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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보내는 항의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제랍치피해자구출 비상대책위원회는 귀측이 집단적으로 유인랍치한 우리 공민들을 계속 강제억류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이 항의문을 보냅니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4월 5일 귀측 정보원은 중국 절강성 녕파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우리 녀성공민들을 백주에 집단유인랍치하여 남조선에 끌어가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주권에 대한 란폭한 침해이며 중대한 정치적도발입니다.

우리 공민들의 존엄과 인신에 대한 침해는 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직접적침해입니다.

따라서 귀측이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던 우리 공민들을 랍치하여 남조선에 강제로 끌어간것은 명백히 공화국주권에 대한 침해로 되며 우리의 사상과 체제에 대한 악랄한 정치적도발로 됩니다.

이번 랍치사건은 철두철미 귀측 당국의 개입밑에 감행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특대형국제테로행위입니다.

이미 밝혀진바와 같이 귀측 정보원깡패들은 불순한 정치적목적밑에 추악한 인간쓰레기를 돈으로 매수하고는 우리 공민들에 대한 집단적인 유인랍치흉계를 꾸미였으며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특대형 반공화국모략사건을 조작하였습니다.

귀측 정보원깡패들은 인간쓰레기놈과 공모하여 순진한 우리 처녀들을 새로운 식당전개를 한다고 속여 3국으로 끌어낸 다음 즉시 이미 준비해놓은 남조선려권으로 위장수속하여 비행기에 태웠으며 그들이 남조선에 도착하자마자 전례없이 사진까지 공개하며 당국이 직접 나서서 크게 광고하였습니다.

단 몇시간안에 3국까지 경유하며 이루어진 《탈북》은 누가 보아도 당국이 직접 개입하여 조종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것이 내외의 한결같은 평가입니다.

귀측이 우리 공민들을 독방에 가두어넣고 외부와 완전격페시키고 철저한 보도관제를 하고있는것은 이번 사건이 철저히 당국의 지휘하에 조직적으로 감행되였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귀측의 집단유인랍치행위는 또한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을 파괴하고 무참히 짓밟은 반인륜, 반인권만행입니다.

육친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가정은 누구에게나 소중합니다.

그러나 귀측은 부모들의 품에서 사랑하는 딸자식들을 강제로 빼앗은것도 모자라 그들을 강제억류하고 귀순을 강요하며 영영 갈라놓으려 하고있습니다.

더우기 귀측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초보적인 요구마저 《국제관례》를 운운하며 막무가내로 거부하고있습니다.

부모들이 자식들을 만나게 해주는것이 바로 국제관례이고 초보적인 인륜도덕입니다.

이것이 과연 귀하가 념불처럼 외워대던 《인도주의》이고 《인권》인가를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꽃나이 우리 처녀공민들이 귀측에 집단유인랍치되여 끌려간지도 벌써 40여일이 지났습니다.

지금 생때같은 자식들을 잃은 부모들은 딸들의 생사조차 알수 없게 하는 귀측의 야만행위에 분노의 치를 떨며 당장 자식들을 부모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줄것을 피타게 절규하고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하여 귀측에 집단유인랍치만행을 사죄하고 우리 공민들을 무조건 돌려보낼것과 랍치행위에 가담한자들을 엄벌에 처하거나 신성한 우리 법정에 넘길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피해자가족들의 간절한 소망대로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나가 자식들과 직접 만날수 있도록 실무적조치를 즉각 취할것을 거듭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귀측은 《자유의사》니, 《동경의 반영》이니 하는 파렴치한 궤변을 내들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한사코 거부하고있습니다.

우리는 귀측이 감행한 전대미문의 특대형집단유인랍치범죄를 사죄하고 우리 공민들을 지체없이 무조건 돌려보내며 유인랍치만행에 가담한자들과 배후조종자들을 엄벌에 처하거나 우리 법기관에 넘길것을 다시금 강력히 요구합니다.

또한 다시는 유인랍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것을 우리와 국제사회앞에서 엄숙히 확약하여야 합니다.

당면하여 피해자부모들이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나가 자식들을 직접 만나 데리고 귀환할수 있게 즉각 실무적조치를 취해야 할것입니다.

귀측이 지금처럼 계속 특대형범죄만행을 부정하고 우리 공민들을 부당하게 강제억류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엄중한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최고당국자인 귀하가 책임지게 될것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제랍치피해자구출 비상대책위원회

2016년 5월 22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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