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향해 총을 겨눈 이 자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없다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투쟁하는 국민이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불법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분노한 시민들은 윤석열 구속을 촉구했다. 내란범 윤석열이 있을 곳은 용산이 아니라 감방이라는 것이다.
비상계엄의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 헌법 기관인 국회를 봉쇄하는 불법을 저질렀다,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았다 등 헌정유린 위헌‧불법 사례를 일일이 열거할 필요조차 없다.
모든 것을 떠나 주권자인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눈 자다. 이 자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을 획책한 범죄자일 뿐이다.
‘왜 하필 지금 계엄을 선포했을까?’, ‘국회가 아닌 국민의힘 당사로 달려간 친윤계 의원들은 계엄선포를 사전에 알았을까?’, ‘한동훈 대표는 계엄선포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군사작전지휘권을 가진 미군이 특전사의 국회 난입을 왜 승인했을까?’ 등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하지만 호기심은 잠시 묻어둬도 된다. 어차피 윤석열이 퇴진하면 모든 사실은 다 들어날테니까.
궁금증을 쫓다가 자칫 윤석열의 역습에 당할 수 있다. 내란을 선동한 자가 전쟁 도발인들 못 하겠나. 그대로 두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당장 탄핵, 즉각 구속’을 향해 파상공세를 이어가자.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부결’ 당론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두 귀를 의심케 한다. 더구나 계엄선포가 위헌‧불법이라고 인정한 한동훈마저 “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 전체가 내란 동조자가 되었다. 계엄선포 해제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 17명도 이제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눈 역도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아닌 것처럼 이들도 더는 국회의원이 아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대한민국 국민의 정당이 아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없다.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면 윤석열 퇴진 투쟁은 국민의힘 해체 투쟁과 결합된다. 적폐 세력의 씨를 말려버릴 절호의 기회다.
지난 ‘박근혜 퇴진촛불’의 가장 큰 교훈은 ‘새누리당’을 해체하지 못해 윤석열의 등장을 막지 못한 것이다. 당시 적폐 세력은 ‘질서 있는 퇴진’을 명분으로 박근혜를 버리고 탈당을 결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은 살려냈다. 이번에 저들이 탄핵안을 부결시키면 당까지 버리는 꼴이다.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투쟁하는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미 윤석열을 끌어 내렸다. 뉴스토마토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사실을 증명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하는 반헌법적 쿠데타’라는 답변이 75.2%였다. ‘하야·탄핵으로 대통령 직무 즉각 정지해야’도 72.9%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누리집 참고)
윤석열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다. 위대한 우리 국민의 투쟁 덕분이다. 사실 이번에 윤석열이 계엄선포라는 무리수를 둔 것도 거대한 ‘반윤’ 투쟁에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다. 궁지에 몰린 윤석열이 제 명을 재촉한 사건이 ‘12.3사태’의 본질이다.
계엄해제 투쟁을 승리로 이끈 힘도 국민에게 있었다. 그날 밤,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은 분노한 시민이 없었다면 무장한 계엄군의 국회 봉쇄는 뚫리지 않았으며, 계엄해제 안건은 국회를 통과할 수 없었다.
이렇게 힘 쎈 우리 국민이 윤석열을 끌어내릴 결심을 마쳤다. 이제 가장 유능한 정치인인 우리 국민을 믿고, 윤석열을 구속하고 국민의힘을 해체하는 그날까지 신명나게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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