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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평화는 순식간에 새벽의 전투로 바뀌었다.
처음 거리의 맛을 느낀 사람들은 한없이 즐거워하고 있었다.
새벽 4시까지 그러했다.
그러나 그 후 두 시간 동안 공권력의 공포 앞에 처음으로 내던져진 그들은,
참 많이 울먹이고 있었다.
방패 앞에 스크럼 짜고 있는 사람들에게 초컬릿을 하나씩 쥐어주던 한 여성은
전경들이 순간적으로 압박해 들어오자 그 자리에 얼어붙어 비명을 질렀다.
움직이지 못 하는 그 사람을,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든 채 인도 쪽으로 잡아끌었다.
사람들이 많이 놀랐다. 2008년에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거의 매년 공권력에 의해 사람이 죽어나간 것을 몰랐던 이들이다.
그들의 이름은 '순수한 시민'
이들이 집시법 개정을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말 놀랍고, 약간은 설레는 일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 하고 누구도 감당할 수 없게
사람들은 뛰쳐나오고 달려가고 있다.
이것이 '역사'인가 싶은 요즘이다.
+ 현장을 놓쳤다. 예측할 수 없으면 끝까지 붙어 있어야 한다는 걸 또 이렇게 확인한다.
역시 체력 싸움이다. 죽어라 해도 우린 게으르다는 소리나 듣는다.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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