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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4/30
    아파트 경비원 죽음 부른, 하루 70원의 유혹(2)
    없는데요
  2. 2007/04/24
    너무 다른 '같기도'
    없는데요
  3. 2007/04/17
    어느 택시노동자의 마지막 유서.
    없는데요
  4. 2007/04/10
    예의없는 것들
    없는데요
  5. 2007/04/03
    시장님, 설마 농담이시죠!(1)
    없는데요

아파트 경비원 죽음 부른, 하루 70원의 유혹

아파트 경비원 죽음 부른, 하루 70원의 유혹

 

지난, 주말 육아휴직중인 나에게 모처럼 나들이를 나갈 시간이 생겼고, 지체없이 개나리 봇짐을 꾸려서 변산면 운산리에 있는 공동체 마을로 향했다.
각설이 옷차림 모양새 그대로의 옷차림을 한 농사꾼이 밭에서 쑥을 뜯고 있다. 이 농사꾼은 10여년 전에, 우리지역 한 국립대학의 정교수 자리를 버리고 농촌공동체 마을을 일구기 위해 떠났던 윤구병교수.

흙집 짓는 일을 돕다 새참으로 막걸리 한주전자 두고 공동체 식구들과 빙 둘러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문턱없는 밥집' 건립계획을 열심히 설명하는 윤구병 선생님. '문턱없는 밥집'이란 가난한 사람들에게 점심한끼지만 단돈, 천원에 유기농으로 잘 가꾸어진 우리농산물 재료만으로 만든 점심을 제공한다는 사업이라 하신다. 그리고 노동운동도 가난한 이웃과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나눔의 연대정신을 갖지 못하면 안되다며 윤구병 선생은 계속 나눔을 강조하신다.

공동체 마을의 구성원은 식사를 같이 해야한다. 그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공동체 식당에 어떤 이가 비뚤비뚤하게 써 놓은 글이 있다. " 하늘을 한두사람이 가질수 없듯이, 밥도 그렇습니다. 하늘처럼 나눠갖는 것이 바로 밥입니다."

변산 공동체 마을을 뒤로 하고, 청주로 올라오던 날, 어느 아파트 경비원의 자살소식이 전해졌다.

스무명의 아파트 경비원중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6명을 해고한데 대해서 앙심을 품고 시너를 뿌리고 자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는 뉴스 앵커.

그리고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으로, '1인당 인건비가 약 20만원 정도 오르게 되니, 입주민 입장에선 관리비 절감차원에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짤막하게 대답하는 어떤 입주민의 인터뷰.

그리고 다시, 최저임금제 적용으로 오히려 아파트 경비원들의 고용이 불안정하게 될거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다고 걱정하는 뉴스앵커.

이 팽팽한 대립의 본질에 들어가기 위한 수학계산을 해본다. 15층 혹은 21층 하는 아파트 한동의 가구수는 보통, 최소 90가구에서 최대 168가구. 이 상향된 인건비 20만원 가구당으로 환산하면 월 천이백원에서 이천이백원. 하루로 환산하면 가구당 40원에서 70원. 겨우 이돈이 이 팽뱅한 대립의 본질이다.

작년말이였던가! 민주노총이 비정규관련 법안의 부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물에 나온 나이든 경비원의 인터뷰가 잔잔하게 들려온다.

"나는 경비원입니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합니다. 오늘 기다리던 월급을 받았습니다. 한 달 539시간을 일하고 68만원을 받았습니다. 다음달에도 그럴 겁니다."

최저임금이란, 우리 사회 구성원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강제적 '나눔장치' 다. 짐승처럼 살지 않도록, 굶지않고 영양실조는 걸리지 않도록 살수있도록 하기 위한 물질적 강제장치다.
그런데, 하루 40원에서 70원과 최저임금의 결합을 두고 우리 주변에서 대립하고 갈등한다.

청주에 와서 공동체마을 식구들에게 속으로 물어본다. '도대체 나눔이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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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같기도'

너무 다른 '같기도'

'같기도'란 개그프로그램이 인기다. "이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좋은 것 같기도 혀". 매번 이런식이다. 인기가 널리 퍼저, 주변에 '같기도 놀이'를 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띈다. '같기도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연실 유쾌한 웃음을 쏟아 낸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이다. 개그로선 최상인데, 현실의 '같기도'는 엄청난 짜증과 인내를 유발한다. 이런 짜증난 '같기도' 중 왕짜증을 골라내라면, 나는 노무현정부를 꼽겠다. "진보인 것 같기도 허나, 절대 진보가 아녀. 좌파인 것 같으면서도 한번도 분배를 중시한 정책을 펴본적 없는 골수 우파여. DJ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것 같으면서도, 고것도 아니여. 농촌을 살리겠담 하면서도, 한미FTA로 아주 농촌을 작살내버렸어. 친노동정권같기도 헌데, 김영삼 정부도 함부로 못한 노동법을 아예 송두리째 바꿧어. 지지율 10%로 식물정권 같으면서도 개헌이슈등 항상 정국주도권을 주도하고 있어"

노무현정부의 통치기간 전체가 개그콘서트 보다 더 개콘같은 '같기도'라고 나는 단언한다.
그 기간에 한나라당은 정말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를 친북좌파로 몰아붙여, 엄청 남는 장사를 했다. 그리하여 당내 두명의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70%가 넘는 지구상에서 존재할수 없는 기적까지도 만들어냈다. 그 사이에 노동자, 농민등 서민만 쪽박차게 되어부렸다. 참 통탄할 노릇이다.

하이닉스와 매그나칩의 비정규노동자들이 다시 밥을 끊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스스로 끊었다. 그 이유는 순이익 몇조를 올리는 거대기업 하이닉스와 충청북도가 '같기도' 게임을 하기 때문이다.

노화욱부지사의 말을 들어보자면, 하청노조 문제가 금방 풀릴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그런 것이 없다. '하이닉스 관계자의 말을 빌려보면'하고 나오는 신문기사를 보자면, 문제를 풀 적극적인 의사와 방안이 있는 것 같은데, 하이닉스 기업의 공식입장은 '전혀 아니올시다'이다.

하이닉스 새사장이 '윤리경영'을 선포했지만, 현실에선 아니다. 하이닉스를 위해 몸바친 하청노동자를 길거리에 방치해놓고 무슨 윤리니, 도덕이니 거들먹 거릴수 있단 말인가!

그들이 이렇게 '같기도놀이'를 하는 와중에, 하청노조 지회장이 스스로 밥을 끊고 굶고 있다. 그가 그러기를 벌써 세 번째다.

이제, 하이닉스와 충청북도의 이런 '같기도'는 중단돼야 한다. 탈법적으로 하이닉스에 퍼주기할 아량만큼, 청주시와 충청북도는 실체없는 '같기도' 대신 차라리 이들에게 인도적 생계지원이라도 하는걸 어떤까.

신규노조가 생기면 사용자들은 공통적으로 '같기도' 전법을 들고 나온다. 노조를 인정하고 요구조건을 수용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 뭔가 뒤에 음모가 있는 것 같기도하고.
순진한 노동자들이 이런 착각에 빠져 아니, 회사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노동자을 맞이하는건 엄청난 뒤통수가 대부분이다.

개콘의 '같기도'는 즐겁지만, 노무현정부나 하이닉스, 충청북도의 '같기도'는 너무나 흉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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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택시노동자의 마지막 유서.

어느 택시노동자의 마지막 유서.

아파트 입구, 조그만 삼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길 건너편에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택시가 보였고, 나는 힘차게 '아저씨'를 부르며 손을 들었다. 나와 택시와의 거리는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약 5M 남짓쯤. 택시기사 아저씨는 빨간신호를 앞에두고 슬금 슬금 차량을 몰고 내게 왔다. 택시 문을 열고 타려는 순간, 이런 택시뒤에 있던 경찰관의 오토바이가 택시를 가로막는다. '경찰관이 바로 옆에 있는 데 무시하는 건가요. 신호위반입니다. 면허증을 제시해주세요.' 경찰관의 말이 끝나자 마자, 택시기사 아저씨의 얼굴은 노래지고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래도 본능적으로 새어 나오는 택시기사아저씨의 답변. '못 봤어요. 봐주세요'. 한번만 봐 달라는 택시기사 아저씨와 끝까지 면허증을 제시해달라는 경찰관 사이에 실갱이가 계속되는데, 괜시리 나 때문에 이런 것 같은 자책감이 밀려들었다.

뭔가 택시기사 아저씨를 거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경찰관에게 나도 부탁을 했다. '딱지 한번 떼고 나면, 이 (택시기사)아저씨 하루 벌은거 다 들어가는건데요. 한번 봐주세요. 요즘 택시영업이 너무 힘들잖아요. 한번 봐주세요'. 그러나 내말이 나 끝나기도 전에, 아저씨는 아무 상관 없으니 상관하지 말라는 경찰관.

택시기사아저씨와 나, 둘이서 열심히 빌었건만 경찰관은 고집을 꺽지 않았다. 졸지에 패배자가 된 택시기사아저씨는 담배를 입에 물고, 깊은 한숨만 내쉰다. '에이, 오늘 완전히 헛방이네요'라고 말 하는 택시기사 아저씨. 그냥 할말이 없어, '미안해요. 아저씨'라고 말하는 나(사실 내가 잘못한건 없는데).

나는 안다. 택시기사 아저씨들의 처지를. 이들이 죽어라 일해도, 한달 백만원 벌어가기도 힘들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이 신호위반 딱지 하나가 택시노동자들에게 얼마나 바윗덩이 보다 더 큰 무게로 다가온다는 것을. 그래서 미안했나 보다.

'한미FTA를 중단하라'며 분신을 했던 택시 노동자 故 허세욱씨. 빨간색 펜으로 꼼꼼히 밑줄을 쳐가며 FTA 관련 신문기사를 스크랩하고 1인 시위를 하던 그. 그는 '나를 위해 모금을 하지 마세요. (택시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니까!'라는 유서를 남긴 故 허세욱씨. 택시노동자인 허세욱씨의 인생을 이야기 할때, '막장인생'이라는 네글자가 따라다녔다.

탄광촌이 사라진 지금, 택시노동자들은 그들을 대신해 '막장인생'이라는 네글자를 물려받았다. 택시노동자들은 이중의 굴레를 떠앉고 있다. 하나는 사납금이라는 현행법상의 명확한 불법의 굴레이고, 또 하나는 최저임금법도 적용받지 못하는 방치의 굴레다.

이제, 개선되어야 한다. 최저임금 시급 3,480원이 택시노동자에게 보장되어야 한다. 4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법이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

택시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를 감안해, 모금조차 하지 말라는 택시노동자 故 허세욱씨의 마지막 유서가 너무나 가슴을 때리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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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것들

예의없는 것들

 

'소라는 먹으나 안먹으나 한자루'라고 했다. '한미FTA' 라는 소라가 한자루 가득 싸여 있는데, 이것이 다 먹고만 속이 빈 소라 한자루인지, 속이 꽉찬 소라인지에 대해선 정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정부는 소라한자루 가져왔다고 자랑만 하고, 주류 언론은 동네잔치부터 열잔다. 참말로, 국민 노릇하기 힘들다.

 

 

오래간만에, 방송사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마침, 이 친구를 만나면 충고 말이 생겼다. 절대로 운동화를 신지 말라고!

 

청주에 있는 한 생활정보지 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영진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해고사유는 다름아닌 '취재기자가 운동화를 신고 출근한 것, 회사 명찰을 패용하지 않은 것’ 등의 복무규정 위반이란다.
이런 사실을, 인터넷에서 접하고선 혼자 방구석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었다.  취재기자가 운동화를 신었다고 해고 사유로 삼는 그 회사 경영진의 놀라운 창의력에 '햐'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역시 세상일을 상상하기엔 내 머리는 너무 아둔하다. 정말로 나의 상상력의 빈곤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래도, 이 노동자는 대우받은 경우다. 어느날 갑자기 '그만두세요' 말 한마디에, 아니 출근해보니 사라진 책상을 보고 고개를 떨구고 쫓겨난 노동자가 얼마나 비일비재 한가! 문자메시지로 '출근하지 마세요'란 해고통보를 받은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에 비해서 해고사유까지 친절하게 통보받은 이 노동자가 받은 대우가 얼마나 과분한가! 이제 이 해고노동자는 과연 '취재기자가 운동화를 신고 출근한 것'이 과연 '사회통념상 근로관계를 더 이상 지속할수 없을 정도의 행위'인지 여부를 따지면서 부당해고 여부를 따지면 된다.

 

그러나 친절한 방식이든 아니면, 잔인한 방식이든 노동자에게 '해고'란 것은 사형선고다. 농민에게 땅이 생존의 조건이듯이 노동자에겐 '노동할 일터'는 생존의 조건이다. 아무런 생산수단을 갖지 못해, 몸뚱이에 내재한 노동력을 팔아야만 살수있는게 노동잔데, 그 노동자를 보며 살아가는 몇 명의 식구들이 있을 텐데 해고란 끔찍한 일이다.

 

얼마전, 우리들 눈시울을 적셨던 뉴스를 기억하는가!  실직한 가장을 둔 아이 엄마가, 아이 약값 3천원을 더 이상 빌릴데가 없자 아이와 함께 아파트에서 투신한 사건 말이다. 3천원 때문에 자살을 결심한 이 여성은 자신이 살던 지하 월세방을 뒤로하고 한달새에 억억하고 올라버린 그 고층아파트를 오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운동화를 신었다는 이유로, 노동조합 위원장을 해고한 곳은 청주에서 제일 큰 생활정보지 기업이다. 이 회사는 노동조합이 생긴뒤에 노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전원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세운적이 있다. 그냥, 노조가 싫어서, 그 노조를 깨는 선택된 방법이 결국, 해고였던 셈이다. 그러나, 너무나 궁색하다. 목숨처럼 소중한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를 이렇게 우스꽝스런 방식으로 박탈해선 안된다. 밥줄을 자를땐, 최소한의 예의라도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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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설마 농담이시죠!

시장님, 설마 농담이시죠!

 

 

“김 대표가 청주로 이사올 경우 하이닉스 타운 내에 5천평 정도의 저택을 제공하겠습니다”. 남상우 청주시장이 청주시청을 방문한 하이닉스 김종갑 신임대표이사에게 던진 일성이다. 만우절 날 나왔을 말이면 좋았으련만, 아쉽게도 만우절을 하루 지나서 한 말이다.

 

'5천평 저택'이 어느정도인지 규모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신규개발로 공돕되는 주택용지 한필지가 오륙십평 될터이니, 대략 백필지가 되겠다. 그래도 잘 짐작이 안간다. 아흔아홉칸 양반 기왓집보다 넓을까. 제대로 짐작이 안간다.  영화속에서나 볼수 있는 헐리우드 대저택 만큼이나 넓을까. 아무리 굴려봐도 어림이 잡히지 않는다. 어림 안되는 내머리로 겨우 내린 결론은 "아무튼 엄청 넓다."이다.

 

아무리 하이닉스가 대기업이라도, '조공(朝貢)' 치곤 너무 과하다. 그런데, 왜 60만 청주시민을 대표하는 남시장께서 하이닉스 대표에게 조공을 바쳐야 하는가! 하이닉스와 청주시라고 하는 지방정부가 군신관계이던가!

어 그런데, 언제부터 청주시의 제후국이 바뀌었나! 청주시는 엘지의 도시가 아니였던가. 언제부터 엘지를 제치고 하이닉스가 주군으로 바뀌었나. 그게 아니라면, 하이닉스 대표에게 5천평 조공이면 엘지대표이사에겐 1만평 조공을 바친단 말인가!

 

모든 것이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게 일반적인 사례다. 우리네 같은 대다수 노동자, 서민은 평생 20평 30평 아파트 한 채 마련하느라 청춘을 허비한다. 그 아파트 한평 늘리려고, 잔업과 특근을 마다하며 살아간다. 하이닉스 신임 김대표는 정부의 고위관료로 있다가 이런 저런 연이 닿아서, 거대기업의 대표가 된 사람일 뿐이다.  만우절 다음날 터진, 남시장의 '5천평저택' 제공설은 그냥 헤프닝으로 끝나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애길 접하는 수간 노동자, 서민은 무기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얼마전, 친일 전력이 있는 어떤 화가를 '충북의 혼'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봤었다.  애기를 해보니, 요지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을 하자'는게 요지였다.  지난주, 서울에서 있었던 한 토론회에서 일이다. 하이닉스 문제를 꺼내자, 경기도에 있는 민주노총 간부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이천으로 공장이 유치 안되면, 경기도가 거덜 날 것처럼 난리였다고.....  그래서, 충청북도는 더 하다고 했다. 2만명이 모여서 궐기대회를 할 정도로 더 난리라고 그랬다.

 

사회적 분위기가 '지역경제발전, 기업유치'라는 맹목적 허상에 빠져서 돌아가는 순간, 생기는 함정이 있다. 바로 그것은 국민의 다수이자, 약자인 노동자, 혹은 서민들의 기본권이 묻혀버린다는 것이다. 하이닉스에 청춘을 바친 비정규노동자이 공장에서 쫓겨나 3년이다. 그 3년 사이에 전세방에서 월세방으로, 그 월세방마저 쫓겨나,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지내는 노동자들이 부지기수다. 그 사람들에게 단 10평의 공간만 있어도 가족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에게 제공된 지방정부의 편의는 없다. 다만 하이닉스 공장유치의 걸림돌로만 취급된다.

 

그래서, 청주시장의 말은, 설령 만우절날 나왔다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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