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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나경원 보도’ 경고조치…최승호 “네이버 즉시 주요뉴스 올리네”

 

“언론사, 후보검증도 못하겠네”…허재현 “나경원 왜곡, 보도 허위라 안했다”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브리핑실에서 4.13 총선 아름다운 선거 당부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선관위의 ‘나경원 새누리당 딸 부정입학 의혹’ 보도 경고조치에 대해 최승호PD는 “<연합> 기사가 나오자 네이버는 바로 주요뉴스로 올렸다”고 지적했다.

최PD는 2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뉴스타파가 나경원 의원에 대한 의혹을 보도할 때는 네이버가 주요뉴스로 올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언론이 관심도 두지 않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언론들도 열심히 따라 보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보도심의위원회는 2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보도자료에서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후보자와 관련해 명확히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인터뷰, 근거자료 등을 객관성이 결여된 방식으로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이번 중징계 경고 조치로 그간의 보도가 객관성이 결여된 자의적 보도, 결국 왜곡된 보도라는 게 판명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네거티브에 의존하는 구태 정치, 나쁜 선거운동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은 전했다.

   

선관위 조치에 대해 최승호PD는 “자세한 내용은 통지문이 와야 알 수 있겠지만 <연합> 기사를 봐서는 도대체 무엇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는지, ‘객관성이 결여된 방식’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PD는 “보도를 보셨으면 느끼셨겠지만 나경원 의원 딸을 심사한 심사위원이 문제제기를 했고 이에 따라 뉴스타파는 그 분을 포함해 다각적인 취재를 한 것”이라며 “당사자에게 확인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나경원 의원과 성신여대는 방송이 나갈 때까지 일체 해명하지 않고 피해다니기만 했다”면서 “이번 결정이 앞으로 언론사의 후보 검증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최PD는 “곤란한 질문을 하는 언론에 굳이 답변하지 않아도 되는 전례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히고 “이 글은 제 개인의 소감”이라고 덧붙였다.

허재현 한겨레신문 기자는 선관위의 조치에 대한 나경원 의원의 반응에 대해 “나경원씨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군요”라며 “선관위는 보도의 형식을 문제 삼은거지 이 보도가 허위라고 한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출처=뉴스타파 홈페이지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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