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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의 환상적인 조화??

술이 막 취해올라, 포스팅을 하려고 하면

어느새 블로그 홈을 뒤적 거리다 먼저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그러다가 술이 깰새라 내 블로그에 와서 글을 쓸라치면,

벌써 황홀한 '술기운'은 사라지고 만다.

사라져가는 그 술기운을 돋구고자 '담배'한대를 물면

다시 몽롱한 기분이 되살아 난다.

그래서 아마도 술과 담배는 '환상적'인게 아닐까?

 

이런 겁대가리 없는 환상은 사실

모든것을 좀먹는 희안한 '약물'임에 틀림없을 테지만..

술이 더 없을때는 방법이 없잖아! (담배라도)물고 늘어지는 수 밖엔..



'술 먹으면 달라 보이는 세상'

 

나는 술을 잘 못마신다. 학교 다닐때 술취해서 꼬장 한번 부려 보는게 소원 이기도 했었다. 물론 그런날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일부러 작정을 하지 않고는 그렇게 안됐다. 왜냐하면 술이 어느정도 들어 갔는지 너무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오바'가 안됐기 때문에...그런데, 어느날 부터 술을 마시고 난후의 느낌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그 양도한 빠르게 늘어가기만 한다.. 그게 아마 불과 1, 2년전부터... 그러다보니 술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더란거다. 자주 먹다보니 생긴일일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내가 너무 겁을 먹었던것도 같다. 술취해서 헤롱 거리는 모습은 왠지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특히, 술집에서 집까지 가는 시간은 너무 괴롭기도 했다.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을때의 그 황당함이란!

술을 마시다 보면 기분이 몽롱해지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소소한 고민이나 일상이 그냥 흘러가는 냇물처럼 자연스러워지면서 감정에 너무 솔직해진다. 즉,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던 말들이 그냥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기도하고, 편안해 지기도 하고, 악마 같던 세상이 괜히 아름다워 보인다. 이게 어쩌면 정상적인 뇌의 기능을 마비 시켜서 오는 현상 일지는 몰라도 어쨌든 달라 보이는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그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존재가치가 커 보이는때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의지가 팍팍 생기기도 하니 행복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는거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구나..하는걸 깨닫고 나니 건조하고 재미 없는 삶에 약간은 윤기가 돈다. 사랑도 삶도 한순간 인데, 무엇을 더 주저하리라는 말처럼 쓸데 없는 품위는 집어 치우고 마음 통하는 사람과 찐하게 한잔 하자.

 

*근데, 요새 왜 이렇게 '술'얘기가 자주 나오는거야??  지금 시간은 몇시야, 도대체???

정신 차려야 하는뎅...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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