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번개5호, S-300 지대공 미사일 발사시험을 단행한 사진을 2일 연합뉴스에서 보도하였다. 시험발사는 1일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번 시험발사를 김정을 제1위원장이 직접 현장에서 지도했는데 목표한 제원에 완벽히 도달했다며 큰 만족을 표시하였다고 한다.
본지 해외기고가인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이 북의 무장장비관을 직접 방문하여 3축 6륜 발사차량에 3발의 발사관이 실려있는 번개5호를 직접 가서 보았는데 사거리는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 미사일의 목표물을 탐지하는 위상배열레이더가 동시에 100여개의 목표물을 탐지한다는 내용은 소개되어 있었다고 한다. 한 소장은 러시아의 S-300(정식명칭 C-300)과 같은 제원이기에 번개5호를 S-300급 미사일로 볼 수 있다고 분석소개한 바 있다.
이 지대공미사일은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관에 넣어 쏠 수가 있는데 가장 먼거리는 400km 목표물도 타격할 수가 있는데 이는 대형 2관 장착 차량에서 사용하는 것이며 이를 더 개량하면 만든 체계가 S-400 대공미사일이다. S-300은 보통은 최대 200K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주로 운용한다.
북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모양을 잘 살펴보면 좀 통통한 48N6계열이나 5V55 계열로 보이는데 색깔은 48N6계열과 비슷해 보였다. 위키백과에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가 150-195km로 나와 있다. 신형일수록 탄두 무개와 미사일 크기가 작아진다. 작을수록 더 속도가 빠르고 한 차량에 더 많이 장착할 수 있어 유리하다. 탄두가 작아도 파괴력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고 유도장치도 소형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에 미사일도 점점 작아지는 추세에 있다.
북이 이번에 공개한 것은 소형이 아닌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마 소형화 정밀화된 지대공미사일은 번개6호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몰론 크기가 큰 구형이라고 해서 결코 그 위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북의 번개4호는 러시아의 SA-5 지대공 미사일과 비슷한데 사거리가 300KM까지 나가는 미사일이지만 속도가 마하4정도로 이 번개5호보다 빠르지 못하고 차량당 1발씩 탑재하는 형태라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더 개량된 번개5호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번개4호도 대단히 위력적인 미사일이어서 남측 공군에게 매우 치명적인 무기이다. 남측 공군은 이를 피할 전투기가 없다. 그래서 북의 대공미사일 기지를 개전초기 초토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이 역할을 미국의 스텔스전투기와 순항미사일이 담당할 것으로 예견되는데 이 순항미사일과 스텔스전투기를 모조리 요격할 수 있는 위력적인 방공쳬계가 바로 번개5호와 번개6호인 것이다.
번개5호의 위상배열레이더는 미국의 B-2 스텔스폭격기와 F-22랩터 스텔스 전폭기도 300KM밖에서 포착하여 200KM 안에 들어오면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져있다. 나아가 순항미사일은 물론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중반 소련은 S-300VM이 2.7 km/sec(마하 7.9)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데일리 등 보수적인 언론에서도 S-300 지대공은 F-22랩터도 쉽게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도 현재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 미국의 F-22랩터에 대항하여 S-300급 홍치 HQ-9 지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
✦ 번개5호 공개 배경
미국과 국군이 전투기를 16대나 띄워 북의 최고수뇌수 집무실을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하자마자 북이 이 번개5호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을 보면 그럴 움직임이 보이면 남측 영공에서 모두 격추시켜버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군이 보유한 슬램이알 공대지미사일의 사거리는 278KM에 달하여 번개5호 지대공 미사일 사정권 밖에서 전투기로 발사할 수는 있지만 1발 가격이 180만달러 즉 20억원 넘기 때문에 국내에 총 42발을 미국에서 수입한 것이 전부이다. 이 보다 가격이 싼 정밀유도통합직격탄의 경우 미국이 보유한 최신형이 80KM사거리이며 국군은 주로 24KM 사거리의 유도폭탄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가 떠오르면 북은 즉시 남측 상공에서 요격하겠다는 의지를 이번에 보여준 것이다. 200KM 밖의 전투기는 요격을 못한다고 해도 그 전투기에서 쏜 슬램이알 공대지 미사일이나 함정에서 발사한 순항미상일은 번개5호는 능히 요격할 수 있다. 애초 개발단계부터 전투기요격만이 아니라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만든 대공미사일이기 때문이다. 마하 10이 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탐지하는 레이더만 위력적이라면 아음속의 순항미사일이나 슬램이알 정도를 요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북이 번개5호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번개6호도 개발하여 실전배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호석 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북에서 번개5호보다 더 신형인 번개6호 실전배치했음을 암시하는 보도를 이미 내놓았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사진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측면사진만 공개한 상태라는 것이다.
한호석 소장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의 사세보 미군기지에서 뜨고 내리는 전투기까지 이 체계를 가동하면 손금들여다 보듯 볼 수 있으며 400KM 거리에 떠 있는 전투기, 200여km 떨어진 탄도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반항공군은 교전상대가 발사한, 초속 8km의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탄도미사일도 230km 밖에서 번개-6으로 요격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조선인민군 반항공군이 황해남도 남단에서 번개-6을 발사하면, 군산미공군기지 상공을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이다.]-한호석 소장, 2015년 10월 자주시보 '스텔스전투기는 ‘번개’에 맞아 격추된다'
그래서 북은 몇년전부터 내나라의 푸른하늘을 그 누구도 감히 흐리게 할 수 없다고 선포하고 노래도 만들어 유행시켰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북은 이런 미사일 기술을 100% 자체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도 S-300급 미사일을 러시아의 기술지원으로 개발할 수 있었고 S-400급 미사일도 자체 개발을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실패하여 결국 시진핑 주석이 2,000쪽이나 되는 러중경제협력사업제안서를 들고 모스크바를 찾아가 사정사정해서야 S-400미사일 면허생산 허가를 얻었다.
그런데 똑같은 기술을 러시아는 바로 중국과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 인도에도 수출하기로 발표하였다.
이란도 최근에야 S-300급 지대공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2015년부터 실전배치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였다. 북은 이미 그전부터 이를 실전배치하였고 2010년 조선노동당 창건 65돌 기념열병식에서 이를 전격 공개한 바 있다.
본지에서는 러시아가 오히려 북의 기술 지원으로 이런 S-300, 400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아직 이런 전략무기의 기술 국산화를 50%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인정하고 있는데 북은 100% 자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무기의 기술은 절대로 쉽게 다른 나라에 이전하지 않는다. 또 러시아에 건네 줄 나라도 북 외에는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도 S-400을 완전히 실전배치를 끝내 더 이상 S-300급이 필요 없을 때 수출에 나섰다. S-400 수출에 나섰다면 러시아는 더 위력적인 대공미사일 개발을 끝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전략무기 기술을 중국이 북에 건네줄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 중국은 북이 이보다 훨씬 덜 중요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만 쏘아도 주변 정세를 긴장시키네 뭐네 하며 북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군비경쟁은 결국 세계대전 초래
북은 이런 위력적인 무기를 이미 실전배치를 해놓고서도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로 세계적인 군비경쟁이 촉발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거의 2조원이 넘는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나 1조 5천억이 넘는 랩터 전투기를 단방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런 위력적인 대공미사일을 북이 꽝꽝 쏴대며 시위를 하면 전세계가 다 그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개발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되며 세계 경제는 과도한 군비로 더 엉망이 될 것이고 세계인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는 필히 세계적인 경제공항을 초래하게 된다. 결국 이런 경제공항은 세계적인 전쟁까지 야기할 수 있다.
국군도 80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 사거리 40여km의 천궁 지대공미사일을 개발하였다. 러시아의 기술지원으로 개발했는데 미국이 사거리가 긴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게 압력을 가하여 결국 이렇게 짧은 사거리의 미사일밖에 개발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북의 번개5호 공개로 이 미사일들은 그 의미를 잃게 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남측의 전투기는 북 영공은 커녕 남측 영공에서도 제대로 활동할 수 없게 되었는데 북의 전투기들은 남측까지 마구 날아와 공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군은 또 다시 막대한 돈을 들여 S-400급 대공미사일을 개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 이는 미국이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 절망적이다. 그렇다고 미국의 대공미사일이 북의 것보다 위력적인 것도 아니다.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도 다 북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란이 RQ-170, 일명 칸디하르 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드론을 그대로 나포하여 자국 비행장에 착륙시킨 충격적인 사건만 봐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란은 이를 복제하여 더 위력적인 드론을 개발하여 지금 씽씽 하늘에 날리고 있다. 이란의 레이더 체계는 북과 협력으로 구축한 것임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듯 분석을 하면할수록 북의 군사기술이 놀라운 수준임을 새삼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탄도미사일, 수소탄, 대공미사일, 대함미사일, 없는 것이 없다. 이미 공개한 것만 해도 세계적인 수준인데 최근 공개한 것들은 더 위력적인 최첨단이다.
특히 미국이 사상 최대 병력을 동원하여 북 최고지도자의 집무실까지 폭격하는 훈련까지 진행하게 되자 북도 그에 맞대응하여 공개하는 무기들은 미국은 운명을 결정짓는 무서운 위력을 지닌 것들이다. 미 본토를 단숨에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는 수소탄, 남측의 주요 군사기지를 1미터 오차 범위 안에서 정밀타격하는 대구경 방사포, 미국의 첨단 전투기를 모두 떨어뜨릴 수 있는 대공미사일 등등 하나하나가 미국과 국군에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에 상대하기 위해서는 미국도 한국도 막대한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다고 북이 그것을 보고만 있을리 만무하다.
이미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시작된 것이다. 무기는 전쟁이 아니면 대량 소모가 되지 않아 결국 경제위기를 초래한다. 그 위기 극복은 오직 전쟁으로만 가능하다. 세계대전도 결국 그 근본원인은 자본주의 경제위기와 과도한 군비경쟁에 있었다. 이 위험천만한 군비경쟁을 막는 길은 북미직접대화를 통한 관계정상화밖에 없다고 본다.
다행히 미국이 북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것이 낭설이 아니라 미국의 진심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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