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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의 기획탈북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개신교 목사, 문인 등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글로벌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유엔북한인권사무소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과 분단과통일시 동인, 코리아연대 등 단체들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앞에서 ‘해외식당 북 종업원 기획탈북 진상규명 송환촉구 기도회·기자회견’을 갖고 “유엔북한인권사무소는 북한 해외식당 여 종업원 12명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기획탈북 및 사망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인권을 강조해 온 유엔기구들은 12명의 송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북 인권을 위해 설립됐다는 ‘유엔북인권사무소’가 이 사건을 외면한다면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교인과 변호인 접견 보장, △‘탈북’공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북 종업원 송환 등을 촉구했다.
분단과통일시 동인의 지창영 시인은 “자진 입국이라는 국정원의 주장과 유인·납치라는 북측의 입장이 맞서고 있지만 변호사를 만나게 하지도 않고 편지도 들여보내지도 않는 정부의 태도를 미루어보면 납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하루 빨리 종교인과 변호인들의 접견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의 이적 목사는 12명이 강제로 잡혀왔고 사람이 죽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실태조사조차 하지 않는다면 유엔북인권사무소는 직무유기를 하는 셈이라며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시인은 “입만 열면 북한 인권에 대해 불을 토하는 청와대와 국정원이 이 문제에 계속 침묵·방관한다면 지금까지 했던 북한 인권에 대한 언급은 모두 빈말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송무호 사월혁명회 조국통일위원장은 “국정원이 12명 종업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탈북 바로 다음날 바로 공개해서는 안 됐던 일”이라고 따지면서 “결국 국정원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국민들에게 그걸 다짜고짜 믿으라고 우격다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북인권사무소는 지금 여기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유가 뭐냐”며,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있는 것인지 북한 주민 인권을 빌미로 북의 붕괴를 유도하는 것인지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관계자는 “북한 여종업원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식은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을 했고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공개적으로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적 목사와 지창영 시인, 코리아연대 회원이 참석자들을 대표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건물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유엔북인권사무소 관계자가 건물 1층 바깥으로 나와 이들이 전달한 항의서한을 접수하고 대동한 통역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지 질문이 이어지자 이 관계자는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명함을 건네며, 앞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자고 말한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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