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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1달 넘게 끌어온 작업을 그만 접기로 결정했다.

 

3주 전쯤에는 크게 좌절했지만, 모호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2주 전쯤에는 모호한 희망마저 없어졌지만,

어떻게든 완성하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약속이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작업이지만,

그래서 과정 내내 한계를 느끼면서도

책임을 저버리지는 않으려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던 듯.

결정이 너무 늦어진 탓에, 더 무책임해져 버렸으니 말이다.

이것도 살아가는 과정일 터인데,

참 쉽지 않다.

 

회의 때 소통하는 일이 남았는데,

아마, 참 많이 불편할 것 같다.

오해없이, 잘 이야기되었으면 싶다.

 

아무튼 난 정리했다.

주말엔, 영화 본다. ]

가벼운 걸로. 어둡지 않은 걸로. 잔혹하지 않은 걸로. 불행하지 않은 걸로.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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