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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 공식 복귀!


 

은퇴선언 80일만의

공식 복귀!

뭐,

처음부터 은퇴 번복할꺼라고 거의 확신은 하고 있었다만.

그래도 이런 소식은 느무느무 기쁘다, 냐하하하~

이런건 기록해두어야지, 꼭꼭.

 

최강 두산, 최강 타자!

올 씨즌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화면은..

김동주아저씨가 2001년 잠실구장에서 첫 장외홈런을 날리던 바로 그 장면..

다시 봐도 가슴 벅찬..   >.<

 

p.s. 싸구려 외야석을 이용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

야구공을 야광으로 만드는게 어떨까??

이건 밤경기에서도 아주 유용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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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저녁먹고 다시 심기일전!

 

샌드위치 배달!

자, 저녁 먹고 힘내서

어서 마무리짓고

사무실 의자를 박차고 나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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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현실에 대한 상상

나는 너무 자주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괴로워거나 혹은 가슴벅차하며 밤잠을 설치곤 한다.

 

그 일은 바로 이런 것인데,
가령 내가 그 문제에 대해 단 오분만이라도 완전히 잊는 여유를 부리기만 한다면,
실현가능성이 얼마나 희박한지 내 스스로가 그 누구보다 더욱 잘 알 수 있을만한 정도의 바로 그런 문제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 어리석고 게을러서
문제의 정 중앙에 꼼짝않고 서있다가
결국 그로 인한 크고 작은 생채기를 모두 떠안고 진짜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건 너무 바보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어쩌면 미래의 현실은,
하루키의 화요일의 여자들에 나오는 귤껍질벗기기 판토마임처럼,
이 곳에 귤이 있다고 상상하는게 아니라 단지 귤이 없다는 사실만 잊으면 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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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 드디어 도착!

 

꺄아아아- 와버렸어요-
rivermi가 보내준 스노캣.

 

아까워서 포장뜯지도 못하고 무릎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기념촬영 한 방 해주시고.
조심조심 비닐을 뜯어 안을 보니,

너무 귀여워 까무러칠 것 같은 혼자놀기씨리즈! 아공, 너무 이뻐요오~ 

 

rivermi 고마워요,

옆에 있었음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꼬오옥 껴안아줬을꺼에요~  >.<

 

너무 염치없이 낼름 받아서,
나도 뭔가 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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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연휴나기

 

- 신석기 블루스
인권변호사의 좌충우돌 로맨스(사실, 영화포스터에는 "얼짱시대의 추남별곡"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그러기엔 이성재가 하나도 안추남스럽다, 모.)

60분 런닝타임이면 웃고 넘어가기 딱 좋았을 가벼운 분위기. 법정영화는 아니니 그닥 세밀할 필요는 없었겠지만 김현주의 해고무효소송과정은 좀 오버였던.
한 해의 마지막날에 어떻게 이런 유치한 영화를 보느냐는 경멸이 있었지만.. 그럼.. 그 날 무슨 영화를 봐야하는데!??
* memo :
이성재가 김현주를 자전거 태우고 지나가던 그 예쁜 길은 어디였을까? 너무 멋지더라~

 

- 본 아이덴티티
초, 중반까지 긴장감있게 쫘악 펼쳐지면서 뻥뻥 터져주는 것까진 좋았는데.. 결말이 너무 허무한.
아무리 속편이 있다해도 그렇지, 이거이거 너무 무책임하잖아!
* memo :
맷데이먼같은 멋진 요원이 언제 불쑥 들이닥쳐 자기랑 같이 해외로 도피하자고 할지 모르니, 평소 꾸준한 체력단련과 운전면허취득으로 이때를 대비할 것!

 

- 툼레이더2
뻔한 액션 스토리에다가 서양인들의 편향된 오리엔탈리즘까지 새삼 느낀.
허나 킬빌의 우마서먼아줌마보다 백배는 더 멋진 쫄리언니의 액션에 감탄, 또 감탄. 꺄아아아~  
게다가, 로망이 있는 액션이라니!
"당신을 죽일 수 없을까봐 두려운게 아니야. 당신을 죽이게 될까봐 그게 두려운거야"
* memo :
아- 죽기 전에 저런 멋진 대사 한 방 날릴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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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출발

 

신림동 프리머스 극장

3층-2층 하강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하하호호 왁자지껄하게 맞아버린 새해!

 

왠지 외로울 것만 같았던 2005년,

그 출발만큼만 유쾌하기를 바라며.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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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舊迎新


내일 시작되는게 2005년이 아니라 2004년이라 해도
나는 이 해를 지금보다 더 잘 살아낼 자신은 없다.

 

그러니,
올해를 불만없이 보내주어야지.

 

스무번도 훨씬 넘게 겪었건만
여전히,
한 해와 이별해야 한다는건..

 

헤어짐을 준비하는 연인들의 뒷모습을 봐야하는 것 만큼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지 못한다는걸 알지만 영원히 그 자리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쓸쓸한 바램이다.

 

그래도,
내일이면 일상으로 들이닥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2005년이 서운하지 않도록.
하루먼저 내년을 맞는 기분으로
반갑게.

 

送舊迎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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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편두통.
아침부터 지독히도 따라다니는..

 

일이 제대로 될리 없다.
업무는 잠시 폐업하고
생각해두었던것 정리.



# 당장 필요한 것 몇 가지

 

- 2005년 다이어리

겉모양은,

크기는 13(~15)cmx18(~20)cm 정도면 되겠다. 너무 작으면 한 줄에 몇 글자 못적어서 안되니까.
그리고, 가운데에 종이붙여놓은 부분은 책처럼 제본해놓은게 좋겠다. 스프링은 한 쪽은 괜찮은데 그 반대쪽면은 손에 배겨서 쓰기 힘들다.
겉표지는 가죽비스무레한 느낌만 아니면 되겠다. 코믹발랄 그림이어도 좋고 색분할만 되어 있는 밋밋한 모습이어도 되고.
안 쪽은,
다이어리니까 당연히 날짜별로 줄은 그어져있을게고. 밑줄만 그어져있거나 혹은 완전히 아무 표시도 없는 흰 종이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다. 아무거나 여러장 끄적거려도 별 부담느끼지 않게.
또, 가계부를 적기로 한 나를 위해 허술하게나마 그걸 적을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 좋겠다. 근데 이건 뭐, 나중에 내가 줄을 긋거나 해서 만들 수 있을거 같으니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냥 패스.
이런 다이어리가 필요하다.

 

- 방한용 모자
그동안 너무 실내로만 돌아서 겨울 거리가 이렇게 추울지 상상조차 못했다.

지난 겨울동안 내가 밖에 나왔던적이 있기는 한걸까라는 의문이 들만큼 올 겨울 나앉은 거리거리 모두 매서운 찬 바람이 진을 치고 있었으니..
얼마전 동생을 졸라 목도리, 장갑세트를 얻었으니까 그건 필요없고, 방한용 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따뜻하겠다.

 

- 애정을 쏟아부을만한 무엇 혹은 누구
말 그대로.. 그게 필요하다고.
넘치는 애정(혹은 정성)을 쏟아부어줄 무엇 혹은 누군가가 지금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단지, 대상의 결핍이 스트레스의 근원이 될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할 것!
물론, 경험상 그 관계에 피드백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듯.
다만.. '업무'(!!)에 애정을 쏟으면 될게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다면, 점프 뒤돌려후려차기와 580도 돌려차기로 일단 기절시킨 후 자이로드롭 꼭대기에 꽁꽁 매달아 두겠다. (갑자기 격해졌다-_-;;)

 

#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음주와 가무는 작작 좀 할 것
- 달리기와 요가는 여전히 열심히 할 것
- 화장대 위에 제발 옷 올려놓지 말 것
- 손톱강화제는 이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발라줄 것
- 여행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울 것

 

# 금방 이룰 수 있는 몇 가지

 

- 묘랑 졸라서  서산에 놀러갈 것
- 모터사이클다이어리, 책으로 읽을 것
- 블레이드 3, 챙겨볼 것

 

 

당장 생각나는건 저 정도.
특히,
필요한 것들은 누가 세트로 만들어서 선물해주면 좋겠다.
안타깝다.. 지금이 크리스마스 전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졸라보겠는데..

 

적어놓고 보니 참으로 하찮아서 좀 부끄러운 것들도 있군..

빠진 것도 있는것 같은데 지금은 도무지 생각이 안나고. 나중에 채워넣어야지.

 

오늘은 일찍 퇴근해야겠다..

기분이 영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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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든 생각..

 

두툼한 후드티와
츄리닝을 받쳐입었다
모자를 쓸까하다가
어젯밤 감고 잔 머리가 아깝기도 하고
영하날씨에 야구모자는 왠지 쓸쓸해보여
그냥 나섰다

 

역시나 대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영하의 차가운 바람.

 

어젯 밤 여의도 역시 눈에 핏대가 다 설만큼 너무 매서웠다.
하지만..

크레인에 매달려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니,
'추워'라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었고.
물과 소금까지 끊겠다고 말하는 단식농성자들 앞에서,
차마 '배고파'라는 말도 꺼내기 힘들었다.

 

나는 늘 많은 이들에게 빚지고 산다.
오늘 출근길에 새삼 느꼈다..



오늘은 국회 마지막날.
파병, 국가보안법, 신문법 모두 어떻게든 되겠지..

.

.

- 왠지 모르지만 때때로 미래란게 무서워.
- 좋은 면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하면 돼. 그러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나쁜 일이 생기면, 그건 그 시점에서 생각하면 되는거야.
- 그렇지만 그렇게 잘 될까?
- 잘 되지 않으면 그 시점에서 다시 생각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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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

 

농성장의 귀염둥이 ㅋㅋ

 

이거 보니,

어렸을때 기억 몇 가지가 떠올랐는데.

 

1단에서 4단까지,

중간에서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고난이도의 게임방식!
그래서,
4단까지 어렵게 와놓고서도 안타깝게 공기알 하나를 놓쳐

다음판에서 1단 부터 다시 시작이라도 하게 될라치면

무지하게 억울해서 눈물까지 쏙 빠지던 공기.

 

저거말고 또 주로 했던 놀이가 
땅따먹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종이인형 같은거였는데.



요즘 꼬맹이들 하는거 보니까
딱지는 이미 다 접혀져서 플라스틱 투명한 박스안에 차곡차곡 개켜져 나오고,
또 종이인형도 가위로 직접 오려야되는게 아니라 스티커로 되어 나오던데.

 

사실,

딱지는 엄마가 아끼느라 장롱에 모셔놓은 알록달록 이쁜 포장지로 접어서 만들어야 제 맛이고. 

종이인형도 턱과 목선 사이, 손가락 사이사이 미세한 부분을 도루코칼 써가면서 완벽하게 오려줘야 뿌듯한데..

 

음.. 또 기억나는건,

뽀끼만들어먹다가 국자 탄다고 엄마한테 혼나고

그래도 몰래 또 해먹다가 또 혼나고 했던 기억, 히히

 

그리고,

집앞에 있던 라일락나무 향기가 너무 좋아서,

그 잎을 따서 냉큼 입에 집어넣었다가 그 쓴맛에 엉엉울었던 기억.

 

또오..

애들이랑 뭐 재미난게 없을까하며 동네를 기웃거리다가

연못도 있고 내 한아름보다 훨씬 굵은 소나무도 있고 아기자기 이쁜 꽃들도 너무 많이 피어있던 왠 부자집의 정원을 발견하고는 며칠을 동네애들이랑 그 집 정원에서 놀았던 기억.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가 당시 포항제철 박태준회장 집이었다고.

(동네 꼬맹이들이 되게 시끄럽게 떠들어댔을텐데 혼난 기억이 없는걸 보면 신기하군..)

 

아무튼

공기를 보고 생각난,

어린 시절의 몇 가지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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