가, 자본가 보수정당들보다 더 퇴행적인 불법부정선거 행태들을 뿌리 뽑고 당내 민주주의를 올곧게 정립하는 출발점으로 우리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원했고, 지금 그 임무를 수행하려는 것 아닌가.

그런데, 걸리는 게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지역 선관위원이 직접 고발했던 "공개-대리투표"가 이번 당직선거 1차 투표에서 또 다시 반복된 것입니다. 경기도 00노조 사무실, 부산 00농민회 사무실에서의 공개-대리투표,,, 이것은 당내 선거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심각한 해당 행위입니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는 "공개-대리투표"를 진상조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좀 더 검토하겠지만) 당 대표 결선투표 관련 진상조사라는 시기 제한 때문에.

★ 하여, 2차 진상조사위원회 때, 긴급 안건으로 "공개-대리투표 특별조사 건"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특별조사 건은 진상조사위원회에서 1차 검토되어, (진상조사위원들이 합의해 주면) 3월 25일 중앙위원회에 특별 안건으로 제출하려 합니다. 이번 진상조사 활동에서 '공개-대리투표'까지 진상조사할 수 있도록 중앙위원회에서 특별 결의해 주길 요청하는 것입니다.

★ 아울러, 별도로 중앙위원회에서 '(가칭)민주노동당 선거제도 개선위원회' 설치를 검토했으면 좋겠습니다. 당내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 (특히, 온라인 투표)에 대한 포괄적인 총검토가 요구되고 있으며, 최소한 부정선거 유형으로써 매번 반복되고 있는 '공개-대리투표'에 대한 방지책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 임무는 민주노동당 민주주의 회복임을 거듭 상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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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구-웅얼거림] "양극화"는 적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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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구-웅얼거림] "양극화"는 적의 언어?!

 글쓴이 : 새벼리
 등록일 : 2006-03-13   06:43:54 조회수 조회 : 139    추천수 추천 : 4    반대수 반대 : 1    
   


"....‘양극화’는 이데올로기적 왜곡입니다. 양극화의 본질은 노동과 자본 간의 계급적 양극화입니다. 미국의 경우 기업 CEO들의 평균연봉은 노동자 평균 연봉의 500배에 달합니다. 한국의 경우도 200배에 달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두, 세배의 임금격차를 양극화의 본질적 격차로 왜곡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계급적 대립구도를 계층적 구도로 왜곡하는 것입니다. ..." (허영구의 '2006정세와 민주노총 지자체 후보의 역할 중에서)

*

'양극화'가 하나의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는 것은 아마 사실일 것입니다. 그것은 대중이 겪는 빈곤과 차별의 증대를 '물타기' 하는 언어입니다.

하지만, 그것에서 '양극화는 결국 자본과 노동의 계급적 양극화이다'라고 말해 버리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은 '이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라는 말과 이음동의어에 불과합니다. 이야기가 그렇게 끝날 것이라면, 굳이 힘들게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던가 '시장화를 통한 축적체제 강화'등등의 단어를 써가며 현재 시기의 특수성을 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해하실 부분이겠지만,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축적구조에서 '계급적 대립구도'와 '계층적 구도'는 따로 노는 게 아닙니다. 계층화의 강화가 곧 계급적 착취의 강화입니다. 강화된 계층화를 통해, 위계적 분할을 통해 즉 배제와 차별의 강화를 통해 자본이 획득하는 부불노동의 총량을 증대시키는 것이 이른바 '양극화'라는 단어가 함의하는 계급적 대립구도의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야기하는 빈곤과 차별의 직접적 고통은 모두가 동일한 방식으로 동일한 크기로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배제의 공포는 보편화 되겠지만 말입니다.

때문에 굳이 힘들여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그 축적구조에 대해, 소위 양극화 담론에 대해 말을 꺼냈다면, 옳은 결론은 분할과 배제에 대항하는 연대를 촉구하는 것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연대'는 사회적 고통의 차별적인 경험과 그 공통의 기원 모두를 인정하는 가운데만 현실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분할과 배제가 야기하는 고통과 공포에 대항하는 유일한 경로는 언제나 아래로부터 치고 올라가는 것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양극화는 아마도 '적의 언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포획하려고 하는 대중의 빈곤과 차별의 고통은 우리의 언어로 획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적의 언어'가 사회적 사실에 등극하도록 방관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양극화라는 단어가 '계급적 대립을 계층적 구도로 왜곡 한다'는 표현은 강화된 계층화와 배제가 계급적 착취를 강화하는 전략인 지금의 시점에서는 부족한 이야기입니다.

사회적 절망을 느낄 것을 강요받는 어떤 노동자들과 그들을 바라보며 공포에 떨 것을 (동시에 일말의 위안을 얻을 것을 강요받는) 노동자로 분해 당하는 지금 그것이 '두 세배의 수입차이에 불과한'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아직은 정상고용인 이들이 두 세배가 아니라 네 배 다섯 배를 받아도 좁혀오는 배제의 벼랑과, 먼저 떨어진 이들의 비명을 듣도록 강요받는 사회의 불안과 공포는 끝나지 않습니다. 더 이상 누구도 떨어지지 않도록 서로를 붙들어 줄 때만, 우리는 수백 배나 더 번다는 자본소유자들의 '산 노동'에 대한 총량적 지출액에 손을 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새벼리2006-03-13   06:47:01 쪽글 삭제
허영구 당원의 "2006 정세와 민주노총 지자체 후보의 역할-민주노총 정치위원회(충남 도고, 2006.3.10)" 주장글에 대한 '웅얼거림' 동지의 리플글입니다. 약간의 편집을 거쳤음을 밝혀 두며, '웅얼거림' 동지의 양해 바랍니다.

새벼리2006-03-13   07:06:13 쪽글 삭제
비정규노동자 집회에 단순 결합하는 수준에서 멈추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비정규 사업, 비/철/본의 사업 관점과 사업 내용, 사업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 강화가 필요합니다.

민주노동당은 비정규노동자 투쟁에 형식적인 연대로 그치고 있는 민주노총의 (노동) 사업 집행기구로 전락해서는 안됩니다. 독자적인 정책 생산 능력을 갖추고, 벼랑끝 비정규노동자들과의 전면적인 결합을 위한 민주노동당 (비/철/본) 내용적-조직적 혁신 강화가 절실합니다. (민주노총에 대한 평가는 별도로 합니다. 다만, 허영구 당원의 정견은 한계가 뚜렷합니다. 필요하다면, 별도 평가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비정규 사업과 관련하여, 특히, '웅얼거림' 동지의 다음 관점은 깊이 음미할 만 합니다.

'연대'는 사회적 고통의 차별적인 경험과 그 공통의 기원 모두를 인정하는 가운데만 현실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분할과 배제가 야기하는 고통과 공포에 대항하는 유일한 경로는 언제나 아래로부터 치고 올라가는 것 밖에 될 수 없습니다. ,,,

웅얼거림2006-03-13   08:35:41 쪽글 삭제
새벼리/
...무슨 양해씩이나요...^ ^;;. 원고료 받겠다고 쓴 글도 아니고, 카피야 당근 레프트이지요... 그리고 다소 감상적인 기분으로 단 리플이 누구에게라도 쓸모 있게 보였다면 그것만으로 제가 황송할 따름입니다.

덧붙여,
별로 실천적으로 보태는 것 하나 없이, 좀 감정적으로 읽힐 수도 있는 글만 남겨놓게 된 것에 대해 허영구님께 다소 죄송한 기분도 듭니다. 다만, '연대에는 역지사지의 관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쓴 어느 평당원의 과민한 걱정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벼리2006-03-13   22:25:49 쪽글 삭제
웅얼거림, 허영구 당원의 정규직 중심적 관점은 일정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허영구 당원에 대해 무슨 비난한 것도 아니고, 논쟁용 주장을 한 것인데,,, 뭐, 죄송스러워 할 것까지야 없다는 개인적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건,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강행으로 이미 총노동 vs 총자본의 전투 '현장'은 바뀌었는데도, 달라진 '현장'을 허영구 당원은 제대로 담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허영구 당원의 한계인지, 아니면 민주노총 노선의 한계인지는 더 세세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다만, 허영구 당원은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100가지 주장할 것 중에서 50가지 주장에 멈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도 그간 수차례 허영구 당원의 진정성있는 주장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허영구 당원은 민주노총 지도부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자본과 국가 권력에 맞서 우리가 투쟁해야 하는 것은 민주노총에 대한 이데올로기적인 방어가 핵심이 아니라, 남한 노동계급에 대한 옹호가 핵심이라고 판단합니다.

(민주노총에 대한 방어와 남한 노동계급에 대한 옹호가 일치하면 좋겠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안타까움을 전하며,,, 그만큼 민주노총의 내용적 혁신 강화가 절실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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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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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상조사위) 부정선거 진상규명의 핵심!!

 글쓴이 : 새벼리
 등록일 : 2006-03-11   19:03:15 조회수 조회 : 261    추천수 추천 : 17    반대수 반대 : 3    
   


(진상조사위에 참여하면서)
부정선거 진상규명의 핵심은 '통화내역' 조회입니다


3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 중앙당사 4층에서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린다고 공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안건도 제출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식적인 1차 회의라는 한계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그 동안 온/오프적인 논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건조차 상정되어 있지 않았음에 (혹은 공지되지 않고 있음에) 우려가 앞섭니다.

일단, 부정선거진상조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당원 동지들의 '용기'를 높이 삽니다.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참여하는 것은 곤혹스런 일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만난 어떤 분은 "식사 끝난 마당에 누가 설거지하려 하겠느냐?" 반문하기까지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진상조사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의 '진정성'은 폄훼될 수 없습니다.

어쨋든, 전당적인 투표였던 당대표 선출에 관련된 부정선거 진상규명 활동은 더욱 더 '투명'하게 대중적으로 작동될 필요가 있습니다. 진상조사 활동은 일종의 '수사' 활동으로 간주되어 몇몇 부분에서는 비밀주의 원칙을 준수할 필요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체적인 진상조사 활동은 그 과정과 결과가 8만5천 당원 동지들 앞에 낱낱이 '공개'되었으면 합니다.

*

많은 망설임 끝에, 저도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에 직접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진상조사 활동은 지난 2월 21일 '당원 모임'에서 확정한
"우리는 이런 진상조사를 원한다"(바로가기)에 근거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상조사 직접 참여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진상조사 활동에 대해 그동안 부정선거 진상규명과 선거제도 개선, 민주노동당 민주주의 재검토를 함께 촉구해 왔던 '당원모임' 동지들과 8만5천 '당원'들이 함께 한다고 믿습니다. 노동자 민중, 일하는 사람의 희망으로 바로 서는 민주노동당을 위하여,

*

당원 동지들에게 부탁이 있습니다. 그동안 온/오프에서 문제제기 했더라도,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관련된 증거 자료들을 다시 한번 접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사자의 '양심 고백'도 좋고, 직접 목격자의 '증언'도 좋습니다. 진보정당의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고, 대의제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파괴한 부정선거 행태들에 대한 이런저런 사례들을 '고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정선거 진상규명의 핵심을 '통화내역' 조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통화내역 조회는 당사자가 거부하면, 국가기관의 협조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사안입니다만, 통화내역 조회 없이 진상규명될 리 없기 때문입니다. 혹여, 다른 측면에서 진상조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동지들이 있다면 문제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5)

새벼리2006-03-11   19:16:11 쪽글 삭제
3월 14일 저녁 7시, 중앙당 4층에서 열리는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 관심있는 당원 동지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모임방2006-03-11   23:06:51 쪽글 삭제
일단 새벼리동지의 결의에 박수를 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시간을 내어 조사에 참여하신다니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말씀하신 통화내역에 동의하며 저도 최대한 회의에 참관을 할수있도록 하겠습니다.
또,더불어 증거자료 확보등을 하여 제공하도록 하겟습니다.

은회색나무2006-03-12   01:06:08 쪽글 삭제
수고하십시오.
텔레마케팅 회사에서 인터넷인지 먼지 가입하라고 전화온게 사실이고,
물증이 확실한가요? 낱낱히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일단, 진상규명활동에 기대를 걸겠습니다. 정 안되면 그냥 고발하는게 나을 듯도 합니다. 할 일도 많은데 지치기만 하고..., 어이구 이 놈의 당..

새벼리2006-03-12   14:53:45 쪽글 삭제
모임방, 14일 첫회의를 반드시 참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벼리2006-03-12   15:50:24 쪽글 삭제
은회색나무, 제대로 된 진상규명 활동은 많은 당원들의 참여 속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서울지역 당원이시면, 14일 (늦더라도) 참관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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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 진정한 인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민중언론 참세상[“짐승” 권하는 사회, “욕망의 덫”은 사방팔방에 깔려 있다] 에 관련된 글.


 

黑三足烏 黑三足烏입니다...

"부르주아지는 가족으로부터 그 감정의 장막을 찢어내고 가족관계를 단순한 돈의 관계로 만들었다. 부르주아지는 복고주의자들이 그토록 경애해마지 않는 중세시대의 야수같은 힘의 과시가 어떻게 하여 가장 게으른 나태로써 훌륭히 보완되는가를 보여주었다. "

"프롤레타리아트의 조건들 가운데 낡은 사회의 조건들은 대부분 이미 사실상 곤궁에 처해있다. 프롤레타리아는 재산도 없고, 처자와의 관계도 이제 더 이상 부르주아적 가족관계와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으며, 영국에서나 프랑스에서나 미국에서나 독일에서나 현대적 산업노동, 자본에 대한 현대적 종속으로 인해 그는 일체의 민족적 성격을 잃어버렸다. 그에게 법, 도덕, 종교 따위는 바로 그만큼의 부르조아적 편견과 똑같으며, 그 뒤에는 그만큼의 부르조아적 이익이 매복해 있을 뿐이다."

"지금의 가족, 부르조아적 가족이 서 있는 토대는 무엇인가? 그것은 자본이며 사적 이익이다. 따라서 이 가족이 완전히 발전한 형태는 단지 부르조아지에게만 존재할 뿐이다. 반면 이러한 상태가 진행되면 결국 프롤레타리아에게는 가족이 실제로 사라질 것이며, 공창(公娼)만이 남을 것이다. 당신은 우리가 부모에 의한 자식의 착취를 중지시키려 한다고 해서 비난하는 가? 그것도 죄라면 우리는 죄를 지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우리가 가정교육을 사회교육으로 바꾸려는 것을 모든 관계 중에 가장 성스러운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족과 교육에 관한, 부모와 자식의 성스런 관계 관한 부르조아적 말장난은 현대산업의 활동에 의해 프롤레타리아들 간의 모든 가족적 유대가 끊어질수록,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이 단순한 상품이나 노동도구로 바뀌어갈수록 더욱 혐오스러워진다."

이상은 마르크스의 글이었습니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人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찮가지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동체 (가족까지 포함하여)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자본주의를 폐지하는 것뿐입니다!!!

  [2006-03-1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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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권하는 사회, 21세기 원형격투장의 부활

* 민중언론 참세상[“짐승” 권하는 사회, “욕망의 덫”은 사방팔방에 깔려 있다] 에 관련된 글.

* 언젠가 본 영화 “공공의 적”이 생각납니다. 유산을 노려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패륜아를 공공의 적으로 응징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영화에서 사건 해결의 단서는 의외로 간단 명쾌합니다. 부모를 살해한 아들이 현장에 남긴 ‘손톱’, 그 조그만 단서가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열쇠였습니다. 그럼, 21세기 공공의 적, 제 어미를 청부살해하려했던 패륜아의 “보험사기” 사건 해결의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요. 피상적인 해결이 아닌 온전한 “보험사기”해결의 열쇠, 유감스럽게도 그 것은 자본가 보수 언론의 도덕 불감증 훈계질에 그 해법이 있지 않습니다.

* 언론에 보도된 패륜아 김씨 사건의 경찰 조사 내용을 자세히 봅시다. 김씨는 2002년 6월 LG화재 등 3개 보험사에 어머니 유모씨(64)를 피보험자로 교통상해보험, 종신보험 등 6개의 보험에 어머니 몰래 가입하고, 월 50여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보험사기”사건을 예비 음모합니다. 그로부터 15개월이 지난 2003년 9월 20일, 위장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32주 진단의 척수손상 등 상해를 입혀 “보험사기”사건을 감행합니다. 얼마 후 김씨는 1급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총 1억5943만원의 보험금을 수령 편취함으로써 “보험사기” 사건을 완성합니다. 불행 중 다행은 “보험사기” 공모자 장씨가 범행 순간 겁을 내 운전대를 꺾었다는 것이고, 덕분(?)에 어머니는 목숨만은 건졌다는 것.

* 그런데, 이 사건에서 언론들은 패륜아들의 짐승만도 못한 ‘욕망’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맞추면서 “ 욕망의 덫”이 사방팔방에 널려 있는 본질은 은폐 방조하고 있습니다. 마치, ‘손톱’이라는 단서가 없었으면, 영화 “공공의 적”에서 완전 범죄로 사건이 영구 미제 사건으로 처리되었을 것처럼, 보수 언론들의 선정적인 보도 태도는 이번 “보험사기” 사건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요란스런 언론들의 보도에서 아주 중요한 ‘단서’ 하나가 간과되고 있습니다. “공공의 적”에서 ‘손톱’같은 이 사건의 아주 중요한 단서!

* 이번 “보험사기”사건의 가장 중요한 단서는 “어머니 몰래 종신 보험 등 6개의 보험에 가입하고”라는 범죄 예비행위에 있습니다. 이미 상식이 되었지만, 대한민국 상법에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습니다.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에는 보험계약 체결 시에 그 타인의 서면에 의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상법제731조제1항) 즉, 자기의 생명보험계약과 달리,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한 보험계약은 반드시 “사전, 서면 동의”라는 제한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것은 고의적인 살해 등 도덕적 위험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이번 “보험사기” 패륜사건의 진범, 혹은 공범은 누구입니까? 아니, 그동안 무수했던 “보험사기” 패륜사건들은 누구에 의해서 예비 공모되었던 것입니까? 시민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도덕 불감증만 치료되면, 다시는 저와 같은 “보험사기” 패륜사건들이 사라지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한 생명보험’은 반드시 '사전 서면 동의 받으라'는 상법 질서를 어기고, 오로지 보험료 수입에만 혈안이 된 금융독점자본, 보험사의 편법 영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저와 같은 “보험사기” 패륜사건은 또 다시 번복될 우리 시대 슬픈 자화상입니다.

* 사방팔방 매복하고 있는 금융독점자본의 욕망의 ‘덫’, 그 도덕성 ‘부비트랩’을 완전 철거하지 않는 한, 우리 시대 불행은 끝날 수가 없습니다. 금융독점자본, 보험사는 말합니다. 자본가 집단의 하수인 언론,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도 앵무새처럼 시늉 내어 짖어 댑니다. 보험사기 사건 때문에 못살겠다고, 한해 보험사기로 날린 돈이 1조 6000억원이 넘는다고 볼 맨 소리들을 해 댑니다. 제발 좀 보험사기꾼들 잡아 달라고,,, 그러나, 보험사기 사건의 진범, 혹은 예비 공모자는 다름아닌 바로 그들 자신들임을 뻔뻔스레 숨기고 있습니다. 정작, 본인들이 “보험사기” 욕망의 ‘덫’을 설치한 사냥꾼들임에도, 저들은 ‘덫’에 걸린 패륜 ‘짐승’들만 탓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 덫에 걸린 짐승들의 보험료로 연간 수십조의 순이익을 남기면서도 엄살 부리며 자신들의 불법 편법 영업 실태를 감추는 저들, 금융독점 사냥꾼들, 시대의 쓰레기들.

* 네, 보험사기 사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패륜 범죄, 다시 없길 바랍니다. 아니,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것은 피폐한 삶의 나락에서 헛된 욕망을 꿈꾸는 자들이 아니라, 그런 못된 욕망을 가능하게 하는 ‘욕망의 덫’과 그 '사냥꾼'들입니다. 빤히 “사전 서면동의” 받지 않은 “무효 계약”인 줄 알면서도, 그 알량한 보험료가 탐이 나 방치하고 있는 거대 금융독점 보험사들, 보험사의 편법 영업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검찰, 바로 그들의 ‘욕망의 덫’과 ‘욕망의 카르텔’을 철거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보험사기” 패륜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시대적 해법이 될 것입니다.

* 지금 이 순간 또 어디에서 패륜아들, 패륜아내, 패륜남편이 음모 예비 되고 있는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이것은 21세기에 부활한 또 다른 야만의 격투장, ‘원형경기장’에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거대 금융독점자본의 노예로, 짐승으로 전락한 남녀노소가 서로 서로 증오하고 의심하면서 금융‘귀족’사냥꾼들이 설치해 놓은 욕망의 ‘덫’에 모가지를 대롱대롱 매단 채로 질주하는 야만의 현장, 21세기 원형경기장! 21세기 금융독점자본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이거 사람이 살만한 세상이 아닙니다. 결코, 아이들에게 물려 줄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그래도, 어미는 말하는군요. 자식대신 나를 처벌해 달라, ... 그 어미의 가없는 절규에 이제 우리가 화답해야 할 때입니다.

[현애자동지] 우선, 이번 “보험사기” 패륜사건의 희생자, 어머니 유씨에 대한 장애 치료가 급선무입니다. 중대과실 범죄라는 측면보다는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는 관점에서 국민건강보험에서 어머니 유씨를 치료해 주었으면 합니다.

[심상정, 노회찬, 이영순동지] 그리고, 또 다른 헛된 “보험사기” 패륜범죄 음모자들에 대한 예방 조치를 위해, 국내 모든 보험사들의 보험 계약을 대대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한 보험계약에 있어서, 사전 서면 동의가 없는 계약들은 무조건 무효입니다. 독점금융자본 보험사들 스스로 자신들의 돈줄인 (무효) 계약들을 (무효) 처리할 리 만무하니,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나서야 합니다.

[심상정, 노회찬동지] 또한, 다시는 상법의 기본 질서마저 무시하고 자행되는 보험사들의 불법 편법 영업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징계 조치를 수반한 보험업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보험 사기꾼들을 잡는다고 유난을 떨 게 아니라, 공공적 자산인 보험을 이용해 제 배 불리기에 급급한 금융독점자본 보험사들의 불법 편법 사기 영업 행태를 강력하게 바로 잡아야 합니다. 보험업법 개정과 금융감독원의 실질적(!)인 지휘 감독 업무 강화가 그 시작입니다.

[당원동지들에게] 다가오는 5월에 “보험소비자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보험소비자 대회의 제1 주제는 “무효계약”들에 대한 환불 운동이 되겠습니다. 가령, 부/모 모두의 동의를 받지 않은 모든 ‘어린이 보험’은 “무효”입니다. 또한, 자필서명하지 않은 모든 보험은 “무효”입니다. “무효”보험들은 그동안 납입했던 보험료 + 보험사 약관대출이자를 환불받게 됩니다. 그동안 거대 금융독점자본 보험사들의 횡포에 무수히 억울한 눈물을 참아왔던 무지렁이 보험소비자(거의 모든 국민)들의 일대 '반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만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동지들의 동참을 소망하며,

★ 참고글 하나 링크해 둡니다.

[메모4] 진보정당의 존재가치, 그 대중적 모색을 위하여 (1)
-지도부의 대구서문시장 방문 기사에 ‘반대’를 누르면서 드는 몇 가지 단상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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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의 시간표에 맞춘 비주체적인 투쟁 이제 그만!!

* 민중언론 참세상[[낮은목소리] KTX 비정규직 동지들에게 드리는 편지] 에 관련된 글.

 

왜 이렇게 살아야 해,,,

원직복직-고용승계 투쟁의 험난한 장기 투쟁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되뇌여 보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해,,,

신자유주의 광풍은 우리네 삶의 전영역을 휘몰아치며 소박하기 짝이 없는 노동자 민중의 단란한 행복들을 송두리째 뿌리 뽑으며, 사회 양극화의 '지옥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KTX승무원 동지들의 정규직화 투쟁도, 부지매 동지들의 원직복직 투쟁도 모두 '공사'들의 신자유주의 경영 전략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들의 책임입니다. 직접 채용해야 할 노동자들을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한다는 그들,,, 그런 방식으로 얼마나 경영 합리화가 이뤄질까요. 경영 합리화는 고사하고, 그렇게 절약?된 비용이 '공사'의 공공성 강화에 무슨 놈의 기여를 할까요. 언 놈들의 호주머니에 들어가고 말지.

한마디로, 공사의 용역업체를 통한 노동 인력 관리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공사 내 청소용역, 시설관리, 부대시설 운영 등등에 관련된 간접 채용 노동자들을 즉각 직접 고용해야 합니다.

사회 양극화의 주범,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 고용과 비정규 노동자 양산 정책,,, 자본가와 정권은 노동자 분할 통치의 묘미로 현 상황을 즐길기 모르나,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갖가지 형태의 간접 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이 전사회적으로 전면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

 

특수고용 노동자 생존권-노동기본권 박탈이 부른 예정된 비극, 덤프연대 이승대 동지의 분신기도 후 중태 사건에 대한 <전비연>의 노무현 정부 규탄 성명입니다.

이승대 동지의 “이 한몸 희생하여 동지 여러분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제가 이 한몸을 불사르겠습니다......”라는 절규는 앞선 비정규 열사들의 절규와 똑같은 목소리이며, 현시기 모든 특수고용직노동자들의 벼랑끝 절규이기도 합니다.

국회의 비정규직보호?입법안에만 매달려온 민주노동당-민주노총의 비정규 투쟁,,, 국회에서 비정규법안 연기하자마자 중단된 민주노동당-민주노총 총파업투쟁,,,그리고 지금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국각지의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 무언가 문제가 심각하지 않나요?

적들의 시간표에 맞춘 민주노동당-민주노총의 비주체적인 투쟁과 그 투쟁방식,,, 이제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하리라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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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부지매 집회 연설문 : 봄이 오면 뭐가 제일 하고 싶으세요?




[김진숙] 2월 23일 부산지하철 매표 해고노동자 집회 연설문

대티역엘 갔었습니다. 스물아홉 구혜영의 자존심과 맏이로서의 생존이 풍족하진 않으나 소박하게 이어지던 곳. 괴정역엘 갔었습니다. 스물여섯 황이라의 미래와 꿈이 물결처럼 일렁이던 곳. 그러나 지금..그들은 거기 없습니다. 한평도 안되는 공간이었으나 그들의 생존이 이어지고 그리고 꿈이 넘실거리던 그곳엔 암전처럼 불이 꺼지고 그들은 지금..서른,스물일곱이 되어 시청앞 찢긴 깃발처럼 나부끼는 천막에 영치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흔들리는 천막보다 더 불안스레 흔들리며 그곳에서 가을을 보냈고 한겨울의 들판을 바람막이 하나없는 맨몸뚱아리로 지들끼리 일으켜주고 지들끼리 눈물 닦아주며 꾸역꾸역 건너왔습니다.

비정규직이 뭔지도 몰랐다던 그들은 얼마나 어리석었던 걸까요. 지하철에 입사했다고 그렇게 좋아라 했다던 그들은 얼마나 순진했던 걸까요. 정성 다해 다리고 주름잡은 유니폼이 행여 구겨질세라 품에 안기조차 조심스러웠을 첫 출근. 새벽 4시.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 분주히 동동거렸던 그 벅찬 설렘은 얼마나 가당찮았던 걸까요. 지하철에서 일하면 지하철 직원이라 믿었다던 그들은 도대체 얼마나 바보였던 걸까요. 그 가당찮은 설렘과 어리석음의 댓가는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하다못해 종이쪼가리 한 장없이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한 마디에 모멸감을 느낄 사이도 없이 그들은 버려졌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럴 수는 없는건데..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앉게 되는 불면의 밤들이 무수히 이어지고 골백번을 생각해도 그렇게 쓰레기처럼 버려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손님한테 이유없이 상소리를 들었던 새해 첫날의 새벽도 이렇게 무참하진 않았습니다. 정규직이 하던 일을 하면서도 절반도 안되는 첫월급을 받아들던 날도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습니다. 같은 역에 일하면서도 정규직 선배들과는 스스럼없이 어울리기 힘든 보이지 않는 벽앞에서도 이렇게 절망하진 않았습니다.

꿈을 짓밟히고, 밥먹고 잠자고 화장실가는 일상마저 짓밟히고. 100만원의 월급중 70만원은 부모님 드리고 10만원은 적금넣고 10만원은 보험넣고 10만원은 용돈이었던 그 눈물겹던 생존마저 참담히 짓밟혔으나..차마 자존감마저 내버릴 순 없었던 그들은 바람불고 비마저 내리는 날.찢겨져 뒹구는 포스터처럼 젖어들기만 하던 스물몇살,서른 두어살의 생애를 말릴 유일한 방편으로 기어이 청춘과 꿈과 존재를 영치할 천막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곳에서야 자신들이 노동자라는 사실을 알았고,1300만 노동자 중에 860만이 비정규직이라면 나 아닌 누군가는 이 자릴 채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것도 알았고,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심지어는 자신에게도 납득시킬 수 없었던 날벼락같던 해고의 이유도 알게 됐습니다. 부모님으로 부터도 선생님으로 부터도 배울 수 없었던 진실들이 있음도 알았고,노동자는 저항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는 사실도 구르고 채이며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이기 이전에 이미 누군가의 딸이고 아들이고 엄마이고 아빠였던,그들도 우리처럼 거창하진 않으나 꿈꾸었던 겁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아침이면 어딘가로 출근하는 꿈. 그들도 우리처럼 저녁이면 된장찌게 끓는 밥상앞에 둘러앉는 꿈. 그들도 우리처럼 지하철에 다니는 게 자랑스러운 꿈. 그들도 우리처럼 일한만큼 댓가받고 땀 흘린만큼 인정받는 꿈. 그러나..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걸까요. 수백 번도 더 꿈꾸었으나 수백 번도 더 그 꿈으로 부터 배신당해 온 그들은 도대체 뭘 잘못했던 걸까요.

인파로 북적이는 출근시간의 번잡한 지하철 안에서도 이 사람들은 다 어딘가로 출근할 데가 있는 사람들이구나.아침마다 외로웠던 사람들. 166일이나 됐으면 이제 익숙해질만도 하련만 이 외로움은 도무지 익숙해지질 않습니다. 매일 아침 천막 앞에 설 때마다 한숨 부터 쉬게되는 사람들. 84일이나 됐으면 친숙해질만도 하련만 이 막막함은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퇴근선전전을 할 때 바쁜 걸음으로 퇴근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녁 노을보다 더 서러워지는 사람들. 듣도 보도 못한 점거농성이란 것도 해보고,난생처음 경찰들과 싸움도 해보고,하늘같은 시장님 체어맨 앞에 드러누워도 보고,천막도 쳐보고..

가을도 거기서 보냈고, 겨울도 거기서 보냈고,추석도 거기서 보냈고,연말연시도 거기서 보냈고,설도 거기서 보냈고,생일도 거기서 보냈는데 얼마나 더 해야 하는 겁니까. 시청,공단,한나라당 그 완강한 시멘트 벽들을 향해 얼마나 더 외쳐야 합니까. 출근하는 사람들,퇴근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이 고통스런 시간들을 얼마나 더 견뎌내야 하는 겁니까. 가슴에서 시시각각 황소바람이 이는 이 황량한 벌판에 얼마나 더 서있어야 합니까. 불안함으로 저절로 눈이 떠지는 이 모진 새벽들을 얼마나 더 참아내야 끝이 난단 말입니까.

그러나..정작 참으로 견디기 힘든 건,사람에게서 받게 되는 상처일겁니다. 한 번도 미워한 적이 없는 사람들로 부터 영문도 모른 채 받아야 했던 상처. 고스란히 듣기만 할 뿐 한 마디도 되돌려줄 수 없는 상처들.. 밤 12시가 넘으면 화장실을 찾아 헤매야 하는 불편보다, 밤마다 고막을 찢는 폭주족의 굉음보다 더 광폭하게 가슴에 바퀴자국을 남기곤 하던 상처들...

정규직의 적은 비정규직이 아니라 자본입니다. 우리가 맞짱을 떠야할 건 약자가 아니라 구조조정이라는 사시미 칼을 든 깡패입니다. 자본의 발밑에 짓밟혀 파들파들 떨고 있는 민들레를 한번 더 짓밟는 게 아니라 그 발을 치워줘야 합니다. 민들레에게 너희도 시험쳐서 소나무가 되라고 요구할 게 아니라 민들레도 숨쉬고 씨앗을 흩날릴 영토와 햇볕을 나눠줘야 합니다.민들레가 죽어가는 땅에선 어떤 나무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살아나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그들이 승리해야 우리가 지켜질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칼날엔 눈이 없습니다. 가장 핵심적 업무였던 비행기 조종사도 파견이 밀려 들어오고,조선소의 핵심인 크레인과 한국통신의 핵심부서들도 이미 도급으로 넘어 갔습니다. 철도 기관사들에겐 1인 다기능화라는 명목으로 열차를 연결하고 분리하는 일과 청소까지 기관사의 업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인 승무가 1인 승무가 되고 다섯명의 정규직이 일하던 역이 세명으로 줄어들고 3호선은 두명이 일하고 야간엔 그나마 한명이 일해야 하는 부산지하철에 이미 비정규직이 1300명 입니다.

구조조정의 끝은 정규직의 비정규직화 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 서로 대립하게 만들고,자본이 해야 할 말을 같은 노동자가 하게 되는 이 기가막히는 상황이야말로 신자유주의의 본질일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대우자동차에서 만도기계에서 한진중공업에서 병원에서 은행에서 공공기관들에서,수백만의 노동자가 짤렸지만 단 한명도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리라는 걸 상상하지 않았듯이,무심한 냉대와 비수 같은 말 한마디가 언젠가 고스란히 내 심장에 꽂히게 되리라는 걸 상상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철도,이랜드,롯데호텔,한국항공우주산업,부산은행,KM&I 등 정규직이 연대한 비정규직 싸움은 다 승리했고,그 승리는 정규직의 고용까지 담보를 했지만,비정규직들끼리만 싸웠던 한국통신,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등은 다 패배했고 결국은 정규직도 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내몰려야 했습니다.

평등해야 강해진다 했습니다. 1300명의 비정규직이 파견법이 통과되면 2천이 되고 3천이 되고야 말 쓰나미를 막아낼 든든한 방파제를 지금이라도 쌓아 올려야 합니다. 저들이 밑돌이 되겠답니다. 기꺼이 밑돌이 되어 땅 밑에 엎드려 무릎걸음으로 초석이 되겠답니다. 무릎이 깨어지고 손바닥이 벗겨져 피가 흐르더라도 그 길이 비정규직 철폐의 길이라면,누군가에게 다시 이 설움을 물려주는 길이 아니라면 기어서라도 가겠답니다.

아무 죄가 없는 저들이,아무 잘못한 게 없는 저들이,천막에서 한 겨울을 났던 그 몸 엎드려 다섯 걸음 걷고 한 번 엎드리는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게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만은 아니길 바랍니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비정규직이라는 아직도 낯선 이름으로 살다가 그마저 빼앗긴 저들이 만나게 되는 게 더이상 서러움만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이 자리엔 지하철 청소용역 노동자들도 와 계십니다. 스물 몇살의 아들 딸들과 사십 오십살의 어머니들이 비정규직 철폐의 같은 머리띠를 매야 하는 현실.이 현실을 바꿔낼 답이 뭔지 지하철노조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공연한 질문이었는지도 모르겠으나.. 황이라와 정명수가 스물 여섯이라는 말을 들었던 바람 몹시 불던 밤. 바람소리 때문만은 아니었겠으나..저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해고된 게 그 나이..스물 여섯.. 그날 이후 저는 단 하루도 청춘을 지녀보질 못했습니다. 차라리 50이었다면 이 더러운 세상과 타협하며 그럭 저럭 살 수 있었을까요. 훌쩍 60이라도 됐었다면 그 말도 안되는 일들을 그냥 저냥 삭히며 포기할 수 있었을까요.

마흔일곱에도 해고자로 남아있는 제가 20년 세월의 무력감과 죄스러움을 눙치기 위해 스물 일곱의 신규해고자에게 어느 날 물었었습니다. 봄이 오면 뭐가 제일 하고 싶으세요? 내게도 저토록 빛나는 청춘이 하루라도 있었다면..볼 때마다 꿈꾸게 되는 맑은 영혼이 천연덕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원피스 입고 삼랑진 딸기밭에 가고 싶어요. 적개심도 아니고 이데올로기도 아닌..그 순결한 꿈이 이루어지는 봄이길.. 부디 저 고운 영혼들이 꽃보다 먼저 환해지는 봄이길.. 봄마저 쟁취해야하는 신자유주의 세상에서 그런 봄이 부디 저들의 것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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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인] 문성현과 전해투, 통일중공업 임금 문제에 대한 단상

[랑인] 문성현과 전해투, 통일중공업 임금 문제에 대한 단상
새벼리 sanha448@dreamwiz.com  [2006-02-22] 



[랑인] 문성현과 전해투, 통일중공업 임금 문제에 대한 단상 - 누가 이 철부지좀 말려줘라

{전해투 집행위원장인 여우성동지는 지난 5년간 중앙로얄오피스텔 싸움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적으로도 지노위, 법원1심 2심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아 놓고도 원직복직되지 못한 경우입니다. 악질고용주는 정동영과 동기동창인 세무사출신으로 온갖 종류의 비리착복 등으로 수백억을 꿀꺽한, 그러면서도 대법원확정판결마저 무시하며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아주 지능적인 놈입니다. 여우성동지의 경우에도, 5년간의 부당해고에 상당하는 수억원을 보상해 줄테니 그만하라는 사측의 치사한 유혹에 대해, 원직복직시키라는 원칙으로 매일매일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 여우성동지의 잘려진 머리칼을 중앙로얄 본관안 곳곳에 뿌리던 그 날, 그냥 사측에서 보상해 준다는 수억을 받아 챙기고, 이제는 편하게 살라는 누군가의 권유에, 분노하던 그의 불같은 눈길이 그 날은 촉촉히 젖어가는 것을 나만 보았을까요}[내가 만난 꼴통, 전/해/투 동지들1], 새벼리

문성현 대표의 소위 '생계비'지급건에 대한 논란이 가관이다. 분명히 내가 인용한 글에서처럼 '사측의 보상'을 뿌리치고 꾿꾿하게 '법대로' 원직복직을 이행하라고 투쟁했던 전해투의 해고 노동자처럼 문성현 대표도 그런 요구를 했을 것이다.

{법원의 판결 내용은 원직 복직, 해고기간 임금 전액지급 두 가지였다. 그러나 회사는 처음에 관리직을 제안했고 문성현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회사는 노동조합에서 문성현 위원장의 원직복직을 요구하려면 단체협약 사항에 이것을 또 기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조합원들의 복직 문제를 양보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당시 문성현 위원장은 자신의 문제를 후순위로 다루어 줄 것을 노동조합에 요청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이 상황이 계속되었다.}[브리핑-문성현 대표 임금 관련], 민주노동당

당시 노동조합의 '상황'에 어떠한 사연이 있고, 어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대변인 자료에서 지적하듯이 문성현 대표는 불법으로 '해고'상태에 처한 노동자일 뿐이며, 그에 대한 항의와 투쟁이 삭발단식을 하는 '전해투 노동자'들과 같지 않다고 하여 그가 무기력하게 그에 순응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의 투쟁이 치열하지 못하여 설사 비판의 대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가 '부당한 돈'을 받고 순순히 물러났다고 주장할 바는 아니다. 전해투 노동자들의 치열하고 눈물어린 투쟁이 존경할바라 하여, 그렇지 않은 이에게 왜 그렇게 투쟁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

그런데, 이정도의 상황도 파악못하는 어떤 세상물정 모르는 이가 '치졸한 변명'이라며 나섰다.

{문성현 대표가 통일중공업이 법원 판결 안따른데 대해 문제를 삼고 싶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면 됩니다. 간단히, '법원 판결 따라라, 안그럴려면 손해배상하라'고 하면 되지요. 지금이라도 어서 그간 아무 이유없이 (정당한 근거 없이) 매달 돈을 받았던 것부터 통일중공업에 반환한 후에, 그들에게 책임을 물으면 되지요},졸려

참 갑갑한 노릇이다. 대법원 판결까지 났는데, 그 판결 안따른다고 민사소송하라니.. 그 민사소송에서 이겼다 치자, 그것도 이행을 거부하면 이 세상물정 모르는 이에게는 무슨 해법이 있을까? 그때고 민사소송의 판결 안따르는 것에 대해 소송을 하자고 주장할까?

게다가 '근거없이 받은 돈'이라니! 통일중공업이 지불한 돈은 해고기간의 임금에 해당하는 것임은 대변인의 브리핑자료에 잘 나타나있다.

{그 돈에서 역시 4대 보험이 꼬박꼬박 지급되어졌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생계비로 건네지는 돈에서 산재보험을 비롯하여 4대 보험금이 지출됐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브리핑자료]

출처부터 모호한 '생계비'라는 개념을 만들어내면서 민주노동당 대표의 흠잡는 언론의 '협잡질'이에는 언론중재위라도 있지만, 사태파악도 못하고, 대표의 '사퇴'를 기다리는 이 '철부지'에겐 답이 없다. 누가 이 사람좀 말려줬으면 좋겠다.


총 글수 :2
새벼리 이 글은 <피플타임즈> 전 편집위원 '데이모스-랑인'님이 진보누리 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원제는 '누가 이 철부지좀 말려줘라'인데, 제가 옮기면서, "문성현과 전해투, 통일중공업 임금 문제에 대한 단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데이모스님이 양해해 주리라 믿으며,,,

벌써 시간이 꽤 지났네요. 데이모스님이 언급하신 '여우성' 동지에 관련된 '단상'을 쓴 지도 벌써 2년전 일입니다. 어쨋든, 위에서 언급한 '중앙로얄오피스텔 원직복직 투쟁'은 전해투 동지들과 동고동락하며, 영세 사업장 해고자 원직복직 투쟁에 지원하며, 비정규 노동자 조직화를 더불어 함께 하던 기록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우리 곁에는 알려지지 않은 채, 벼랑끝 절망의 쉼없는 투쟁들은 계속되고 있으며, 그러한 벼랑끝 투쟁 현장에서 전해투 동지들은 여전히, 아직도 가장 원칙적인 노동계급 '전사'로서 모범적인 노동자 정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전해투 동지들의 투쟁은 존경받아야 하고, 기록되어야 하며, 이 땅 노동해방이 오는 그날까지 노동자라면 누구나 상기해야 할 투쟁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반드시 전해투 동지들처럼 투쟁하지 못했다고,,, 전해투 동지들처럼 투철하지 못했다고,,, 무작위적인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기에, 우리 현실은 너무나 척박하고 피폐되어 있는 게 또한 사실입니다.

저는 그런 관점에서 문성현 동지의 통일중공업 '임금' 문제를 바라보며, 그 문제로는 문성현 동지에게 비판하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

  [2006-02-22] [x]

새벼리 그,러,나,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의 피땀을 개인적 안위를 위해 팔아 먹는 적들과의 '야합'이라든가, 기만적 '합의주의'를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가령, 사법기관 처벌을 받기 전부터 현장에 만연했던 강승규 비리와 이수호의 기만적 합의주의를 반대했던 것처럼. ,,,

  [2006-02-22]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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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문성현 연두기자회견, &quot;집권&quot; 청사진의 전제 조건!!

[유감] 문성현 연두기자회견, "집권" 청사진의 전제 조건!!
새벼리 sanha448@dreamwiz.com  [2006-02-17] 


부정선거 진상규명과 선거제도개선은 정파문제 아니라, 민주주의 문제!!
- 사회주의자는 가장 투철한 민주주의자, 집권 청사진은 당내 민주주의로부터


16일 오전 문성현 동지가 "진보정당 집권의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연두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문성현 동지가 얘기했다는 '집권 시대를 열어 가는 진보정당'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아마, 현재의 민주노동당 역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간 억압, 핍박 받았던 남한 사회 모든 진보 역량의 '총합'을 의미하는 것일 겁니다. 과거와 현재의 진보 총역량이 꿈꾸는 미래 진보정당 집권의 청사진!

사실, 진보정당이라고 해서 '집권'을 꿈꾸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노동자 민중의 국가 권력 의지는 그 자체로서 충분히 타당하며,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될 노동해방 사상의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노동 계급 의지의 총합으로서 집권,,, 그것은 노동자 민중 계급 정치의 바람직한 발전 경로일 것입니다. 정상적인 노동 계급 활동가라면, 누구라도 진보정당의 집권 청사진을 반대할 리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원칙'들이 있습니다. 철저하게 노동 계급적 당파성에 근거할 것, 노동 해방 선도 계급으로서 타 계급 계층의 해방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것 - 특히,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해방 투쟁에 실천 연대할 것, 반동적 부르조아 집단과 구별되는 철저한 민주주의자일 것 등 노동해방주의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될 '원칙'들이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배반할 수 없는 기본적 원칙들!

결국, 집권 시대 청사진은 노동 계급 '당파성'을 사수하고, '사회적 약자 투쟁의 선봉' 부대로서의 임무를 견결히 하며, 철저한 '민주주의자' 집단이 되어야 함을 필수적인 요소로 전제해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노동당의 새 지도부로 당선?된 문성현, 김선동, 이용대, 최고위원들은 '집권 청사진' 운운하기 이전에 자신들의 첫 임무가 따로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의 '도덕성'부터 돌아 보는 겸허한 자세로,

★ 문성현, 김선동, 이용대, 최고위원들은 당직 선거 내내 '타락'으로 치달았던 부정선거에 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응징',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선거제도 개선' 등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추진해야 합니다. 그런 단호한 민주주의 수호자였을 때, 지도부로서의 '공신력'을 갖는 것이며, 집권 청사진의 진실성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사회주의자는 가장 투철한 민주주의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새? 지도부 동지들의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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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쪼르르~검찰고발&quot;은 패배주의적 관점!!

관찰자, "쪼르르~검찰고발"은 패배주의!!
새벼리 sanha448@dreamwiz.com  [2006-02-22, ] 



부정선거, 검찰 고발이 능사 아니다. 당의 민주주의 총검토가 중요하다!

부정선거에 대한 판단 주체는 중앙선관위이다. 그런데, 그간 중앙선관위는 각 선본, 혹은 이런저런 정치적 고려에 휘둘려 소극적인 선거관리에 머물러 왔다. 하여, (비록 늦었지만) 중앙선관위의 적극적인 선거관리를 촉구한다. 중앙선관위, 용기를 내시라. 민주노동당 민주주의 총검토는 당신들의 원칙적인 결단에 달려 있다.

그동안,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당원 모임'은 당의 대의기관들이 진상규명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당대회-중앙위원회-최고위원회-당대표 등 대의기관은 부정선거에 대한 반성과 진상규명 협력,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충실하면 된다. 당 대표 등은 '진상조사위원회'에 개입할 생각을 버리고, 진상규명에 적극 협력하라.

* 중앙위원회에서 결의되고, 당대회에 보고하기로 된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 그 첫 준비 회의가 22일 (수요일) 열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법 부정선거에 대한 판단과 그 징계를 다루는 진상조사위원회는 '중앙선관위'가 주도하고, '당기위' 등이 협력하여 구성되어야 한다. 물론, 안건 발의 중앙위원들과 평당원의 참여도 고려해볼만 하다.

(덧댐)

한편, '관찰자'라는 당원이 "골때리는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저런 훈계를 하고 있다. 불법 부정선거 행위들에 대해 블라블라~~ 하면서, 서명운동은 논란만 증폭시킬 뿐이며, 당내 진상조사를 통한 문제 해결은 솜방망이 징계에 그칠 것이니, 증거를 챙겨 국가 검찰이나 선관위에 고발하는 게 '장땡'이라고 한다. '관찰자' 당원은 '부정선거 진상규명' 서명운동에 짜증난다고 '투정'을 부리면서, 쿨하게 고발하고 결과를 지켜보자고 한다.

쿨~한 '관찰자'에게 묻고 싶다.

겨우 며칠 진행된 서명운동에 그토록 시니컬한 반응으로 짜증 내면서 어떻게 노동자 민중 정치 세력화는 계속하고 있는가? 당내에서의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해 보지도 않고, 국가 검찰이나 선관위에 고발 조치하는 게 쿨~한 문제 해결인가? 간단 편리하다는 이유로 "쪼르르~ 검찰고발"을 우선시하는 '관찰자' 문제 해결방식은 쿨한 것이 아니라, 조급증에 찌들은 '패배주의'에 다름 아니다. 그 것은 당의 민주주의 문제를 총검토할 기회와 자정 능력 배양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노동자 민중 정치 세력화의 올바른 발전 경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봅시다)

 


총 글수 :3
새벼리 알림] 선관위와 진상조사위 관련,,,

1, 2월 18일 중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결의한 바 있습니다. 후속 조치에 관련된 주요한 일정을 공지하니 관심있는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참관 후기'를 당게시판에 올려 공유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2, 2월 22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중앙선관위 회의 - 부정선거에 대한 최종 판단의 주체인 중앙선관위가 회의를 개최합니다. 중앙선관위는 당규와 공선법 위반으로 지난 2월 9일 5명의 당원들을 당기위에 제소한 바 있습니다.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확인될 경우, 중앙선관위는 선거무효 판정이 불가피한데, 그럴 경우, 중앙선관위 스스로가 스스로를 징계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참고-국가 기관의 경우 법원이 판단) 이른바, 민주노동당 선거관련, 선관위 관련 시행세칙 상의 헛점입니다.

3, 2월 23일 (목요일) 오전 9시, 최고위원회

4, 2월 23일 (목요일) 오후 2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회의

5, 2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중앙당사, 부정선거 진상규명 촉구 4차 당원 모임

5, 2월 26일 (일요일) 당대의원대회

  [2006-02-22] [x]

새벼리 이번 부정선거 진상규명은 문제를 제기하는 당원들도, 선관위도, 진상조사위원회도 (당연하게) 명백한 '팩트'에 근거하여 진행되어야 하며, 그럴 때 더 이상의 논란의 소지가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진행되리라 믿습니다만,

의외로 많은 당원들은 부정선거가 있었는지, 무엇때문에 부정선거였는지, 또 고발된 부정 행위자들은 현재 어떤 혐의로 당기위에 제소되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인터넷 당게시판에 들어오는 당원들마저, 몇가지 '팩트'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 것같아, 혼선이 있지 않나 싶군요.

그래서 중앙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 관련 당기위원회 제소 보고>한 내용을 덧붙여 두니 참고 바라며, 부정선거에 대해 주변 당원들에게도 정확히 팩트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중앙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 관련 혐의자들을 당기위에 제소한 것은 선거 관련 '당규'위반과 '공선법' 위반을 근거로 삼았다는 점을 확인해 둡니다. ,,,

<불법선거운동 관련 당기위원회 제소 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회의결과 보고를 통해 공지해 드렸듯이 2월 9일 21시에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 선거운동 혐의가 있는 당원들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재지인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하였음을 보고 드립니다.

중앙선관위에 의해 제소된 혐의 건은 총 5건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명미상 - 000당우에 대한 ‘문성현 후보 지지당부! 조후보 법적대표 자격없어 대표되면 보조금도 없고 지자체 후보 무소속 출’이라는 문자메시지 발송 건(관련 문자메시지 확보)
- 당규 제24호 선거관리규정의 제31조(선거운동) 1항의 선거운동 방법의 제한 사항(중선관위 공지-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선거운동 금지), 제35조(선거운동금지기간), 제36조(금지사항) 2호 위반 혐의
- 관련 공선법 위반 혐의

2. 필명 000 - 대전 대덕구위원회를 비롯, 전국 각 지역위원회의 게시판에 허위사실(특정 후보 당선의 경우 무소속 출마 등) 게재(게시물 확보)
- 당규 제24호 제36조(금지사항) 2호 위반 혐의
- 관련 공선법 위반 혐의

3. 성명미상 - 광주 서구 000당원에게 전화하여 특정후보 당선의 경우 무소속 출마 등의 허위사실 유포(발신 전화번호 확보)
- 당규 제24호 제36조(금지사항) 2호 위반 혐의
- 관련 공선법 위반 혐의

4. 성명미상 - 광주 동구 000당원에게 전화하여 위와 동일한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발신 전화번호 확보)
- 당규 제24호 제36조(금지사항) 2호 위반 혐의
- 관련 공선법 위반 혐의

5. 성명미상 - 광주 서구 000당원에게 전화하여 위와 동일한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발신 전화번호 확보)
- 당규 제24호 제36조(금지사항) 2호 위반 혐의
- 관련 공선법 위반 혐의


2006. 2. 10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덕우

  [2006-02-22] [x]

새벼리 이 외에, 부산 지역 농민회 사무실에서의 공개-대리 투표에 대해 선관위에 고발되었으며, 현재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판단은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부산 농민화 공개-대리 투표의 경우에도 중앙선관위가 시급하게 판단하여 공개해야 할 줄 압니다.

  [2006-02-22]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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