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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7/03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7/03
    바닥(1)
    무화과
  2. 2006/07/03
    어리석다.
    무화과
  3. 2006/07/03
    ...
    무화과

바닥

어쩌다 계속 선전작업을 맡아서 하다보니

아이디어가 바닥났다.

원래 맨날 남의 것 베껴서 했었는데

이제 웹자보를 만드려고 해도 유인물을 만드려고 해도 피켓을 만드려고 해도

나오는 것이 없다.

억지로 억지로 자내고 있다.

 

조금 쉬어야 조금 충전해야

새로운 생각들이 떠오를텐데...

 

이렇게 쥐어짜는 거 싫은데...

 

바닥난 상태에서 쥐어짜는거 정말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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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다.

한동안 불구속되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생각했었는데

또 다시 구속되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간사함. 변덕. 옹졸함. 유치함. 질투심. 치사함.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것들과 이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랬는데,

어째 이별은 커녕 더욱더 돈독해지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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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아주 가끔씩 귀찮음과 우울함과 짜증이 밀려올 때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기가 싫다.

장난도 치기 싫고 뻥도 치기 싫고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럴때는 항상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언제까지 그 기억을 부여잡고 살아갈 지는 모르지만,

나도 그때 비로소 알게되었다.

내가 항상 웃고만 있는 것이 아닌것을.

원래부터 낙천적이거나 웃고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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