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가 없어지더라도 인권영화제는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하일라이트 제작을 선뜻 수락했고, 날밤 새며 고생했다. 기꺼이.
첫날 데일리를 보니 하일라이트가 좋았다는 중학생이 있어서 무지 기뻤다. ^^
해외작 중에 보고 싶은 작품들...
뉴엘도라도,
FF로 돌리면서 모든 작품을 보긴 봤는데. @.@ 미장센이 가장 아름다웠다.
캐나다의 투자를 받는 기업이 루마니아의 산골마을 로지아 몬타나에 유럽 최대의 금광을 세우기로 하면서, 몇 백 년 동안 터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쫓겨나게 된 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즉, 유럽 산골마을의 철거민들 이야기인 셈이다.
"이제와서 내가 어디로 갈 수 있겠는가. 지옥?"이라고 말하는 할아버지의 인상적인 모습.
(05. 05. 23. 관람. 생각보다는 별로였으나.. 음악 좋더군. 마지막 장면을 봐서는, 결국 진행되고 만 프로젝트인 듯.)
한 노예소년의 죽음,
이크발 마시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다. 살해당한 어린 노동운동가. 카펫 공장에서 착취당하다가, 아동 노동과 착취에 맞서 투쟁했던. 결국 살해당한.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
라이베리아 : 함락 초읽기,
라이베리아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한 장의 사진으로 기억된다. 길바닥을 가득 메운 탄피들. 그 위를 걷고 있는 검은 발들. 도대체 이 나라는 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 안에서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그 궁금증을 풀어줄 것 같아서 보고 싶은.
골럽,
전시회는 전시회 같은데,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표정이 고통으로 짓이겨진다. 골럽의 작품에는 그런 힘이 있는 듯했다. 당신도 공범이요, 말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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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팀(비정규직완전철폐를위한영상프로젝트)의 작업들도 소개된다.
인권영화제 관객들에게 비철팀의 영상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무척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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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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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수고 많았겠어요. 그래도 "선뜻" 수락해서 "기꺼이" 할 수 있었다니 부럽네요.ㅎㅎㅎ "부산영화제가 없어지더라도 인권영화제는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100% 공감.(부산영화제 그까이꺼)시간상으로 제가 볼 수 있는 건 월요일의 "뉴엘도라도" 밖에 없네요. 주말에 미리 봐 둘 것 그랬어요ㅡㅜ (아 폐막식에 보고 싶은 작품이 뽑힌다면 가능하겠군=_=) 지난번 "볼리바리안 혁명"처럼 암흑의 경로-_-로 구할 수 없을까요? ^_^;;;
참 "한 소년의 죽음"은 "한 노예소년의 죽음"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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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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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예소년의 죽음 맞아요. 왜 저렇게 썼지? 헐."암흑의 경로"라니.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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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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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지후가 만든 거였군요~ ^^ 잘봤습니다.부가 정보
toi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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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