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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주의자다 웹포스터

 

드디어 두번 째 책. 홍보를 위해 만든 웹자보. 물론 내 작품이 아니다.

수경선배가 뚝딱(말그대로 뚝딱) 만들었다.

 

'내가 살던 용산' 진행할 때는, 처음이고, 일정에 쫓기며 너무 정신없었고,

수경선배가 많은 것을 알아서 해줬는데

그래서 '내가 작업한 책이 나왔다'는 느낌은 그리 크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두번 째에다 좀 더 여유있게(?) 작업했고, 외주디자이너와 일하느라

내가 더 신경써서 챙겨야할 게 많았다. 오히려 첫 책보다 '드디어 책이 나오는 구나.'하는

기분이 많이 든다. 물론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오는 거지만.

 

이 책을 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많이 생각했고, 많이 배웠다. 허영철 선생님의 생각은 나와 많이 다르지만, 누군가의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는 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있는 일일까.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를 그 사람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때, 그렇지 못하고 뱉어내는 비판과는 다른 비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없이 하는 비판은 비판의 대상에게만 날아가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던지는 비판은 자기 스스로에게 던지는 비판이 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게 된다.

 

이제 내일이면 인쇄소에서 책이 도착할거고, 다음주면 서점에도 깔릴거고.

그동안 마감하느라 미뤄두었던 중요한 일들을 해야겠다.

노조 만드는 일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하고, 한동안 못봤던 사람들도 만나고,

꽃도 보러가야하고, 할 일 참 많다. 다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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