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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5
    우울한 서신
    파란달-1
  2. 2008/06/24
    [펌]전경버스 방화시도 30대, 경찰에 넘겨야만 했나(3)
    파란달-1
  3.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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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5/12
    나는 어떤 감정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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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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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4/05
    파란달-1
  7. 2008/04/02
    죽기전에..
    파란달-1
  8. 2008/03/26
    치유!
    파란달-1
  9. 2008/03/09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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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8/03/09
    술집여자??
    파란달-1

우울한 서신

너무 우울한 서신..

아침부터 꿀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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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전경버스 방화시도 30대, 경찰에 넘겨야만 했나

전경버스 방화시도 30대, 경찰에 넘겨야만 했나

만일 프락치가 아닌 촛불 참가자를 넘긴 거라면

미디어충청 www.cmedia.or.kr / 2008년06월23일 18시35분

48시간 연속 촛불집회 중인 22일 새벽 광화문에선 '경찰버스 방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프락치로 의심받아 잡힌 이 사람은 논란 끝에 경찰에 넘겨졌다 한다.

이 사람에 관해 언론은 '31살의 남성이며 농기계 수리공으로 5년 가량 일했으며 현재 직장을 구하는 중'이며 경찰은 방화와 방화 미수죄 적용을 검토한다고 알리고 있다. 또 경찰에서 "집회에 자주 갔었는데 근처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어르신들이 '버스에 불이 한 번 붙어야 일이 빨리 진행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오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 같아 불을 한 번 질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진술했단다.

촛불집회는 놀라움과 함께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에 대한 희망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22일 새벽 '토론 끝에 경찰 인계' 결정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이건 아닌데' '이건 뭐지' '꼭 그래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일이었다.

경찰에 넘겨진 30대 농기계수리공과 얘기해본 칼라TV 리포터 진중권 씨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내 생각으로는 프락치는 아닌 것 같다' '프락치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다.

단순 해프닝일 수도 있는 '방화 미수'와 '프락치 논란 끝 경찰 인계'라는 결과를 놓고 내가 했던 '이게 아닌데'의 출발은 '왜 경찰에게 넘기지?' '촛불집회에서 경찰버스에 올라가거나 끌어낸 것보다 불을 지르려 한건 정말 큰 범죄라서....' '이게 촛불 집회 비폭력 지향의 결과인가'였다.

참석 대상자가 정해져 있지 않고 확인할 수도 없는 촛불집회 같은 대규모 집회에서 프락치 논란은 있을 수 있다. 또 재수 없게 자신을 알아보는 시위대에 의해 사복 경찰이 망신을 당하고 쫓겨난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던 게 사실이다. 또 집회 분위기와 맞지 않는 과격 행동이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촛불집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반대'로 시작되었지만 의제는 확장되었고 '이명박 물러나라'를 주요하게 외치고 있다. 중,고생도, 대학생도 유모차를 몰고 나온 주부도, 초등생 손을 잡고 나온 부부도, 퇴근길에 들린 화이트칼라도 모두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다. 직업이나 재산, 정치성향을 따지지 않고 촛불을 들면 모두 시민이 된다. 설사 촛불을 든 손이 이명박을 찍었을지라도, 박사모 활동을 할지라도 촛불을 들면 모두 시민이다. 어떤 이유로 참여했을지라도 비록 노숙자이거나 이상득의 표현처럼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일지라도 촛불을 들면 '촛불파' 시민이 된다.

그런데 이런 촛불집회에서, 시민토성을 쌓고 경찰차벽위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고 사진을 찍고 경찰차에 밧줄을 걸어 끌어내던 날, 경찰버스에 불을 지르려는 사람이 있었다. 참가자들에 의해 제지되었고 프락치로 의심 받았다. '횡설수설'하며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나, 면담해본 사람들은 '프락치는 아닌 것 같다.' 한다. 그런데 축제로 진화한다는 촛불 집회에서 '이런 사람을 경찰에 꼭 넘겨야만 했을까?'

'시민' '아고리언' '네티즌' '비폭력' '민주주의' '토론'은 50일을 넘긴 촛불을 읽는 키워드다. 아고리언과 네티즌이라는 말에선 촛불의 소통과 조직화 방식을 읽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익명의 다양성이 소통을 이루고 오프라인으로 나왔을 때 이들 모두를 담는 키워드는 '시민'으로 표현된다. 비폭력과 민주주의, 토론은 촛불의 지향과 오프라인에서의 행동양식이다.

이런 키워드를 통해 형성된 촛불 집회의 '뭔가'를 나는 촛불의 시민권이라고 부르고 싶다. 왜냐면 광화문 네거리를 늘 상 점거하고 밤새 '이명박 물러나라'를 외쳐도 어쩌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는 촛불의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광화문을 막으면 안국동으로, 서대문으로 돌아가면 되고', '차벽을 쌓으면 불법주차 차 빼 하면 되고' '그래도 안 빼면 시민토성으로 맞서면 되고' 식으로 그렇게 촛불이, 민주주의가 차벽을 언제든 넘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되 거기서 멈추는 '비폭력'이 촛불의 시민권인 듯하다.

촛불의 끝이 어디일지 모르다. 촛불의 비폭력이 어디까지일지도 모른다. 다만 촛불의 시민권은 서울중심, 고학력, 화이트칼라, 학생, 네티즌 중심으로 형상화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촛불의 의제가 확장되는 것만큼 촛불의 물결은 아래로 흘러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경찰 버스 방화 시도'와 '경찰 인계'엔 촛불의 '비폭력'과 '폭력'이 작용했다. '비폭력 집회에서 버스에 불을 붙이는 건 안 되고 그런 행위를 하는 자는 프락치이거나 촛불 참가자가 아니'기에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촛불의 자유로운 참가, 정치사상의 자유와 이를 표현 하는 양식의 다양성은 '비폭력'이란 이름으로 토론과 동의 과정 없이 억눌리게 된다. 또 촛불 참가자에 대한 요건과 부정 또한 생길 수 있다.

'불을 지르려는 것'을 비폭력이란 이름으로 막는 것과 경찰에 넘기는 것은 다른 문제다.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 좀 더 토론했어야 한다. 비록 횡설수설하며 자신의 행동을 납득할 만큼 설명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프락치가 아닌 다음에야 엄연한 촛불집회 참가자이다. 그가 든 촛불 또한 소중한 거다. 신원과 진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꼭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촛불을 드는 손에도 브랜드가 있나. 논리정연하지 못하고 이름 없는 촛불의 '시민권' 인정이 아쉽다.

50일을 넘긴 촛불이 외치는 '비폭력'이 지향하는 게 뭔지 성찰이 필요하다. 폭력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논의가 필요하다. 시위대에 의해 경찰에 넘겨진 '농기계 수리공 출신으로 직장을 구한다'는 그에게 촛불이 상흔을 남긴 건 아닌지. 촛불의 시민권과 폭력에 대한 논의, 집단지성이 필요하다. 될 때까지 모이는 촛불이 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낮은 곳으로 흐르는 촛불이기 위해 성찰과 반성의 집단지성을 기대한다.(임두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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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자살!

화물연대 조합원이 오늘 할복자살을 시도하셨다.

화물연대 전체 파업보다 4일 먼저인 충남 서부지부는 파업 9일차를 맞는 날이었다

현대제철 운송차량인 글로비스는 단한번도 교섭자리에 나오지 않았고

물량을 빼가려는 회사의 개들은 경찰의 비호를 받고 돌진하는 상황에서

낙담한 한 조합원이 할복을 시도한 것이다.

 

2002년인가 칸쿤에서 WTO반대투쟁을 하다가 이경해열사가 그렇게 돌아가셨다.

그때 농민분들의 그 원한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고, 6년이 지난 2008년 FTA비준을

앞두고 있는 바로 지금,

또 한명의 소중한 동지가 자신의 배에 칼을 밀어넣었다.

 

한나라당조차 생계형파업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상황은

자본주의체제의 한계를 여실이 드러내고 있다.

화물연대의 투쟁으로 화물 다단계 알선업자들의 문제들이 폭로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규제를 아무리 한다고 해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다른 세상이 아니고선,

근본적인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것이 아닌가?

 

건물이 높으면 높을 수록 그림자는 짙어진다고 하는데...

75평짜리 작은 아파트에 산다는 '고-소-영'이 있는 반면,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는 이땅의 노동자, 농민, 서민들은

삶의 희망을 찾지 못하고,

배에 칼을 꽂는다.

 

죽어라고 일을 해도 밑지는 상황을 이기다 못해,

파업을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이미 자발전 폐업인 상황에서,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 회사를 비호하면서 파업파괴를 조장하고,

그 전선에서  삶과 죽음의 전쟁을 벌이는..

 

여수에서는 비조합원이 모는 운송차량을 막다가,

전경과 실랑이를 벌이다. 밀려나면서... 

차에 한쪽 다리가 깔려버렸다고 한다.

 

이병렬열사가 장례식을 치룬지 3일만에

한 동지는 할복을 하셨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렇게

살아야 하냔 말이다.

 

뭘 잘못했길래..

 

이 빌어먹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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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감정으로 사는가~

얼마전 핵심감정 테스트라는걸 했다

 

핵심감정이라는 것은 나의 행동과 사고와 감정을 지배하는 중심 감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놈의 핵심감정은 나의 일거수 일투족에 다 베어있으며, 대물림된다고 한다.

 

여러가지 질문 문항들에 체크를 하고 나중에 종합을 하는것인데..

 

 

나의 핵심감정의 3순위

 

1위 그리움

2위 억울함

3위 공포, 화, 경쟁심 -> 세개의 감정이 동점이었다

 

다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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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일

어제가 KTX 투쟁의 800일이었다.

청계천엔 최소 1만명이 모였다는데,

서울역 앞엔 많은 사람들은 없었다.

그치만, 코비도 있고, 뉴코아도있고,

KTX동지들도 있었다.

 

우리를 잊은건 아니죠?라는 글자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40여명 남았다는데

여전히 씩씩했다.

 

서지본 정규직 동지가 무대로 나가자

우리 승무원 동지들이 환호의 소리를 질렀다.

그 환호의 소리는 그동안같이 해왔던 것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KTX투쟁을 첨시작할때부터 아버지(?)역할을 했던

선배는 무대옆에서 담배를 피워대며 바라보고 있었다.

첨 투쟁을 시작할때

'병아리들같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자기들이 결정한것은

절대로 안바꿔~~정말 대단해!!'

헌신적으로 결합해서 이 투쟁을 함께 했던 그 선배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씁쓸하기도, 회한도, 아쉬움도, 안타까움.. 뭐 그런것들이느껴지는..

끝나고 뒤에서 아시바를 주섬주섬 챙기고 있었다.

'와줘서 고마워!'

 라고 한마디 하신다.

부끄럽게도 말이다

노인네가 아시바 철거까지 손수하냐고 했더니

'이제 권력을 잃어서 이것밖에 할 게 없어..' 라며..

 

 

뉴코아 100일 문화제를 서울역 앞에서 했었는데..

그때 약 1000명의 동지들이 모였었는데..

이제 뉴코아도 300일이 넘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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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에서 말이다..

 

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당건설을 결의한상황에서

 

역사와 계급앞에 너는 무엇을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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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죽기전에 당건설을 결의했다는 것에 눈시울이 붉어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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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치유하기는 돌아보기부터 시작이다

치유하기는 말하기부터 시작이다

 

삶의 근원적 상처를 찾아보기하는거다

그것을 치유해야만 내가 자유케 되리니...

 

김형경의 책을 읽고있다.

한참전에 <새해선물>을 읽으면서 너무너무 공감했던..

무슨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공감이 갔던...감정이 동했던 것같다.

새벽녘 한참을 울었던..

 

다시 누군가로부터 책을 선물받았다.

내가 꼭 읽었으면 한다며 보내준 그 책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라는

김형경의 소설..

 

 

"그 슬픈 얘기를 하면서 왜 웃어요?"

"그럼 다 지난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와 새삼스럽게 울어요? 이 나이에?"

"어리광을 부려본 적 없어요?"

"없어요"

"한번도?"

"네, 기억하는 한에서는 전혀."

"슬픈 얘기를 할 때는 슬퍼해야 하잖아요."

 

...

 

 

"왜 울거나 소리치지 않았어요?"

"저도 왜 그랬는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

"그전에 누군가 울지 못하도록 심하게 윽박질렀을까요?"

"윽박지른다는 건 울음에 대한 반응이 있다는 거에요. 그보다 더 큰 단절감은

울어도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도움을 요청할 대상이 없었거나,

도움을 소리쳐도 소용이 없었거나."

 

 

소설책인데말이다..

쉽게 읽혀지지가 않는다...

몇장을 넘기고,

책을 덮는다..

 

그리고 아직 책을 못펴고 있다.

집에가서 밤에 책을 볼까하다가도,

아침에 부운 눈을 보기 싫어서 그냥 놔두고

 

지하철안에서 잠깐 보다가도

눈이 흐려져

지하철 천장만 한참을 둘러본다..

 

눈물이 많아졌다는건

치유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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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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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여자??

몇일전 따사로운 봄빛이 드는 아침이었다.

삼실에 일찍나와 간만에 드는 햇살을 받으며,

음악을 틀어놓고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한동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봄빛이 너무 좋은데, 별일은 없냐는 안부전화..

그날 박명수(개그맨)가 결혼한다고 기자회견을 했다며,,ㅋㅋ

나는 기자회견할일이 없노라고 이야기를 했다..

 

몇일전 한 공장에 현장순회를 갔다 왔는데,

공장안에 들어가서 조합원들이 일하는 곳을 직접보며

인사도 하고, 악수도 하고, 조직에 대한 소개도하고..

그게 너무 좋더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 동지왈

선거땐 따라다니면 않된다는거다..술집여자인줄 안다고...

 

허걱!!!

내가 아침부터 깊숙히 한방 얻어맞았다..

아침부터 이 무슨 망측한 소리냔 말이다...

가히 성폭력적 발언인데..이건..

염장을 지르는덴 일각연이 있는 분이다..

 

내가 난리를 떨었더니, 옛날에 내가 한 이야기라고 하는거다..

ㅋㅋㅋ

 

작년여름에 조사사업이 있어서

광주 한 정비사업소에 갔었다.

우리 팀이 모두 따로 이동해서 정비사업소앞에서 만나기로 했더랬다.

8월 한가운데니까 덥기도 무척더웠다.

먼저도착해서 그늘에 앉아서 담배를 물었다.

그 더운날 그늘에서 피는 담배한대가 어찌나 달던지..

오는 내내 버스타고 오느라 담배도 한대 못피웠고...

 

좀있다가 팀이 도착했고, 우리는 사업소에 들어가서

면접과 조사를 하고는 뒷풀이를 하러 갔다.

뒷풀이른 하는데 지회 간부들 왈..

'아까 한 조합원이 오더니 어떤 술집여자가 정문앞에서 담배피고 있다'

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난 그 순간 술집여자가 된것이었다..헐~~

 

정말 금속 노동자들의 보수성이란...

하긴 광주에서 길에서 담배피는 젊은여성을 봤을리가 없었을거다.

간혹 할매들이 쪼그려 앉아 담배피는 것은 봤어도...

 

그래도 조사기간에 나름 신경을 썼는데 말이다.

나름대로 조합원만나러 간다고 늘 반바지 입다가 긴바지 입고,

소매없는 나시티만 입다가 반팔티를 입고 ..

다만 여름엔 운동화는 도저히 못신겠어서 쓰레빠를 신고 있었다..ㅋㅋ

 

그때도 같이 다니는 동지가 복장좀 얌전하게 입으라는 말을 했었다.

나름 신경쓴거라고 했더니,,

신발이 그게 뭐냐고 했었다..

 

여성 활동가들의 활동에 대한 제약은 여러군데서 나타난다..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당연하다지만...

 

그래도 그렇지 현장순회하는데 술집여자인줄 안다니????

'술집여자'가 주는 이미지가 통념적으로 있는데 말이다..

내가 그런 이미지인가????

뭔 의미일까???

 

에잇!!!

심정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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