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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브루(Brew) 비어!

그간,

혼자 두 번, 빈집 친구들과 여덟 번

맥주를 만들었다.

 

 

날이 갈수록 맥주는 맛있게 익고

허리는 휜다.

 

 

진보넷 10살 생일날 파티에

하우스 맥주 담가 팔 거라 했었는데

호프집 잡은 거 보니까 어떻게 알았는지 포기한 듯 하다.

맥주 담는 거

실은 겁나 빡세다.

 



 

맥주 마실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찍고 편집한 놈.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3주후에 걍 따라마시면 될 것 같지만,

험난한 코스가 남아있다.

바로, 병입.

 

 

위의 '카푸치노'를

일주일에서 열흘 간 상온에서 발효시킨 후, 병에 담아야 한다.

 

 

 

 

 

카페 홈에 올리기 위해 정성껏 편집한 놈.

병뚜껑 닫는 걸 하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만들었다.

 

그런데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온다.

빈병 확보를 위해 술을 열심히 마시는 빈집 사람들의 위장이 때로 안쓰럽기도 했지만

슬프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기력이 쇠한 걸까.

 

더욱이 자꾸 자꾸

줄어드는 맥주.

 

 

 

노가다꾼들의 허리 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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