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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이문세가 부른 '가을이 오면' , 이소라의 '첫사랑'과 함께 가을에 가장 많이 흥얼거리는 노래.

창문을 열고 잤더니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서늘한 바람이 나를 깨웠다.

여름은 벌써 가버렸구나. 계절은 정말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찾아보니 86년에 나온 곡인데, 가사는 누가 지었지? 조동진이 지었나?

암튼 80년대 가난한 동네에 사는 가난한 노동자 연인이 떠오른다.

 

그래 가을이 왔구나. 왜 이렇게 가난해져있는거냐.

 

나뭇잎 사이로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 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 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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