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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법무장관 북, 고무찬양?

미국 전 법무장관 북, 고무찬양?
 
한반도 “반드시 통일 된다” 확신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8/14 [06:17]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미국의 램지 클라크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을 고무찬양? 했다. 아마도 남측의 통일인사나 민족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징역 4년 이상은 족히 살아야 할 것 같다.

램지 클라크 전 법무부 장관은 조선에서 열린 전승절(정전협정일)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도쿄에서 열린 조선정전협정 60돐 기념 국제토론회에 참석 기조 발제를 한 후 재일동포 신문인 조선신보와 인터뷰를 통해 ‘조선 방문은 나에게 또 하나의 영광이자 행복’ ‘조선인민은 긍지 높은 나라 건설’ ‘아이들은 천진하고 마음씨 착하다.’ ‘학생들은 그 어느 나라 학생보다 향학심이 높고 마련된 환경 속에서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 ‘여성들은 그 민족의상처럼 아름답다.’ ‘사람들은 순진하고 성실하다.’ ‘영웅적 조선인민의 투쟁’ ‘미국은 특대형 범죄를 저질렀다’ ‘미국은 해방후 남조선 강점’ 등등...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특대형 이적행위요, 반국가적 범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첨예하게 군사, 정치 경제적으로 대립적 관계에 있으며 주적으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대표격인 미국 당국은 그에게 아무런 제재는 물론 그의 발언을 단 한마디도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국가보안법이 얼마나 허구적이며 반인권적이며, 문명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문맹법이요, 한 형제 한 핏줄을 갈라놓으려는 반민족, 반통일적인 법인가하는가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미국과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법으로 수호하기 위한 수장의 자리에 앉았던 램지 클라크 전 법무부 장관의 거침없는 발언을 따라가 보자.

램지 클라크 미국 전 사법장관(조선신보에서는 법무장관이 아닌 사법장관으로 표기)은 첫마디부터 “이번 조선방문은 나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영광이며 행복이었다.”고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조선에 대한고무찬양으로 시작했다.

클라크 전 법무장관은 “조선인민은 조선전쟁이 끝난 때로부터 지난 60년 동안 형언할 수 없는 희생을 강요당해왔다.”면서 “그 이전에는 일본의 식민지 통치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겪었고 해방 후는 미국에 의해 남녘땅이 군사강점당하고 국토의 분단을 강요당했다.”며 자신의 조국인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의 전략가들이 저들의 군사적 패권을 추구하며 동아시아에 대륙침략의 교두보,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민족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멋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미국의 남한 점령을 규정했다.

클라크 전 장관은 6.25 전쟁을 거론하며 “이 전쟁은 참으로 참혹하고 비극적인 전쟁이었다. 미국은 460만명이나 되는 조선인민을 죽었다. 그 태반은 민간인들이였다. 이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인 제노사이드(대량학살) 그 자체였다.”고 폭로했다.

클라크 전장관은 이어 “특히 북녘의 피해는 막심했다. 평양은 완전히 폐로 되었며 다른 도시, 농촌, 공장, 기업소, 공공건물, 문화시설, 학교, 절간, 교량, 발전소 등 눈에 보이는 은 모조리 폭격하고 파괴했다.”면서 “미국의 의도는 조선이란 나라를 이 세상에서 소멸시키거나 적어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려는데 있었다. 쟁을 계기로 민족분단은 고착되고 가족, 친척, 친지, 친우들이 흩어져 지 않으면 안 는 고통을 조선인민에게 들씌웠다.”고 미국을 단죄했다.

클라크의 전 장관의 발언 여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조선전쟁이 끝난 후도 조선인민은 오늘까지 60년 안 미국에 의해 끊임없는 위협공갈 에 살아오지 않으면 안 되었다.”면서 “그토록 오랫동안 세계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혹한 고립 압살정책, 포위망 속에서 복구건설과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해 단독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며 미국을 고발했다.

또한 “그러나 조선인민은 페허 속에서 불사조처럼 일떠섰고 긍지 높고 번영하는 나라를 건설해왔다.”며 “평양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변했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고 마음씨 착하다. 학생들은 그 어느 나라 학생보다 향학심이 높고 마련된 환경 속에서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 여성들은 그 민족의상처럼 아름답다. 사람들은 순진하고 성실하다.”고 현재의 조선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의 클라크 전 법무장관은 “이런 나라는 없다. 정의와 부정의 조선과 미국의 관계는 정의와 부정의의 관계이다. 조선민족이 원하는 것은 자주와 평화”라고 말하고 “조선인민의 투쟁은 인류가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이다. 나는 그에 머리 숙여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고무찬양?의 발언은 극에 달했다.

클라크 전장관은 “이번 평양에서 진행된 전승절 60돐행사에 참가했는데 조선인민의 강한 마음과 미래에 대한 신심과 희망, 그로부터 오는 낙관에 대해 새삼스레 탄복했으며 감동했다.”며 “세상에는 한편으로 조선처럼 꿈과 희망을 가지고 더불어 살려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파괴와 전쟁을 일삼는 악마와 같은 세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하고 “이 두 세력들 사이의 싸움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손잡고 나아가는 세력은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조선을 다시 방문하여 더욱 굳게 확신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거짓과 부정의가 이길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진리와 정의가 이기는 법이다. 진리와 정의의 편에 선 사람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 싸운다.”며 “조선은 반드시 통일 된다

조선은 모든 곤란을 이겨내고 승리할 것이다. 조선이 외부세력에 의해 강요당한 불행과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은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확신했다.

미국 법무장관 클라크 전 장관은 “조선민족처럼 오랜 역사와 같은 언어, 같은 문화를 유지해온 민족은 드물며 이는 통일의 정합성과 필연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북과 남, 해외에 사는 코리안은 하나다.”라며 남과북이 아닌 하나의 나라 하나의 핏줄임을 거듭 강조했다.

크라크 전장관은 “나는 사랑하는 조선, 사랑하는 조선인민이 하루빨리 통일위업을 이룩할 수 있도록 여생을 바치려고 한다.”고 자신의 계획도 털어 놓았다.

램지 클라크는 텍사스주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세속적 영화를 다 누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텍사스 대학과 시카고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가 되었고 39살의 나이로 미국 존슨 행정부의 법무장관이 되었다.

그는 1999년 남북을 방문하여 미군의 양민학살을 조사한 후, 2001년 6월24일 뉴욕 인터처치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전범재판'에서 수석 검사로 참여하여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3백만명이 넘는 민간인을 학살했다. 또 1945년 해방 직후 지금까지 세계인권헌장과 조약, 각종 국제규약 및 협정, 미국과 한국, 북한 법 등을 위반했다. 평화와 인권,민족의 자존을 존중하는 국제규약의 이름으로 처벌받아 마땅하다." 하다고 미국을 단죄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국정원의 댓글 사건이라는 국기문란 사건과 함께 남북정상회담록 실종이라는 특대형 범죄를 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이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 자주와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가중시키고 있다.

온갖 비밀에 파묻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보위가 아닌 국가권력에 맹종하고 그들을 위해 감청과 도청, 사찰을 일상사로 삼으며 국기를 문란케 함으로써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시기 자유민주주의의 실세로 패권을 쥔 미국의 심장부에서 법률에 정통한 법률가이자 행정가로 핵심 성원으로 일했던 램지 클라크의 장관시절의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정부가 진실로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인민은 정부활동의 세부적인 것까지 알아야만 한다. 민주주의를 갉아먹는 가장 큰 적은 '비밀'이다.”

램지 클라크는 자신의 조국인 미국의 부정의에 반대해 싸웠던 국제적 인물들을 변호해 왔다. 그리고 미국 정부를 비판해 오며 정의와 양심을 부르짖었다. 그는 자신의 조국을 반대한 것이 아니고 다만 조국을 더럽히는 온갖 부정한 정부와 정권에 항거했던 것이다.

램지 클라크의 발언과 행동을 보며 하루 속히 한국 사회에도 양심과 진리 정의를 이야기 하고 갈라진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한 통일을 위해 노력 한다고 해서 탄압하지 않는 국가보안법 없는 세상이 오길 간절하게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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