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가 났던 날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함께 울었고, 분노했고, 행동했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날 뒤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10년의 시간 동안 여전히 기억의 장소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도 긴 시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기억 속의 그 장소들을 가보고, 그곳을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울러 피해자들의 견뎌온 이야기들도 풀어냅니다. 이 이야기들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로 이어지길 바랍니다.[기자말] |
"많은 분이 그래요. 조심스러워들 하시는데,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러면서 오랜 시간을 보내서. 조심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그냥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최선을 다해서 말씀드리려고요." 안명미씨가 이야기를 연다. 2014년 4월 16일 딸 지성이 떠난 후, 그는 이런 배려를 자주 해왔을 테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오랜 시간을 보낸 지 10년. 지난해 12월, 그는 4.16합창단 단원으로 인터뷰 자리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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