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은 11일 저녁 7시,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은 11일 저녁 7시,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이 끝난 후에는 인근 골목길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행동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이 끝난 후에는 인근 골목길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행동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10월 11일, 대전지역 72개 시민사회·종교·정당 대표자들이 모여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이 결성되면서 그동안 민주노총대전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축이 되어 진행해 왔던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규탄! 대전시민 촛불’에 변화가 생겼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이하 대전행동)은 11일 오전 11시에 대전시NGO지원센터에서 결성대표자회의를 갖고, 조직구성과 운영계획, 주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대전행동은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가 본격화되고 있고, 향후 30년을 지속하겠다는 일본정부의 발표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용인동조하는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 전면 수입금지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과 촛불행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활동으로는 매월 둘째주 수요일 대전시민촛불을 개최하며, 매주 수요행동을 통해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이날 저녁 7시에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대전시민촛불을 진행했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6.15대전본부 이영복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6.15대전본부 이영복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공동의장 박철웅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공동의장 박철웅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날 촛불행동에서 여는 발언에 나선 6.15대전본부 이영복 공동대표는 “우리는 그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이라는 두 단체 중심으로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싸워왔으나 막지 못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오늘 오전 대전지역의 70여개 단체 회원들과 개인들이 참여하는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 결성 대표자회의를 가졌고, 그 결의를 모아 오늘부터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의 이름으로 해양투기를 중단할 때까지 이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복 대표는 이어 “인류의 생명과 미래, 지구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파탄 낼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즉각 중단과 일본산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를 위해,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망국적인 사대매국노 짓 중단을 위해 다함께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공동의장 박철웅 교수도 규탄발언에 나서 “우리 모두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은 핵은 ‘부의 유무’에 따라서 차별적이라는 사실”이라며, “결국 최종적인 피해자는 미국 같은 강대국과 부자들이 아니라 약한 나라의 가난한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오염된 물에 몸을 담가야하며, 저녁반찬의 생선을 보며 걱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먹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경렬 목사가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홀로아리랑’과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며 공연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편경렬 목사가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홀로아리랑’과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며 공연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노래모임 ‘놀’이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노래모임 ‘놀’도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과 ‘새물’을 부르며 공연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노래모임 ‘놀’이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노래모임 ‘놀’도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과 ‘새물’을 부르며 공연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촛불집회 중간에 편경렬 목사는 ‘홀로아리랑’과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며 공연에 나섰고, 노래모임 ‘놀’도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과 ‘새물’을 불렀다.

이날 촛불행동은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간다.”, “일본의 반인륜범죄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심판한다.”, “국민생명안전 포기하는 윤석열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 출범선언문을 발표하며 마무리되었다.

촛불행동이 끝난 후에는 인근 골목길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행동에 함께할 것을 호소했다.

11일 저녁 진행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대표자들. 오른쪽부터 박규용 (사)대전충남겨레하나 상임대표, 김운섭 민주노총대전본부 사무처장, 정현우 진보당대전시당 위원장, 김창근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장.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11일 저녁 진행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시민촛불’에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대표자들. 오른쪽부터 박규용 (사)대전충남겨레하나 상임대표, 김운섭 민주노총대전본부 사무처장, 정현우 진보당대전시당 위원장, 김창근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장.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10월 11일 오전 11시, 대전지역 72개 시민사회·종교·정당 대표자들이 모여 진행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이 결성 대표자회의 장면.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10월 11일 오전 11시, 대전지역 72개 시민사회·종교·정당 대표자들이 모여 진행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이 결성 대표자회의 장면.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다음 촛불행동은 11월 8일(수) 저녁 7시에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점심에는 연설과 서명운동, 피켓시위 등 대시민 캠페인 형태로 수요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 출범선언문이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 출범선언문>

오늘 우리는 인류재앙을 부르는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을 새롭게 결성한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는 우리 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생명안전을 위해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 범죄행위이다.  우리는 대전시민들의 뜻과 의지를 모아, 일본정부의 핵폐수 해양투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일본정부 지난 8월24일부터 핵폐수 해양투기를 시작으로 향후 30년간 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류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해양생태를 파괴할 뿐 아니라 국민생명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범죄행위이다.  우리는 전쟁범죄에 이어 또다른 반인륜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일본정부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핵폐수 해양투기가 본격화 되면서 당장 학교급식 군급식등 국민식탁 안전이 위협받을 위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일본산 수산물 뿐 아니라 수산물가공품 전체에 대해 철저히 검역에 나서라.  주권자인 국민들은 검역강화를 위한 법·제도적 정비를 촉구해 나설 것이다. 

윤석열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수습할 능력조차 없는 일본정부를 신뢰할 것이 아니라, 국민생명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임무에 충실하라. 그리고 일본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 만약 이를 거스르려 한다면 국민들의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결의한다.
하나.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간다.
하나. 일본의 반인륜범죄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심판한다.
하나. 국민생명안전 포기하는 윤석열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주권자의 힘으로 생명의 바다와 국민생명안전을 반드시 지킨다.

2023년 10월 11일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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