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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글]올 여름휴가 에코토피아에서 어떻습니까?

올 여름휴가, 에코토피아에서 어떻습니까? 1999년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몇몇 젊은이들은 생태적인 이상사회를 꿈꾸며 탈중심적인 민주적 캠프를 상상하고 계획했다.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에코토피아의 사회적 가치로 입안되고, 삶의 방식과 생각의 패턴은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그물망을 깔아놓게 된다. 똥을 되찾자, 시간을 되찾자, 자치와 자율에 의해 구성되는 캠프, 핸드폰을 버리고, 금지하는 것만을 금지하는 자유의 최정점, 성적평등과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을 목표로 거대한 이상과 가치로 채워진 프로젝트가 실험되었었다. 그리고 5년간의 단절... 7년후 지금,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제안된 캠프[에코토피아]의 아이디어를 생각에서 다시 현실로 만나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4년 동안 개인들의 자유로운 네트워크로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활동들이 다양하게 펼쳐졌었다. ‘길바닥 평화행동’이 그러하고, ‘도롱뇽의 친구들’이 그러했으며, 최근의 새만금 활동을 한 ‘갯살림’이 그러했다. 누군가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탈 중심적이며 자발성을 근거로 하는 운동방식으로 네트워크 운영의 가능성을 보여준 예이다. 게다가 이러한 활동들은 다시금 [에코토피아]에 대한 발칙한 상상을 현실화하고자 하는 데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게 되었다.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공간이 되며, 어떤 이에게는 실험의 장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쉬어가는 시간이 되며, 어떤 이에게는 논쟁의 공간이 되며, 어떤 이에게는 만남과 교류의 장이되며, 어떤 이에게는 운동적 영감을 얻는 곳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삶을 되돌아보는 공간이 될 수 있는 그런 곳이 우리가 준비하는 캠프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 캠프에서는 개인에게는 자발성이 강조되고, 운영에 있어서는 자치와 민주주의가 그 중심에 놓이며, 프로그램은 다양성과 상호 협동이 중요하며, 회비에 있어서는 에코화폐(현물과 현금이 함께)가 쓰여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누구에게든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자 한다. 3박 4일로 진행되는 캠프는 나름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되 가능한 한 에너지를 적게 쓰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각자 캠프장소로 모인다. 전체 워크샵은 콩을 이용한 채식요리 워크샵, 자전거 동력으로 축전해서 영화보기, 한밤의 음악회가 있고 그 외에는 참가자가 개별적으로 준비해오는 개별 워크샵으로 모든 꼭지는 채워진다. 예술이 일상이고, 일상이 예술인 공간인 이곳은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악기나 미술도구를 챙겨와 잃어버린 감성의 면면을 깨우는 공간이길 기대한다. 우리가 준비하는 캠프 [에코토피아]에서는 여러 가치들의 충돌이 생기거나 혹은 높은 수준의 가치를 주장하는 일들이 생길 것이다. 예를들면, 금연, 금주 등의 원칙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가치 충돌이 일상적이 될 것인데 이것은 가치가 가진 원칙보다 서로간의 합의를 이뤄가는 원칙이 더 중심에 놓일 것이다. 캠프의 속살을 더욱 포동포동하게 살찌우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누구든 환영하며, 캠프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카페와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날 짜 : 2006년 8월 18일~21일(3박4일, 부분참가 가능) 장 소 : 강화도 참가비 : 현물+현금(아직 미정) 연락처 : 02-3141-6950(대항지구화행동), 011-9898-9520(화숙) 카 페 : http://cafe.naver.com/campecotopia.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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