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바람이 미는 대로 잿빛 거리를 걸으면 길 어귀에 늘어 선 노란 들꽃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흘러온 시간만큼 성큼 떠나지 못한 미련의 순간들 바뀌는 계절따라 가을 빛 발그레 홍시 낯으로 물들고 게으른 사랑 뿌연 햇살에 발만 동동 제 자리 맴돈다
- 이미.. 가을은 저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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