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쉬어가기 68. 음악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쉬어가기 68.  

 

 

 

[그 언제 오려나.mp3 (5.04 MB) 다운받기]

 

 

 

  "팜플렛에도 안나오고 공연하는거 보니 안보여서... 워티기 잘 지내는겨?"

 

  "형..  나 ㅇㅇ 그만뒀어.    지금 광혜원에 있는 사출공장 다니고 있어."

 

  "고민이 많었겠네.."

 

  " 별루 그런건 없었어.  코로나로 공연없이 한 1년 버티다..  음악감독을 한 1년 했는데..   돈은 받아야하니 출근 퇴근 찍으러 가는 거 그것도 못할 짓이더라구.   ㅈ형이 먼저 그만뒀고 나두 나와 취직한겨.  공연하는거에 비하면 지금 일하는건 너무 쉬운거 같어."

 

  "..."

 

 

  "나오니 퇴직금도 없고 빈털터린데..  지금은 맞교대로 기숙사에 있고 300벌이 되니 숨통이 트이는거 같어.  애들도 크는데."

 

  "4대보험도 안되었던겨?"

 

  "그 바닥이 열악하잖어..  후배들 먹고살게 할려면 나와야지 뭐.  잘 지내고 있어.  우리 공장에 사람들이 계속 그만두는데 이르키 편한걸 왜 그만두는지 모르겠어."

 

  "몸은 건강하고 어디 아픈데는 없고?"

 

  "건강한데..  기숙사만 가면 설사가 계속나서 병원갔었는데..  히안하게 집에만 오면 없어져.   건강하지 뭐."

 

  "네가 나오면 와~~~하는 친구들 박수소리가 이어졌었는데 이젠 볼수가 없겠네."

  

  "에이..  뭘.   지금도 가끔 땜빵공연을 해달라고 연락와서 갔었는데..  앞으로는 안갈려고.  나중에 40주년 50주년 공연때나 간다고 했어."

 

 

  "어찌됐건 공연서 앞으로 네 모습을 볼 수 없는게 안타깝네..."

 

  "뭐..  어쩔 수 없지.  이제 벌써 첫째가 대학교 가는데.    형~!  그래도 나 음악을 놓지는 않았어.  섹소폰을 계속 기숙사나 집에서 연주하고 있어."

 

  "그려..   담에 소주 한 잔하자.   ㅠㅠ "

 

  "네.. 형."

 

 

 

  나는 음악을 잠시 놓고 있었다.  여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