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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로 살고싶다"

오늘 이 다큐를 보았다.

 

지난해 끝물막이 싸움의 모든 순간이 영화의 이미지와 함께

다시금 내게 소리치는 듯 했다.

 

펑펑 울었다. 많이 울었다. 엉엉 울었다.

그리고 그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영화는 참으로 사실적이었고,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채

새만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지독히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었다.

 

끝물막이 싸움이 끝난 후, 갯살림 활동을 정리한지 거의 1년이 흘렀다.

그사이 계화도는 많이 변했고, 나도 많이 변했다.

멍해 있는 나의 머리에 깨어나라 돌을 던지듯...영화를 만났다.

 

난 싸움이 끝나고 그곳을 떠나 내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바다가 막힌후의 재앙과 고통은 고스란히 어민들에게 돌아왔다.

 

그래서 부끄러웠다.

그래서 미안했다.

그래서 가슴이 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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