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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 총회식

 

...솔직히... 별로 재미는 없었다.

비가 와서일까.

다들 피곤해서일까.

... 술을 안먹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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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영상작업...

최근에 다시 한거야, 짧은 이미지 중심의 뮤직비디오 한편...

이제 해야하는 작업은 10분짜리 다큐.

가볍게 생각했는데, 자세히 모르는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는 일이

보통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머릿속에서 알아서 정리가 되도록

일단 데이타들을 입력은 하고 있는데...

과연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까?

 

의미있으며, 감동적이며, 재미있게를 목표로...

하다보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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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house- Chapter One

 

Lifehouse- Chapter One

 

그냥 서핑하다 발견한 노래. 음... 좋아...



Lifehouse - Chapter One

 

All the stars are out tonight it feels as though I might
Make some sense out of this madness will it turn out right
Who's to say where the wind will blow


나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모든 별들은 오늘밤 사라져갈거야
이 광기에서 벗어나면 모든 것들이 잘 될거야
어디서 바람이 불 거라고 누가 말해줄거지?

 

Time will tell us if we're out of answers when it stops
Climb back down to the beginning
Take it from the top
Who's to say where the wind will blow


답을 찾지 못할 땐 멈춰서 있으면 시간이 우리에게 답을 말해줄거야
시작점으로 다시 내려가봐. 꼭대기부터 시작해
어디서 바람이 불 거라고 누가 말해줄거지?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are lying on the ground
Do you pick up the pieces all around
and if the world should fall apart hold on to what you know
Take your chances turn around and go


네 모든 꿈들이 바닥에 누워버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넌 모든 것들을 잡을 수 있어?
세상이 갈라져야 한다면 네가 아는 것을 꽉 잡아
기회를 잡고 돌아서 가

 

All the leaves are turning and the sky fades to gray
Strange our life coincides with the seasons of today
Who's to say where the wind will blow


나뭇잎들이 변해가고 하늘은 회색이 되어가고 있어
이상한 우리 인생은 오늘의 계절과 같지
어디서 바람이 불 거라고 누가 말해줄거지?

 

What happens when everything is lying on the ground
Do you pick up the pieces all around

and if the world should fall apart hold on to what you know
Take your chances turn around and go

Carry on you say
Bring the best of today
All I see is struggling on the way


너의 말을 계속해
오늘의 최선을 다해
내가본 모든 것들은 그 속에서 노력하지

 

Maybe when the sun crashes through the gray
I can find the strength to make it through the day
Through the day


아마 태양이 회색하늘을 걷어 버리면
나는 오늘 동안 해야 할 것을 알 수 있을거야
오늘 동안

 

What happens when all your dreams are lying on the ground
Do you pick up the pieces all around

and if the world should fall apart hold on to what you know
Take your chances turn around and go
Take your chances turn around and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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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날아라 병아리

넥스트 - 날아라 병아리

 

 

제주도 여행 셋째날,

와따와 나 둘이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이러저러 얘기를 많이 나눈 것 같은데

그중에 학교 다닐 때 넥스트 좋아했다는 얘기

날아라 병아리 노래를 들으며

코끝이 징~ 눈물 흘렸다는 얘기

를 했었다.

 

오늘 마후라와 반지, 공작 만나러 익산 가는 길

라디오에서 날아라 병아리 얘기가 나왔다.

어렸을 적 첫 죽음의 기억을 소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렀던 신해철이

얼마전 닭고기 햄버거 CF에 나왔었다는 얘기 -_-;;

 

음... 난 신해철 초창기의

'안녕'과 정글스토리 ost 중 '그저 걷고 있는 거지'를

더 좋아한다.

'안녕'은 그 시절 풋풋함과 좌우로 흔드는 율동이 좋았고

'그저 걷고 있는 거지'는 혼자서 학교앞 비디오방에서

영화를 보기를 즐기던 때 윤도현이 주연한 정글스토리를

보고, 막연히 나인 것 같고 암울한 느낌이 좋았다.

 



          날아라 병아리

 

          (육교 위의 네모난 상자 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다시 조그만 한 상자 속으로 들어가 우리집 앞 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눈에 처음 죽음을 보았던천구백칠십사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내가 아주 작을 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 두손 위에서 노래 부르면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우리 함께한 날은 그리 길게 가지 못했지
          어느날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개짓 하더니
          새벽 무렵엔 차디차게 식어있었네

 

          굳바이 얄리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굳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눈물이 마를 무렵 희미하게 알수 있었지
          나 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순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려쳐 주었네

 

          굳바이 얄리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굳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굳바이 얄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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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랑이 아니야

원더버드-사랑이 아니야

 

 

벌써 10년쯤 돼가는군...

동아리 막 선배랑, 후배 실이랑 만화모임 꾸리고

선배네 집에서 크로키 모임을 했었는데...

좋은 책과 음악이 많아서 모임이 심심하지 않았다.

 

그중에 원더버드의 이 노래...

노래방에 나와있다면 내 애창곡이 됐을텐데

찾아볼 수가 없었고... 대신 흥겨운

'옛날사람'이 애창곡이 됐다.

 

아직도 가사는 이해가 힘들지만...

아련한 느낌은 그 때보다 몇배 증폭된 것 같애...

 

 

 



아직도 넌 고민하고 있구나
더이상 무얼 망설이니

이런 건 너에겐 어울리지 않아
너와 나 사이엔 아니야

그래 내가 먼저 청한 악수야
받지 않으면 거두겠어

손을 잡고 얘기하고 싶었어
그거야 오해는 하지마

허전하게 바라보는 눈빛들에 식어 가는
더이상은 참기 힘든 외로움에
외로움에

이제 와서 돌아보지 마
뭐라고 하던지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거만하게 뿌리쳐 버려
약하게 굴지마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나와는 닮지 않은 사람

나를 닮아 가고 있는 그녀는
더이상 새로울 건 없어

허전하게 바라보는 눈빛들에 식어 가는
더이상은 참기 힘든 외로움에
외로움에

이제 와서 돌아보지마
뭐라고 하던지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거만하게 뿌리쳐 버려
약하게 굴지마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안에 있는 넌 알 수가 없어

인정하기 싫은 너의 약한 모습
받아들여 이젠 넘어서야 해

간주중

이제 와서 돌아보지 마
뭐라고 하던지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거만하게 뿌리쳐 버려
약하게 굴지마
그런 건 사랑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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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Saturday Night

Lucky Boys Confusion - Saturday Night

 

 

운전중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나온 노래

인터넷에서 찾아보는데 정말 찾기 힘들더군...

독일식 발음같다 했는데

밴드 구성원 중에 인디언이 있어서 그랬나...

가사는 도통 알아들을 수 없어서 무슨 내용인

지는 잘 모르겠고... 경쾌하다.

다른 음악은 좀 더 펑크한 느낌이 난다.



다 깨졌네...

 

"Saturday Night"

As usual I뭢 late, what뭩 the difference I see the same faces
My attitude is plain, just the same as the vibe in this place is
I뭢 shaking hands and smiling, lying, about where I뭭e been lately
The tensions multiplying and I뭢 dying to leave
It뭩 Saturday night and the party뭩 crawling
Did you hear the ringing the bottles calling
Week after week this is where I뭢 ending up
It뭩 Saturday night I뭢 already stumbling
Some guys are outside being loud and rumbling
Third weekend in a row that we뭭e broken up
I뭢 quickly loosing interest
I really hope I find it
This room is like a bottle it뭩 never full enough
These rumors start to fly, spreading lies which alcohol induces
I뭢 sick and tired of waiting, your out of beer and I뭢 out of excuses
Are you checking what you뭨e starting, I beg your pardon
What to do you got up your sleeve
The queen of melodrama and I뭢 dying to leave
I got dem disease of overanylization
It뭩 making hard to hold a conversation
People step, expecting proclamations
But I뭢 saying it, but I뭢 saying it with an exclamation
This ain뭪 my scene and it뭩 Saturday night
I뭢 going to the reggae bar they got it going on
Don뭪 believe rumors you뭭e heard
Till you see me dropping the word, right
It뭩 Saturday night and the bottles c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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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Travis - My Eyes

이쿠에미 료의 만화 정보를 찾던 중

한 블로그에서 계속 들려왔던 음악...

제주도 여행중에도 한곡 무한재생으로

짬짬이 들었었다.

들어도 들어도 물리지 않는

아늑한 느낌과 적당한 두근거림이 좋다.

 

Travis-My Eyes

 



 

My Eyes

 

Deep in my heart
There's no room for crying
But I'm trying to see your point of view
Deep in my heart
I'm afraid I'm dying
I'd be lying if I said I'm not

내 맘 깊은 곳에는
눈물조차 흘릴 여유가 없어
그치만 난 너의 시각으로 바라보려 노력중이지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죽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두렵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꺼야

Welcome in, welcome in
Shame about the weather
Welcome in, welcome in
You're welcome
It's a sin, it's a sin
Where birds of a feather
Are welcome to land on you

환영해, 어서오렴
날씨가 좀 안타깝지만
어서와, 어서오렴
널 환영한단다
부모가 널 맘대로 하려한다면
그건 죄악이 될꺼야

Ya ya ya
You got my eyes
And we can't see what you'll be
You can't disguise
But either way
I will pray
You will be wise
Pretty soon you will see
Tears in my eye

넌 나의 눈을 닮았어
우린 네가 무엇이 될지 알수 없지만
넌 널 숨길수가 없단다
또 한편으로는
기도할께
넌 지혜로와질꺼야
그리고 곧
내 눈가에 고인 눈물을 볼수 있겠지

As each day goes by
Makes way for another
We discover that we're not alone
And each day we try
the best we can to discover
All the feelings that we left below

세월이 흐르면서
또 다른 길을 만나게돼
그리고 우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남겨둔 감정이 뭔지 알기 위해
우리는 매일 애쓰고 있어

Welcom in, welcome in
Shame about the weather
Welcome in, welcome in
You're welcome
It's a sin, it's a sin
Where birds of a feather
Are welcome to land on you

환영해, 어서오렴
날씨가 좀 안타깝지만
어서와, 어서오렴
널 환영한단다
부모가 널 맘대로 하려한다면
그건 죄악이 될꺼야

Ya ya ya
You got my eyes
And we can't see what you'll be
You can't disguise
But either way
I will pray
You will be wise
Pretty soon you sill see
Tears in my eyes.

넌 나의 눈을 닮았어
우린 네가 무엇이 될지 알수 없지만
넌 널 숨길수가 없단다
또 한편으로는
기도할께
넌 지혜로와질꺼야
그리고 곧
내 눈가에 고인 눈물을 볼수 있겠지



Info

- The Boy With No Name (2007) 앨범의 7번 트랙
- 작곡 Fran Healy
- 가사 등록, 해석: 브렛(hanne97)님

 

- 작곡 배경
이 곡은 프란의 아들 Clay가 태어나기 전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프란은 자신이 곧 아버지가 될 것이란 걸 알게 된 날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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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그 바다가 벌써 그리워지네요

에헴... 이번 추석에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_- 형제들 다 바쁘다고 추석때 집에 안내려오는 와중에

집에 눌러있던 저마저 집을 떠나버렸답니다.

 

얼마전 질러 제주도 공연이 무산되기 전에

질러애들이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부러워했던지..

이번같은 휴가가 아니면 제주도는 꿈도 못꿀것이다 생각하며

부산에 클럽 가겠다던 습식이를 꼬득여

계획을 성사시켰습니다.

 

게다가 제주소년 와따가 우리 계획에 동조를 넘어

숙박제공에 가이드까지 담당해주니 금상첨화였지요.

디카를 잊고 가는 바람에 (게다가 습식이는 필카)

새로산 핸드폰 카메라에 대충 담은 컷들을 편집했습니다.

카메라 성능 자체를 믿지 않았기에

배경은 없고 인물만 있다는 걸 미리 경고(!)하며...

 

 



24일 첫째날 : 우도 방문

 

06:00 기상

 

07:00 출발

 

08:00 전주서 효정 픽업

 

09:50 공항 도착

 

11:40 출발,

 

12:40 제주도 도착, 가이드 와따 대기. 형님의 차를 이날부터 사흘간 장기대여.

 

13:00 용두암 사진촬영

 

용두암 근처에서 첫촬영

 

 

사흘간 꼬박 우리와 함께 여행해준 와따. 다시 봤어~~~ =_-)=b

 

15:00 우도 관람, 자전거 대여를 하는데 습식의 자전거 못탄단 말에 와따 습식 둘이서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나 혼자 1인용 자전거를 탐. 그러나 술먹고 힘받은 습식의 괴력에 2인용 자전거는 엄청난 속도를 달려가고, 나마 낑낑댐-_ㅜ. 소라회와 한라산 순한소주 2병 들이킴

 

 

17:00 000 해수욕장 겉핥기식 구경

 

 

컥! 무슨 포즈?

 

18:00 제주도 생갈비로 저녁식사

 

20:00 와따 집 방문(00읍 002리)

           '둘중에 혹시 섬씽있는 사람이 있나' 하는 호기심에 어린 어머님의 강한 시선을 받고 대화를 나누며 숙박

            (거의 첫질문이 '와따보다 한두살 많나?'라는 것. 일부러 그런 척 함 =ㅂ=)

 

21:00 와따네 집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바닷가에서 한라산 강한소주 1병에 대화

           습식이는 바위 위를 뛰어다니며 방황. 그리고 마법처럼 순식간에 개인 밤하늘에 달빛을 받은 반짝이는 바다 물결을 보며 넋을 잃음.

 

22:00 잠

 

25일 둘째날 : 한라산, 폭포

 

07:00 기상

 

08:00 와따네집 친척들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별채방에 숨죽이며 텔레비젼을 봄

 

09:00 같이 밥을 먹자는 어머님의 권유에 부엌쪽에서 다른 친척(여자)분들이랑 아침을 먹음

           '누구냐'고 묻는 친척들의 의아한 눈빛, 아무 말씀 없던 어머님, 고개숙인 습식과 나 -_-;;

 

10:00 원래 숙식만 제공하기로 돼 있었으나, 배려심많은 가족들 덕분에 와따 한라산 등반에 합류

            한라산 정상은 어차피 못오르니 경치 구경할 수 있는 영실(웃새오름?)로 행로 정함

 

 

수면부족으로 쓰러진 습식

 

11:00 영실 등반

 

 

 

 

1) 습식! 웅? 2) 여기가 정상이예요!(거짓말) 3) 어제 술의 영향

 

12:00 어제 술의 영향 등 급속한 체력저하로 등반 포기. 하산

 

14:00 중문관광단지 한 횟집에서 점심식사. 갈치회와 해물뚝배기. 갈치회는 약간 실망.

           식당 아저씨 왈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 전라도 남자와 경상도 여자가 어울려. 제주도 남자는 제주도 여자 결혼하면 안돼. 여자가 너무 억세거든"

 

15:00 여미지 식물원 관람. 과실수 코너에서 열매를 따려는 와따의 동물적 행동에 민망함. 몇개 신선한 과일을 따오자 이내 태도 급변. 사이좋게 나눠먹음(애플망고?)

 

 

사막을 헤매는 여인 컨셉트

 

 

와따 퍼포먼스. 2) 인디언에게 잡힌 3) 똥돼지의 ...을...

 

17:00 하야트 호텔 뒤쪽 해수욕장에 감. 처음엔 무릎만 적시려다 거세진 파도에 엉덩이까지 젖고, 그 후엔 파도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그냥 물장구 치고 놈

 

19:00 젖은 몸을 이끌고 천제연 폭포 관람.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임. 습식이 구름다리의 풍만한 선녀가슴을 발견, 관람

 

 

내가 들고 찍다보니 -_- 온통 둘의 컷. 완전 연인포즈네! 쳇!!

 

20:00 여전히 젖은 몸을 이끌고 천지연 폭포 관람

 

21:00 제주시로 이동한다는 계획으로, 와따 집에 다시 들러 씻고 저녁 얻어먹고 나옴

 

23:00 제주시 도착. 와따의 동창 모임이 있는 술자리에 들어가 습식과 나, 따로 음주

           2차로 이동할 땐 합석. 홈에버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와따와 습식이 너무 힘을 주어 번갈아가며 설명하는 바람에 조금 민망

 

26일 셋째날 : 관람 관람 관람

 

04:00 찜질방

 

07:00 기상. 배를 타고 먼저 돌아가는 습식 배웅을 위해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

 

08:00 습식 하차

 

08:30 자연사 민속박물관 관람. 고루하면서도 재밌었음.

 

09:30 '대망의' 러브랜드로 이동. 스폰지에도 나왔다는 '18세 미만 출입금지'의 성에 관한 전시물들-ㅠ-

 

 

작품 제목 : '가긴 어딜가'

 

10:00 간단한 아침식사후 관람. 기발한 것들도 있었으나 -_- 성 관련 용품 전시회와 다양한 체위 설명 사진, 버튼을 누르면 돌아가는 그것 등 조금 민망해짐.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과감하게 다 만져보며 즐거워하는 아줌마 단체관광단을 보며 부러워짐.(여자들끼리 오면 아주 신날 듯. 이건 애인 사이 정도는 그냥 불끈만 할 것이고, 한 10년 연차된 부부가 즐거워할 듯)

 

 

흔들리는 차와 가느다란 신음소리. 정체는.... -_- 마네킹... 진짜 마네킹이 포개져 있더라.

 

11:00 다시 중문쪽으로 이동. 소인국 테마파크를 찾아가려는데 표지판이 지랄같아서 계속 헤맴. 그 착한 와따가 성질을 내는데, 처음엔 길땜에 그런가부다 하다,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는 사실을 파악(우리 조카가 그럼). 조용히 앉아 있음.

 

12:00 테디베어 뮤지엄 관람. 조카에게 줄 인형 하나 삼.

 

 

1) 무제 2) 반 고흐 자화상 3) 비틀즈 4) 모나리자 5) 피크닉

 

 

1)  드라마 궁에 나오던 인형들. 2)밑의 사진은... 헉! 유령 다리가....

 

13:30 돌고래쇼 관람. 원숭이쇼중에는 원숭이 한마리가 계속 조련사에게 소리를 지르며 개기는 걸 보고 즐거워 함. 사진찍으라는 와따의 성화에 돌고래 사진 찍음.

 

 

1) 돌고래쇼 2) 주상절리에서 한컷 3) 자리돔 물회

 

15:00 해피타운 중국 서커스쇼 관람. 모터싸이클 쇼인줄 알고 갔다가 실망. 그러나 10대의 중국소년들이 떼거지로 나오는 데 눈길이 쏠리다가, 한 소년이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마냥 빨간 천 줄을 잡고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을 날아다닐 때는 입을 닫지 못함. 전대물처럼 구성된 오토바이 쇼에는 하늘색 잠바를 입은 까칠한 소년(인사도 성의없이 했다)을 보며 가슴 두근거림. 끝나고 함께 사진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나 너무 무섭게 한쪽을 째려보고 있어서, 시도도 못함.

 

16:00 주상절리 관람.

 

17:00 특색음식을 많이 못먹은 나를 위해 와따 자리돔물회를 사줌. 새콤하며 고기를 고소하고 아주 맛있었음.

 

18:00 귀가. 습식이가 가고 심심할까봐 와따 어머님이 와서 이러저러 얘기를 나눔. 어머님의 이야기에서 '네가 섬씽이 없는 거라면 다른 사람이라도 어케 와따랑 연결시켜줘라'라는 절절한 호소를 읽음.

 

19:30 와따 기절(한 듯) 달빛 바다를 다시 마음에 담아두기 위해 혼자 뒷 바다로 감. 바다는 낭만적이었으나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무서워서 금방 돌아옴.

 

21:00 기절

 

넷째날 : 귀향

 

06:00 기상

 

06:40 어머님이 자다 일어나셔서 아침밥 챙겨주심

 

07:05 버스 탑승.

 

08:40 제주 터미널에서 하차. 택시 아저씨가 집에가면 연락하라고 잘 사귀어보다고 명함 줌.

 

10:20 광주로 출발

 

11:30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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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nd of the First Set

Trio Toykeat  - End of the First Set

핀랜드 재즈 밴드

 

며칠전에 술집에서 들었던 노래

풍식이가 메모를 받아와서

노래 제목을 알 수 있었다

 

경쾌하고 달달한 노래가 좋아

 

 

* 추석엔 제주도~ 제주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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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생계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이지만

예쁜 아이들을 만나면 그 시간이 즐겁고

다음 만나는 순간을 기대하게 될 정도의

두근거림이 있다.

 

열다섯 소년 이 녀석..

두달 전부터 만나왔는데,

이 아이를 알고 있는 소녀로부터 들은 말,

"음... 학교에서 쌈도 잘하고 무서워요.

뭐... 일진 좀 비슷한가...."

두근!

 

이렇게 귀엽게 생긴 녀석이

그런 멋진 전력을???

 

 

약간 삐틀어진 각도로 나랑 마주해 앉으며,

문장을 만들다 잘 안되면 "에이, 씨X~"소리로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고...

 

그러다가도 공부 제대로 안해오면

날새고 공부하겠다는 내 으름장에

노트 빽빽히 공부해놓고,

두달전과 다르게 제법 실력도 느는

이 녀석...

 

공부를 제대로 안해놨을 때는

화를 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오후 눈부신 햇살에

속눈썹이 반짝 거리는 것을

넋놓고 바라보다

화를 낼 타이밍을 놓쳐버리게 만드는

이 녀석...

 

모처럼의 두근거림에 요샌

오랜전에 봤던 일드 '마녀의 조건*'을 복습하며

마음을 정돈하는게  일상이다.

---

* 타키자와 히데아키의 미모가 물어오를때쯤

17세 고등학생 역할을 하고 26세 여교사(마츠시마 나나코)와

사랑에 빠지며 도피행각을 벌이는 게 초반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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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조언에 따라

오늘 만나러 가는 길 카메라폰을 확인해두고

"오늘 단어시험에서 70점 넘지 않으면

내가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이 녀석, 싫었는지 너무 단어를 잘 쓰는 거라.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나라 이름

줄창 불러댔더니 70점을 넘지 못하더군.

 

그래서 건진 사진 몇장.

너무 얼굴이 드러나면 안되니까

흐릿한 이미지로 한 컷.

 

정면으로 한번 찍자고 했더니

싫단다. 그러면서....

다음에 찍으라고 하더군...

녀석... 다음엔 DSLR 카메라를 들고가

최고 해상도로 땀구멍까지

찍어주고 말겠어...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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