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5

from 아무그리나 2008/02/15 18:01
어제는 이주노조 농성장에서 지지농성에 참여하였다. 오전에 농성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었고, 식사를 한 후에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에 대한 교육에 참여하였다. 교육 내용을 듣고 있으니 당시의 상황들이 영화필름처럼 생생히 떠올랐다.

교육을 마치고 농성장을 나와 대화동으로 왔다. 오랜만에 임선생님과 나타샤씨 그리고 규현이를 볼 수 있었다. 반갑게 자장면을 함께 먹었다.

한국국제교류제단에서 운영하는 통역써비스로부터 한 러시아 분의 임금체불 건에 대해 연락을 받았다. 어렵게 그 분을 만나 사무실로 모셔와 상담을 접수하였다. 라페스타 등에서 아코디언 연주를 해 왔는데 한 달치 공연료와 사장에게 빌려준 20만원을 못받고 있었다. 그 분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공연료를 못 받고 있다고 한다. 돈을 못받더라도 사업주가 처벌되고 더 이상 피해자가 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늘 퇴원하기로 했던 리노씨는 갑자기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증상을 보여서 다시 퇴원이 미루어졌다.

로타리 클럽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 이번주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무료진료를 미뤄달라고 요구하였다. 로타리클럽 임원진들이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하기 어렵기때문이라고 했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에 로타리클럽 임원진 참여일정이 무슨 상관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임원들이 와서 사진을 찍어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 기가막혔다. 앞으로는 가능하면 다른 곳을 알아봐야겠다. 어제 문자메시지를 여러명에게 보냈는데 오늘 다시 취소문자를 날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2/15 18:01 2008/02/15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