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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의 무더위는 작년하고도 다르고 재작년하고도 달랐다. 자꾸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인지 아니면 진짜로 지구가 더워지고 있어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건 확실한것 같다. 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고, 밤이 되면 시원해 질꺼라는 기대를 해보지만 낮동안 데워진 집안의 열기가 밤이되도 식을 줄 모르고 새로운 아침을 맞는다. 그러면서 보낸 3~4주. 이대로 지속되다가 노인들이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일이 닥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얼마전 TV에서 남태평양 도서국가 투발루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해발 1m인 도서국가인 투발루는 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섬나라다. 2002년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찾은 기사에서 투발루가 물에 잠기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당시 투발루 당국은 호주에 난민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시 뉴질랜드로 신청을 해야했다. 1년에 75명씩 뉴질랜드로 갈 수 있다. 현재는 7개의 섬중에 4개의 섬에만 사람들이 산다고 한다. 지하수는 지대가 낮아지면서 소금물이 나와 더이상 먹을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태풍이나 바람이 불기만 하면 해안가 지대는 온통 쑥대밭이 되어버리고 만다. 사람들의 표정에는 삶에 대한 더이상의 의지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실 그들은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지도 전기를 어마어마하게 쓰지도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상기후의 재앙은 그들의 땅에 도달했고, 서서히 그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억지로 꿰어맞추는 것 같지만 어떤 면에서는 플로리다의 뉴 올리언스 지역도 비슷하다. 낮은지대에 살고 있는 수십만명의 가난한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재산을 잃었으며, 가족도 잃었다. 인간의 활동이 불러일으킨, 개발과 성장이 동시에 생산해내는 온실가스와 기후변화는 이렇듯 가장 낮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더이상 지속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우연히 아래 기사를 보게되었는데, 북미에서는 카트리나 1주기를 맞아 자전거 행동을 한다고 한다. 이 사람들의 행동과 소리에 누군가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겠지만, 그 속도가 더이상 늦지 않길 바란다.
출처.. indymedia climat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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