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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지원 못할망정, 이 나라 언론들 왜 이러나

문정인 특보 지원 못할망정, 이 나라 언론들 왜 이러나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6/18 [20:4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문정인 특보의 미국 방문 발언에 대한 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들 

 

도대체 문정인 특보가 미국에서 한 발언 중에 틀린 말이 단 한자라도 있는가.

 

북핵문제의 핵심원인은 미국이 한반도에 주변, 정확히 말해서 북 턱 밑에서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대규모 핵공격수단을 들이밀고 매년 셀 수 없이 북침공격훈련을 해대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은 중국, 러시아는 물론 미국의 페리 전 장관, 핵전문가 해커 박사 등 나라와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북의 핵동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대북 군사적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우리나라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가 그와 한 치도 다름없는 말을 했는데 왜 한미동맹 균열을 조장한다는 말이 나오는가.

자유한국당과 같은 미국인보다 더 친미적인 사대매국정치세력이 민족의 존엄과 주권은 안중에도 없는 이런 망발을 했다고 해서 언론들이 지적을 못할망정 앵무새처럼 대서특필로 받아적어 보도하는 행태를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가.

 

사드배치도 그렇다. 문정인 특보는 사드배치를 하고 말고를 언급한 것이 없다. 환경영향평가만은 법대로 정당하게 해야다는 것이었고 이는 주민의 안전은 물론 지구 생태계, 인류의 복지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의 대통령과 한국의 대통령도 심지어 신도 거스를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던 것뿐이다. 너무나 지당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래 미국이 원하면 국토가 오염되고 귀중한 인류 자산인 온갖 동식물과 세균들이 사드 전자파에 의해 멸종할 수도 있는데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무조건 네네하면서 사드기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것도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보복과 대응군사적 압박으로 나라가 경제 군사적인 극단적 위기에 빠져드는데 미국의 요구라면 무조건 고개숙여야 한단 말인가.

그렇게 해서 멸종할지도 모를 식물과 미생물에 인류 구원의 특효약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을 수도 있는데도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해야 한다는 것인가.

 

성주는 우리나 참외의 80%를 생산하는 곳이고 최근 들어서는 전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유기농 참외 생산도 점차 늘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유기농은 생태계의 균형이 관건이다. 천적들이 해충을 잡아먹고 미생물들이 토양을 비옥하게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요구라고 해서 환경영향평가 없이 무조건 기지를 배치했다가 이런 생태계 균형이 깨지면 세계 인류는 다시는 성주참외를 먹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문정인 특보는 너무나 지당한 말을 한 것이다. 하기에 사대매국으로 제정신을 잃은 일부 친미수구세력들이 준동을 하더라도 언론들이 바로 잡아주어야 할 것인데 부화뇌동하여 문정인 특보를 공격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니 이 얼마나 치욕스런 일인가.

 

물론 한국이 미국의 경제와 군사력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는 조건에서 미국의 보복조치에 대한 우려를 아예 저버릴 수는 없다. 하지만 외교는 밀고 당기기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상황에 서게 하기 위해서는 특보나 측근은 총대를 매고 직언도 해야 하고 상대국에게 정당한 이치라면 강한 언질도 해야 한다.  그럴 때 언론들이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해 총대를 맨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어야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기본이며 상식이다.

 

국민의 바른 판단은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제도에 있어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 없다. 언론인들 어깨에 걸린 이 막중하고도 영예로운 임무를 한시도 망각하지 말고 이제는 친미사대 앵무새 언론에서 벗어나 영혼을 가진 언론, 제 나라, 제 민족, 호혜평등, 인류보편적 상식에 부합한 언론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언론이 앞으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적폐청산대상 1호로 지목될 것이며 국민들의 가혹한 비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젠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이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시대이다. 국민을 함부로 여기다가가는 이 나라 언론들도 더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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