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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원래는 ebs 열린 다큐멘터리 기획 공모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워낙 호응을 많이 받아서 책까지 나온 거란다.
가능하면 여행 모드로의 전환을 자제하고 두 달을 보내려 했지만, 1년 사업계획 논의의 지난함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쳐버려서 냉큼 책을 사버렸다. 이런 류의 책이 필요한 시기였다고나 할까. 반나절 만에 다 읽어버렸지만, 읽는 동안 무척 행복해져 버렸다. 여행을 통한 공감이 주는 즐거움, 그건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묘약 같은 거다.
책이 전해주는 무슨 특별함 같은 건 없었지만, 친근해서 좋았고.... 역시, 훈자에는 언젠가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라다크가 그러했듯, 훈자도 많이 개발되고 여행자들이 많이 찾기 시작해, 마을 사람들 사이에 예전엔 없던 사회적 계층이 생겨나고 있다는 TV 리포트도 기억나네. (고등학교 때 본 어떤 영화에서, 주인공 꼬마가 백마를 타고 가고 싶어하던 곳이 '약속의 땅 훈자'였다. 그 이후로 늘 맴도는 이름. 그 땐 훈자가 어디에도 없는 땅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파키스탄의 산골마을.)
처음, 장기여행자들을 만났을 때 60리터 배낭에 질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장기여행이 만드는 특유의 히피스런 아우라도.
오랜만에 45리터 짜리 내 배낭을 꺼내봤는데,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3년 부은 적금을 오는 5월이면 찾게 되는데, 그게 고스란히 내 여행자금이 된다.
돌아오면 또 열심히 모아서 어디론가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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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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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그저 부럽군 ㅋ책이라도 빌려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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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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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야.. 담에 빌려줄께.. 너댓 시간이면 다 읽어. ㅎㅎ부가 정보
bat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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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적금!1 한턱쏘고 갈꺼지 ㅋㅋ부가 정보
toi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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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러지요~부가 정보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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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거, 동네 도서관에 들어오자 마자 비닐 뜯어서 빌려와서 정말 금방 다 읽어버렸어요. 여행 모드로의 전환, 정말 좀 더 참아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죠? ㅋ부가 정보
toi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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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