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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스만의 사진

 

율스만의 사진엔 제목이 없다.

 

호명되지 않으면 의미있는 존재일 수 없다고 노래한 시인이 떠난 밤,

존재가 지워졌으며,

또한 제목이 없음에 누구도 호명할 수 없는 사진을 보며,

희미하게 흥을 느낀다.

 

그런 밤이다.

 

_ 싫다.

 



굿 윌 헌팅을 보면.... 로빈 윌리엄스가 맷 데이먼한테 하는 대사가 있다.

 

_ it's not your fault.

 

_ 네 잘못이 아냐.

_ 네 잘못이 아냐.

_ 네 잘못이 아냐.

 

로빈 윌리엄스는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한다.

 

_ 네 잘못이 아냐.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내게 _ 네 잘못이 아냐, 라고 말해줬으면.

 

피식.

아무리 짱똘을 굴려봐도 소용없다.

 

_ 내 잘못 맞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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