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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제대로 클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것들은 나와 멀어지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과 그것들은 왜 그렇게 극성들을

피우면서 나를 괴롭히는지 정말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특히나 나에게 관심좀 덜 가졌음 하는 사람이 계속 말을 걸고,

같은 일을 한다는걸 핑계로 끊임 없이 나에게로 주시되는

그 눈빛과 말투가 정말이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실타.

실타고 말해버리면 행여라도 상처 받을까바(내가 언제 그딴거까지

신경쓰며 살았느냐만...)말도 못꺼내겠구...

아, 정말 말못하는 이 가슴이 때로는 터져 버릴것 같기도 하다.

 

세상 살면서 내가 제일 못하는건, 싫은 사람에게 싫은티 안내는거고

하고 싶은 말 참는거며, 속마음과 다른 말 또는 행동 하는거 등등이다.

도무지 아무리 노력해봐도 겉과 속이 다른 말과 행동은 약에 쓸래도

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그걸 좋게 말해 '솔직하다'는걸로 표현 하기도 하던데

좀 안좋게 말하면 사회성 모자란 인간 밖에 더 되냐는 말이다. 

그니깐 사회생활하다 보면 때로는 마음에 없는 소리도 하게 되는거고,

좋든 싫든 일을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도 만나면서 사는건데...

도무지 그 '꼴'들을 못보겠으니 내 성질머리는 도대체 어디서 만들어진건지...

 

그런거 삭히면서 사는건 정말이지 고문보다 못한짓이니

여전히 덜 크고, 여전히 혼자 힘만드는거 아닐까?

 

그래도 사람들은 나보고 나처럼 자유롭고 눈치 안보고 사는 사람 없다고

하던데...

그런소리 마라.

내가 그 '자유'를 움켜쥐기까지 겪는 '고통'은 아무도 모를것이다.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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