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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뎅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내 친구 부르뎅이 오늘 감옥에 갑니다.

부르뎅은 대단한일은 못하더라도

세상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담배를 끊고

또 병역을 거부했습니다.

 

워낙 독한놈이라 그나마 걱정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감옥으로 하나씩 둘씩 떠나보내는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습니다.

이미 여러명을 보냈고 나도 가야하지만

부르뎅이 구속된다는 사실은 느낌이 뭔가 다르네요.

마음이 찹찹합니다.

 

대학교 다닐때부터 알고있었고,

많은 경험을 공유했으며,

전쟁없는세상 활동을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친구라서

사실 부르뎅과 저는 병역거부의 이유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병역거부이유서를 쓰는데

부르뎅이 머저 쓰면서 내가 쓰려고 한 내용을 다 써버려서

곤란하기도 했었구요.

 

내가 먼저 구속될 줄 알았는데...

 

아무리 독하다고해도 많이 힘들겁니다.

부르뎅이 1년6개월동안

몸과 마음 모두다 건강한채로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외롭게 수감되어 있는 병역거부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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