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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상상' - 나랑 함께 할사람 여기 붙어라.

어제 오늘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나름대로 정리된 걸 마구잡이 식으로 적어볼란다. 내주변에 있는 백수들이랑 초고속으로 흐르는 삶에서 일단 제동을 걸고싶은 사람들은 모두 붙어도 좋다. 어쨌든 난 당신들이랑 이런것들하며 현재를 살고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

 

* 다르게 살기, 거스르며 살기, 나대로 살기 - 도구활용, 기술익히고 나누기

다르게 살겠다는건 특별하게 살겠다는 건 아니다. 적게벌어 적게쓰고 서로 나누고(물질,지식,마음), 자급자족(먹거리,비누만들기,옷지어입기)이 가능하다면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은 해야지 싶다. 도구를 잘 활용하는 연습을 해서 내 기능을 성숙시키는 일을 해볼 수 도 있겠다.(자전거타기,미싱다루기,드릴/톱같은 연장 다루며 필요한 가구는 만들어 쓰기) 사는데 풍류를 즐기는 것도 너무 중요하다. 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우리주변에 이런 각종 지식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두루두루 살고 있을것 같은데 한번 가능한 나눠보고 각자 주특기를 한가지씩 갖추는 것도 풍성한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개발과 성장 담론 뒤집는 문화적 운동 : 이건 사실 많이 나와있는 얘기다. 성장과 개발의 담론이 한국사회를 지배한지 이미 50년이 넘었다. 개발 이라는 말은 가난과 대별되는 신비로운 환상의 결정체이기 까지도 하다. 과거에는 개발이라 하면 도로가 뚫리고 자동차가 많아지고 자연스레 과학의 발전에 따라 편리한 생활이 이어지는 것, 개발의 보이지 않는 음모가 어찌했던 간에 일종의 공공의 이익이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렸다면 현재의 개발이라는 말은 대기업부터 일 개인까지 돈벼락을 맞을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미친듯이 파괴하고 삶을 자연의 본성과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점점 더 유리시키고 있다. 자~~ 개발과 성장의 담론을 뒤집을 전혀 다른 담론으로 맞대결을 해보자.

 

* 소유권을 되돌리자 : 자연의 것을 자연으로 되돌리기.. 대기, 물 그리고 독도

 

* 소규모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 기술 연구/실험/추진 해보기 : 쉘같은 초국적 석유기업이 수년전부터 재생가능 에너지에 힘을 쏟고 있다. 겉으로는 화석연료의 종말의 시기가 곧 닥칠것이라는 예견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돈이 될 만한 어마어마한 대박이라는 판단도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상품적 가치로 생산품을 환산하는 것이 현재 이체제의 궁극적 목표이기에 수많은 다국적 기업은 21세기의 새로운 대박을 노리며 이러한 에너지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아무리 깨끗한 에너지라고 하더라도 대다수 민중을 위한 에너지로 충분히 쓰여질 계산은 여기에는 없는 듯 하다. 대규모 중앙집중적 에너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한계는 평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하는데 경제적 장애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접근성도 떨어뜨릴께 뻔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누군가 대신 만들어 놓은 것을 사는 권리만 있는게 아니라, 소규모의 에너지 생산기술을 만들고 직접 활용할 권리도 있지 않은가! 서로 머리 맞대고 그 가능성을 실험해보자.

 

*  텃밭농사, 화분농사, 박스농사 : 콘크리트 도시에서 텃밭을 가지기란 하늘에서 별따기 만큼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땅이 있다면 동네 누구누구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래전부터 차지해서 수년동안 농사를 짓고 계실테고.. 그래서 제안인데 텃밭이 없다면 화분이나 스티로폴박스를 이용해 농사를 지어보자. 뭐 크게 농사라고 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먹는 채소를 두세포기씩만 심어 길어 먹는다면 그것 또한 큰 기쁨이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텃밭농사, 박스농사, 화분농사를 짓는 우리들은 정기적으로 서로의 경험과 감동을 나누고 함께 나누는 거다. 각자의 집에서 아주작게 채소를 키우고 그것이 성에 안 찰 시에는 텃밭이 있는 우리집에서 좀더 큰(?)걸 실험하는 거다. 고구마나 감자를 심는다던가? 그래서 함께 심고 나눠 먹고 텃밭토론을 벌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아하~~ 새만금이여.... : 새만금 운동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손을 뗄 수가 없다. 법의 판결의 결론에 따라 순간 이슈가 되고 또 사람들 틈에서 사라져 버리고 마는게 지금의 모습이다. 지역의 여러분들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계시고, 도시에 사는 우리들은 지금 새만금을 향해 무엇을 어떻게 소리내고 울리게 하고 느끼게 할건지... 함께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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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 한마디 거들고 싶다면 무엇이든 좋다. 난 단체를 만들자고 제안하는 건 아니고, 백수거나 혹은 직장을 다니거나 하는 사람들 중 이 체제에 거스르며 살고 싶은데 혼자는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혹시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글을 썼다. 한명이라도 좋다.. 그러면 텃밭부터 시작해야지?!! 아자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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