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40개 단체는 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강력 규탄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대전지역 40개 단체는 8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강력 규탄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대전지역 40개 종교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은 8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남재영 대전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모두발언에 나선 남재영 대전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재영 대전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는 “윤석열은 국민들을 정말 개돼지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모두발언에 나섰다. “국회에서 통과된 법마다 거부권을 행사해온 윤석열을 보면서 우리는 그동안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 왔지만,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까지 거부권을 행사한 어디만큼은 더 이상 인내할 수도 참을 수도 없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과 함께 윤석열을 심판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김호경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준) 집행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규탄발언에 나선 김호경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준) 집행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규탄발언에 나선 김호경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준) 집행위원장은 “검찰의 수사가 미치지 못하고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의 여론이 70%가 넘자 국회는 특검으로 의결한 것이 대통령에 의해 막혀버렸다”며 자기 가족을 지키는 데 급급한 대통령을 규탄하였다. 그는 또 “오는 2월 29일 윤석열 퇴진 대전시민 3.1 만세운동으로 총선 승리의 봉화를 올릴 것”이라며 대전시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규탄발언에 나선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규탄발언에 나선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어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의 비리 방탄을 위해 손바닥 뒤집듯 국민의 요구와 명령을 멸시했다”며 법 앞에 평등하지 못한 대통령이야말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이라고 비판하였다. 그리고 “국민의 요구와 명령을 무시하고 국민과 대결을 선택한다면 헌법 제1조 2항에 있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위대한 국민들이 직접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규탄발언에 나선 박철웅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충남세종지회장.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규탄발언에 나선 박철웅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충남세종지회장.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박철웅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충남세종지회장 또한 윤 대통령의 친구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언급하며 “누가 이 카르텔의 주역인지 국민들은 커다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규탄발언을 시작하였다. 그는 이어 “말끝마다 자유시장 경제를 신념으로 강조하더니, 정작 명백한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족이 행한 반시장 자본주의 범죄에 대해서는 안면을 몰수하고 있다”며 “특검을 받아들여서 본인이 일명 카르텔과 이 카르텔의 일원이 아님을 반드시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하였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이영복 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이영복 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어 이영복 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다. 이들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가족 비리를 감추는 방탄권으로 전락시켜버렸다”라며 “범죄사실이 없다면, 더 명명백백하게 한 점 의혹도 없이 특검을 통해 밝히면 될 일이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끝으로 “내로남불 거부권 남발 윤석열정권 거부한다”, “국민무시 국회무시 윤석열정권 심판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다. 한편 이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은하수네거리에서 <거부권남발 가족비리 방탄 윤석열정권 규탄 집중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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