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음률에 생각 담기

 

 

 

 

 

 

[강은일 - 07 - 망각.mp3 (8.91 MB) 다운받기]

[김애라-07-Oblivion.mp3 (5.13 MB) 다운받기]

 

 

   음악에는 똑같은 음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어떤 생각을 갖고 연주하느냐.. 에 따라 같은 곡을 갖고 다른 의미를 전할 수 (다른 이야기를 전할 수)  있습니다.

 

   저 위에 2곡은 우리나라 해금연주자의 선구자격인 강은일,김애라님의 같은 곡, 다른 연주입니다.  이 두 분중에 누가 더 잘하고 못하냐는 중요한게 아니고 이미 경지에 오른 분들이라 저의 취향을 말할뿐 아빠나 엄마 중 그 누가 좋을 수 없는 일과 같습니다. 이들의 연주를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제 느낌일 뿐이라는 얘기예요.

 

   강은일과 김애라의 농현을 비교하자면..   강은일은 감각적이고 김애라는 조화롭습니다. 불필요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이하 둘의 구분은 무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청자에 전달되는데는 음원 취합과정이 중요한데..  이번엔 강은일 곡보다는 김애라 곡이 잘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강은일은 그간의 발표곡들을 보면..  종교편향적인 개신교적인 정서가 느껴집니다.  물론 불교음악 연주도 많이 하셨습니다. 새로운 표현주법을 손의 감각으로 창조해냅니다. 가슴을 마구 후벼파는 듯한 연주를.. 기량으로써 가장 완벽한 연주자로 꼽히지만 전체적 연주는 어딘가 불안정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보다도 백번 이상 반복하여 들으면 실증이 나게됩니다.

 

    김애라는 서양음악 클래식연주가 인상적이며 다양한 편곡 및 연주시도가 자유롭습니다.  물론 전통음악 표준? 연주음반도 내셨지만요.  농현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우며 강은일 같이 화려하게 사용되지 않지만 강조점이 말하고자 하는게 분명합니다.  백번 들어도 다시 듣게되는 연주들이 있으며 어떤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근데 싸이월드 방명록 글에 음반 녹음이 잘못된거 같다는 글을 남기면 지워버리십니다.   다행히 이번 5집 음반은 잘 되었고요.

 

    연주나 편곡(해석)은 자신이 부대끼며 삶아온 인생의 시각이 담길거 같아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삶을 연주해서인지...  아무튼 저는 김애라 느낌과 연주를 더 좋아합니다.  물론 꽃별님 다음으로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