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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권 시동 거나?... 서울시장 당선 후 첫 '정치강연'

 

박원순, 대권 시동 거나?... 서울시장 당선 후 첫 '정치강연'
 
박근혜의 '창조경제'에 대해 쓴소리도...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3/04/06 [11:32]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국회에서 공개 강연을 하며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11년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오른 이후 '정치 강연'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박원순 시장
'정치인 박원순'이라는 브랜드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시장을 넘어 차기 대권을 향해 보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 경제(http://www.asiae.co.kr/news/)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원순씨, 정치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특강은 민주통합당의 시민사회단체 출신 보좌진 모임인 '새정치연구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GH의 '창조경제'에 대해 쓴소리

박 시장은 "창조경제를 멀리 하늘에서 찾는 것 같은데, 우리 가까이에 있다"면서 "재미있게 살고 삶이 즐거우면 모든 것이 창조경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공개해 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면서 "이것이 창조경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당정청 워크숍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을 비판하는 한편, 박 대통령도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서울시청 1, 2층의 시민참여 공간인 서울시민청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민원을 하는 '소셜미디어센터' 등을 창조적 사례로 들었다.

정치개혁에 대해 박 시장은 "정치개혁의 핵심은 정당에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처럼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 "정당이 시민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고, 시민을 당의 주인으로 모시는 제도와 노력이 함께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연이 끝난 뒤 박 시장은 "차기 대선 주자로서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모든 관점은 서울시정에 있다. 99.9% 그렇다"면서도 "민주당 당원이고 정치인이기도 하니까 그런 정도는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회 본청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용익 민주당 의원을 방문해 "건강이 상할 정도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여야 모두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이견이 없다. 민주당 관계자들도 "박 시장은 당 내 적이 없고, 서울시장을 통해 행정 노하우를 크게 얻었다"면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5·4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너도나도 박 시장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용섭 의원이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 시장을 만난 데 이어 김한길, 강기정 의원도 곧 박 시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사 코 앞에 위치한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농성장 철거에 가슴 아픈 심정을 밝히며 조속한 사회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5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집앞 목련이 살포시 제 얼굴을 드러내고 웃던 그저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데, 어제 오늘 내내 제 마음은 다시 겨울로 되돌아간 듯 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겨울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 삶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이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을까?"라며 "이미 22명이라는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가 그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은 그곳에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다워야 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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