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1면 기사에서 “명품백 사건에 연이은 불기소 처분을 두고 ‘봐주기 수사’ 논란으로 가열될 전망”이라 전했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와 관련해 날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1면으로 전했다. 한 대표는 17일 김 여사가 각종 의혹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의혹 규명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가 다음주 초 윤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있어 더 날을 세우고 있다고 언론은 분석했다.
연이은 ‘김 여사’ 리스크, 일제히 1면에 26개 사설 중 10개로 다뤄져
이날 9개의 주요 일간지 26개 사설 중 10개의 사설이 김 여사와 관련된 사설이었다.
경향신문 사설 <김건희 모녀만 ‘도이치 면죄부’, 검찰개혁 불 당겼다>
국민일보 사설 <검찰의 김 여사 도이치 사건 불기소, 국민이 납득하겠나>
동아일보 사설 <‘디올백’ 이어 ‘도이치’도 불기소… ‘산 권력’ 앞에선 작아지는 檢>
동아일보 사설 <‘여사 문제’ 韓 3대 요구, 野 3번째 특검법… 이제 용산에 달렸다>
세계일보 사설 <檢 도이치 김 여사 불기소, 국민이 얼마나 납득하겠나>
조선일보 사설 <金 여사 문제 검찰 떠나 정치로, 결국 국민이 결정>
중앙일보 사설 <셀프 검증 뒤 ‘도이치’도 불기소…여론 역풍 안 불겠나>
한겨레 사설 <검찰은 끝났다>
한국일보 사설 <‘김건희 변호인’처럼 해명하며 도이치 불기소한 검찰>
한국일보 사설 <텃밭 지킨 한동훈, 김 여사 난맥 끊어내야>
경향신문과 한겨레, 동아일보의 사설은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경향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명품백 수수 사건 무혐의 처분에 이어 이 정권 검찰에 김 여사는 성역임이 또다시 확인됐다”며 “주가조작 사건은 물증·자백이 드물어 정황이 충분하면 기소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권오수 전 회장은 주가조작 자체를 부인하는데 그런 사람의 진술을 근거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는 게 말이되는가”라고 썼다.
한겨레의 사설 제목은 <검찰은 끝났다>였다. 한겨레는 이 사설에서 “17일은 대한민국 검찰이 자멸한 날”이라며 “검찰은 국민의 상전이 아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졌으나 통제받지 않는 검찰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흉기”, “해제 수준의 검찰 개혁은 불가피” 등 매우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는 일찌감치 예견됐다”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려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을 물갈이하고 친윤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혔다”고 비판했다. 경향신문 사설은 “과정도, 결과도 불공정으로 점철된 수사였다”며 “검찰이 공익의 대변자이기를 포기한 사건으로 두고두고 기록될 것”이라며 검찰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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