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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북한산가기, 모임 일정 확정!!
(일단, 날짜를 양보해준 머프에게 고개숙여 감사를;;)
- 일시 : 2005. 2. 12(토) 오전10시
- 장소 : 3호선 불광역
(일단 불광역에 모여 어느 코스로 갈지 결정하겠음. 저는 이 대목에서부터는 sanori 등 전문가의 식견을 경청할 예정;;)
- 참석자 : 아래에 리플 남기기 바람. 다만, 자일리톨/리버미/머프/언더그라운드/행인/산오리/전김, 필참바람.
가죠, 북한산~ ^^
연휴 끝이라
블로거들이 많이 올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그 반대일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한다면 한다!
약속은 지킨다!
연휴날 할일없이 애꿎은 방바닥만 흠집내고 계실것 같은 분들,
정양과의 쌩뚱맞고 썰렁한 대화를 원하시는 분들,
자자ㅡ 신청하시라구요ㅡ
날짜와 장소는(2/10) 잡았으니 (어쩔까요? 10일이 좋아요, 아님 12일이 좋아요??)
이제,
시간과 만날 곳만 정하면 되겠네요.
무작정 북한산 가기!!
1) 자자, 모임 신청 받습니다아~
2) 더불어, 어디서 몇 시에 만나면 좋을지, 북한산 가보신 분들의 조언도 받습니다아~
38만원을 고스란히 고향에 부치고 나머지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월 45만원짜리 그녀와
하루사이 족히 그만큼은 써도 모자랄법한
나폴리 여행의 코스를 우아하게 말해주던 그.
이렇게 둘은,
아차!
나를 빼먹을뻔했다.
그 둘에게 온갖 알랑한 감정을 쏟아붓던 나까지
이렇게 셋은,
어젯밤 조우했다.
그래서 어젯밤은 참으로 오묘한 기분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전혀 다른 공간과 시간,
허나 공평하게 흐르던 초침과 가시 거리 안에서,
결국 같은 인간이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살 수 밖에 없음에
안타까웠고 무기력했고 이상한 의무감마저 생겼다.
<꿈의 나라에서-이주여성 삶 이야기/ 이주여성인권센터>
<시간이 멈춘곳 풍경의 끝에서/ 도서출판 강>
사실, 그게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다 =.=
엄마랑 자주 마트에도 가고, 아빠랑 같이 밭에 나가 고구마도 캐오고.
뭐, 집에 돈많이 벌어다 주는 효도같은게 애초에 힘들다면
엄마 아빠랑 '재밌게 놀기' 같은 종목이라도 자주 해야 되는데.
순전히 내 게으름땜에 그 쉬운걸 자주 못한다.
에이, 나쁜 뇬 ㅠ.ㅠ
그래도 가끔 내가 그런 이쁜짓을 할 때가 있는데,
주로 술먹은 다음날 -_-;;
이유는,
술먹고 놀다 새벽에 집에 들어온 딸래미에게 화난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아빠는? 아빠는 내가 새벽에 들어온줄 모른다. 알면 혼날까봐 엄마가 얘기안하시니까. 그러고보니 이 셋의 관계는 참으로 묘하군..)
(우리 엄마는 이 프로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 반주며, 무대며.. 난 도무지 재밌는줄 모르겠다..)
점심 대충 차려먹고, 올림픽공원으로 산책!
거실에서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 옷이 한결 얇아졌길래 쟈켓 하나 걸치고 나왔다.
그랬더니 엄마가 뭐라 한다. 옷 더 껴입으라고.
그래서, 잠바 하나를 더 걸치고 나왔더니 또 뭐라한다.
그리고는 모자까지 씌워주신다.
안그래도 전날 마신 술땜에 머리에서 열나는데,
거기에 모자까지 쓰니, 머릿속 88열차가 도무지 멈추지를 않는다 -_-;;
역시 나의 예상대로 날씨는 아주 많이 따뜻했다!
뻥을 조금 섞자면 정말 봄같이 따스한 햇살~ 훈훈한 공기~
때이른 볕이 얘네들을 여기까지 불러냈다 보다.
원래 이 놈들이 사람없는 밤이 되야 한두놈씩 어슬렁거리는데.
가까이가면 잠깨서 놀래 도망갈까봐 살금살금..
아구 귀엽다 >.<
잡힐드읏 잡힐드읏
자꾸 손마디 사이로 미끌어 내리기만 하던
용을 써 잡으려 할수록
빠진 앞니 사이로 쉭쉭 불던 바람처럼
가볍게 빠져나가던
그래서 더 꽉 쥐고 싶었던..
하지만,
이젠 아주 완전히 날아가 버린것 같다.
오히려 잡을 수 없어 불만족스러웠던
그 시간이 더욱 행복했다니.
히야.. 눈이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쯤은 설레인다
니가 있는 거기에도
똑같이 내리고 있니..?
축하해 ^^
* 이 글은 행인님의 [자신에게 너무나 관대한 평가] 에 관련된 글입니다.
난생처음 트랙백을..
음, 신기하다. 이런 기능.. -,.-
행인의 글을 읽고 어제 있었던 <10만 당원 확대사업 적합한가>에 대한 논쟁이 생각나서 몇 자 적는다.
"당원확대가 이루어져야 함"
이 명제를 부정하는 당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면 바로 탈당조치시켜야 한다. 이건 애초 대중정당의 기반을 무시하는 처사이므로.
그런데, 문제는..
"왜 하필 '10만'이며"
"왜 하필 지금인가"
이다.
이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지만
10만 당원 확대사업은 비로소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 것이다.
어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지역위 **씨는,
- 민생살리기 10만km 대장정
- 이라크파병 10만 릴레이 단식
그래서, 이번에도 10만이랜다.
헉쓰-
(물론, 저 사이에 약간의 설명이 첨가되었지만 자세한 기억이 안나는걸로 봐선 전혀 설득력 없는 설명이었던듯하다;;)
예전 캐치프레이즈가 쭈욱 10만을 나열하였으니 이번에도 그냥 10만이라니.
10만은 상징적인 의미이며 그 이상의 확대를 목표로 나아가자, 이건 정말 궁색한 변명아닌가!
그럴꺼면 아예 "4천만 민중 당원 확대사업"이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있는 캐치프레이즈 아닌가!
더군다가 저기서의 10만이 당원과 후원회원을 모두 포함하는 수치라는데에서 문제는 더욱 커지는거고,
이는 단지 당비 수입을 늘리겠다는 옹색한 이유밖에 가지지 못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당적인 결의를 필요로 하는 매우 주요한 당의 조직사업으로 배치되고 있는 문제점을 낳는 것이다.
당 조직국의 **씨는(일부러 안밝히는게 아니라-_- 진짜 기억이 없다. 점점 기억력이..)
민중의 생활 속에 기반한 지역위 활동-분회 활동을 통해 입당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에 따라 모집된 대중들이 다양한 정치적경험을 통해 진성당원(혹은, 활발히 활동하는 당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거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이건 운동권이 주구장창 울거먹어왔던 조직화의 바이블아닌가!
그러면서 세포증식의 얘기를 한다.
그래, 말 잘 꺼냈다. 세포증식!
자고로 세포가 증식하기 위해서는, 증식 조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맞지?)
가령, 당원 A가 B를 낳고, 또 B는 C를, C는 D를... 이게 바로 세포증식의 모습일진데,
지금 우리 당이 세포를 증식시킬 환경이 조성되어 있나?
환경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열성당원 A가 B를 입당시키는 것에서 그 증식은 중단되고 말 것이며.(왜냐? B는 가입당시부터 열성당원은 아니니까)
A만 죽어라 세포증식의 역할을 담당하다 '에이씨, 나도 더 이상은 한계야'라면서 뒤로 나자빠지게 될 것이 뻔하니까.
지역위 활동을 계기로 입당이 이루어져야 한다면,
조직국에서는 오히려 지역위에서는 어떤 정치적 활동을 해야하고 또 어떻게 그 지역에 신뢰를 쌓을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주어야 한다.
개인의 능력과 결의로 되는게 당원 확대사업이 아니다.
당에서는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해놓은 이후에 개인의 결의 문제를 따져라.
그런데, 지금 당은(순전히, 어제 조직국 그 동지의 발언을 토대로..) 맨날 바이블만 되풀이 하고 있다.
바이블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거다. (<-- 미친소 선생님 버젼으루다가.. ㅋㅋ)
굳이 또 한번 말해줄 필요는 없다.
사족->
1) 사실, 요즘 일련의 사태(상근자 출근부 문제, 여성당직자 폭행사태에 대한 미적지근한 태도, 중앙위 회의 비공개 진행등등등.. 이거 정말 셀수도 없이 많잖아!!)를 보면서는 10만당원 확대사업에 동참해줄 의사가 조금도 없어졌다. 뭘 자랑할게 있어야 당원가입하라고 입당원서를 내밀지.
2) 그 일련의 사태가 너무 짜증나서 뭔가를 해서 저 상황을 좀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무기력하고 화났다.
그래서, 오늘 당 연구원 오모 동지랑 전화하면서 이 얘길 했더니, "야, 중앙위원도 할 수있는게 없고 무기력해." 그러더라. -_-;;
중앙위원이 무기력한 것 보다야, 나같은 평당원이 그런게 덜 서럽지.. 이게 나름대로 위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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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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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 날 이런 중대한 결정을 하다니. 헐..부가 정보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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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결정 접수 완료. 12일 10시 불광역 집결. 준비물은? 있어도 준비하지 않겠음. ㅋㅋㅋ부가 정보
rive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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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불광역 몇번출구일까요? 정양님의 연락처도 올려주시고...또또 모가있을까? 점심을 싸갖고 갈까?(김밥사갖고가는거 자신있음 ㅠ_ㅠ)아님 어디서 먹을수 있을꺼나^^;;
저는 수동카메라 들고 갈게요~
고백할꺼하나..사실 저 무쟈게 못걸어요. 축 처져서 시간걸리게 만드는 장본인..이해들해주실래나? 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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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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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OK! 그리고 어제 잠깐 얘기했던거 조만간 진지하게 더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리버미/ 아무튼 내려서 출구 안내도를 보고 대충 나오면 되지않을까? 점심은 아마 산에서 해결하게 될듯하니.. 뭐 대충 김밥이나 빵같은거 각자 알아서 싸오기. (어차피 뭐 싸오라고 해도 안싸올 행인같은 사람이 많을듯 ㅎㅎ)
정양의 전화번호는 011-*** <-- 요건 내일 이 시간에 지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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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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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기대되네요~ 새해는 북한산과 함께~!부가 정보
san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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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든 아침이든 먹을 거 많이 싸오세요..술도 안주도..산에도 먹으러 가야죠..ㅋㅋ리버미님! 산행 극기훈련 하는거 아니니까 '게으른 산행'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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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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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불광사로는 올라가지 마세요. 험해서 종주를 하기 힘들고 구기터널을 지나서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답니다. 아니면 불광역에서 보지 말고 종주를 할꺼면 독바위역 하차해서(불광역에서 6호선 갈아타면 한 정거장)에서 올라가세요. 일단 암벽을 하나쯤 건너야 해서 불광사는 산행코스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꽃피는 봄이오면 불광사로 올라가시구요.불광역에서 만날 꺼면 1안은 독바위... 2. 한 20분 걸어서 구기터널 지나고 한 300미터 가면 북한산 초입구 등산로 사모바위 올라가 등산로를 따라 등산하세요. 아니면 로프를 가져가시던가? 참고하세요.
행인이 나랑 함께 등산한 적이 있으니 길 안내 잘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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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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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술도 마시나요?부가 정보
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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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훈련은 아니어도 겨울산행이니 반드시 필요한 장비(등산화,따뜻한점퍼,모자,장갑,양말두겹신기ㅋ,등등)를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건 '먹을거리들'이오니 각자 소화할 분량이상의 양을 반드시 지참 토록 하시오!! 평소에 못먹던거 산에서라도 먹어 보자구요..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고거(ㅋㅋ 酒)는 잊지 마시도록!!! 이상!덧>기분좋으면 내가 그날 특별주(?)를 지참할수도 있음.(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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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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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양주 마심 이상할까? 다들 동의하면 조니워커 들고가구요^^;;(모..아님 내려와서 마셔도 되겟구나~)부가 정보
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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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여럿이 가면 막소주(참이슬도 나옴 비용이 저렴함)를 사서 백세주를 사서 반반 나눠서 썩어서 피티병에 가져가면 좋답니다.주로 장거리 산행이나 아니면 여럿이 갈때 술맛을 배가시키는데 좋죠. 요즘은 맥주도 피티병으로 나오니 이도 좋죠. 그런데 보온병을 준비해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빼놓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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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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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로 먹을거 준비에 국한되어 있는 이 단아한 덧글들을 보라!ㅎㅎ그리고, 만날 장소를 또 변경하면 번거로우니까 그냥 불광역에서 만나기. (오, 단순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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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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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가입대상자도 아니고...의무참가자로 규정이 되었부렀네..부가 정보
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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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김/ 에이 갈 꺼면서, 호호. 지금 몸값높이기 중??부가 정보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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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구정이 아니라 토욜로 잡혔......부가 정보
전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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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전번은 안 지워? 그리고 사무실의 양주한병 들고 오지..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