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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갈등..

8월 한달을 더위를 핑계로 헤매고 농땡이 쳤더니 점점 논문이 쓰기 싫어진다.

그 와중에 어떤 일탈이 나를 슬슬 유혹하기도 하고...

진보넷 구인광고에는 사회복지노조 상근자를 뽑는다는 광고까지 붙었었다.

마음이 심하게 요동치는걸 참고 또 참았다.  응시 하고 싶어서...

어차피 학위를 손에 쥔다고 달라질것도 별로 없는것 같은데,

만약에 포기 하고 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후회하고 말것 같은 강력한 '예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 꼴이 되가고 있다.

 

 



야옹이가 내게 그랬다.  포스트도 안쓰고 뭐하냐?  앞번 포스트(.....라고 되어 있는 제목)를 보니 뭔가 좋은일이 있는거 아니냐고 하더니만, 바로 논문은 잘 되어가냐라고 묻는다.  이래저래 심란해서 못쓰고 있다고 하니, 일단 심란하다는 마음 자체를 먹지 말라, 고한다.  그래!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심란할것도 별로 없는데 굳이 그거 붙들고 앉아 담배만 줄창 빨고 있으면 뭐가 달라질소냐..마음 잘 잡고 빨리 논문써서 졸업이나 해라.  야옹이는 또 물었다.  도대체 그렇게 공부하기 싫으면서 대학원은 왜 갔냐? 고. 그거 알면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까?? 그 외에도 야옹이는 직선적인 발언을 하면서 나를 약올리고 나더니, 자기도 힘들게 공부한다.  그러니 아줌마도 힘을내어 열심히 공부 해서 졸업을 하란다. 원래 논문은 자기와의 싸움이라나, 뭐라나? 하튼 나보다 살기도 덜 살았으면서 아는것도 많다. 치~!  아줌마가 공부하기란 너무 힘들어! 라고 했더니, 음...마저! 미처 내가 그걸 몰랐네~ 하면서 꼬리를 내리더군..ㅎㅎ

 

암튼 나의 슬럼프 기간은 8월 31일까지라고 마음먹고 있었다.  내일은 9월!  굳이 이런 숫자 놀음이나 하며 달력을 세어갈 필요는 없더라도 일단은 정리를 좀 해두어야 할것 같아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12월까지 죽는한이 있어도 논문은 끝낸다.  만약에 그렇게 못하면 난, 취업이나 하고 말거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되는일을 붙잡고 있어야지..도대체가 되는일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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