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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노무현이다.

새벼리님의 [[분석] 노무현 개헌론, 일타삼피의 정치적 고단수!!] 에 관련된 글.

노무현의 정치적 도박사 기질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오늘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세력의 궁핍함을 일거에 극복할만한 폭탄 제안이다.

물론 이를 한나라당이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하긴 한나라당의 태도와는 무관하게 일은 진행이 될 것이고 한나라당이든 민주노동당이든 그 소용돌이에 몰려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은 행정수도 이전과 헌법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시 행정수도가 모든 논의에 중심에 있을 만큼 흡입력을 발휘했었다.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였다. 헌법 개정은 행정수도와 함께 정치개편의 한 방편으로 존재했었다.

그런데 이제 행정수도는 비록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행정도시라는 이름으로 추진이 되고 있고 남은건 헌법 개정이다.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사이에서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제와 결선투표제를 주장한 바 있다.(단임제였는 중임제 혹은 연임제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내일 사무실에 가서 공약집을 한 번 확인해 봐야겠다.)

오늘 이 제안으로 이명박의 경부대운하, 박근혜의 한중 열차페리 뭐 요딴거는 당분간 사람들의 관심밖에 날 것이고 열린우리당의 분당이니 선도탈당이니 하는 얘기는 쏙 들어 갈 것 같다.

노무현......한 방이야~

이 지점에서 나는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들의 분발을 바란다. 이런저런 눈치보너라 파리도 안 날리는 대선경쟁하지 말고 과감히 치고 나와야 한다.  그렇게 치고 나와도 봐줄까 말까한데 뭘 그리 망설이고 이것저것 재고 있나? 혹시 대선보다 곧이어질 총선까지 염두에 두려하는건 아닌지. 지금은 고건과 같은 신중한 행보가 아니라 노무현 같은 내지르기(물론 충분히 계산된 것이지만)가 필요하다. 신중함 못지 않게 정치적 과감성 또한 리더의 자질 중 하나라고 본다면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군들은 너무 신중하기만 하고 과감성이 없다. 더 이상 민주노동당이,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잃을 것은 없다. 지금보다 백배, 천배 과감한 행보가 빠른 시일내에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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