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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먼가를 바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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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기말고사 보느라 심들었죠?   다들 고생이 많았어요.  친구들은 공부 열심히 하란 얘긴 많이 들었어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는 없는 것 같아요. 부모님 기대로 뭔지 모르지만 열심히 한 친구들 고생 많았어요.

 

  이번 시간엔 여러분에게 필요한 게 먼지를 얘기해주고 싶어요.  요즘 선생님들 사이엔 푸념아닌 푸념이 나오고 있어요.  지식은 유투부서 넘쳐나고 학원서 잘 갈켜주고..  도대체 학교서 멀 갈켜야할지 모르겠다고요.  미래사회엔 머가 어떻게 변한다 여기저기서 떠들고도 있고요.  선생님들과 마찮가지로 아저씨도 여러분이 아저씨 나이맨치 됐을때 필요한게 멀까를 고민하고 있답니다. 

 

  아저씨가 볼때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바뀔 수 없는 것이 있어요. 그건 사람에 대한 생각(가치)일거예요.  우리는 세상이 복잡다단해질 수록 더욱더 고전문학서 말하고 있는 삶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합니다.  왜냐면 여러분이 살아가는 세상은 점점 빈부격차가 벌어질 것이고, 소유권 즉 돈에 대한 가치로 다른 모든 가치가 무시되도록 무한정 자라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사람에 대한 감정만은 변하지 말아야합니다.  아니 변할 수 없을 거예요.  빈부격차가 벌어진 사회에 대한 저항방법 또한 친구들은 아셔야 할거예요.

 

  지금 예를 들어볼까요?  법을 놓고 보자면..  우리는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개인 소유권에 대한 보장이 막강하다못해 가장 우선시 되고 있어요.  친구들 파업이라고 혹시 배웠나요?   한마디로 단체로 일손을 놓아 손해를 끼쳐서 약자인 노동자들의 생활이 개선되도록 약속을 강제하는 수단이요.  이런 행위가 우리나라에선 불법이지만 선진국서는 합법입니다.  그들은 그래야만 사회가 건강히 생존해나갈 수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예요.  우리나라선 개인 소유권이 최우선 가치라서 이런건 다 범죄행위로 처벌 받고 있어요.  한마디로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임금을 줄테니 노예처럼 일하라는 얘깁니다.  방맹이 뚜들기는 우리나라 판사 나으리들이 자격시험을 볼때..  공공의 이익을 판결하는 노동법은 제외한답니다.  왜냐면 소유권보존이 그들에겐 최우선입니다.   전체적 공익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결여된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 뉴스로 에버렌드 노조를 와해시킨 부사장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되었다는 뉴스를 우연히 들었어요.  최종 선고가 어떨지 지켜보려 합니다.

 

  비상문이라는게 어느 건물에 가나 있지요?  초록색에 사람표지를 붙여놓은 문은 유사시 열고나가면 건물 바깥이나 안전한 옥상으로 대피하라고 붙여놓은 거지요.  그런데 이런 용도와는 다르게 소유권보존의 문제와 부딪히게 됩니다.  문을 열고 내 소유의 물건을 누군가 들고 나가면 어떡하냐는 주장과 상충하게 됩니다.  과연 소유권을 보호할 것이냐..   공공의 인명을 보호할 것이냐.   우리나라의 경우 소유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소방법에 비상문을 열 수 있는 권한을 대피한 자에게 주지 않고 건물주가 갖고 있어도 완전한 합법으로 규정하고 있거든요.  이들의 궁색한 변명은 소유권을 보호하는 법과 상충되어 대피자에게 비상문을 여는 권한을 강제할 수 없다 입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이유는 남들이 죽던말던 혼자서 살아남겠다는게 아니고 모두가 함께 '잘' 살자일 거예요.  그러나 사람에 대한 '생각'이 혼미해지면..  위의 비상문 문제와 같이 명백한 사항도 혼미해지기 마련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요?  그거하면 자동차 회사는 돈을 벌겠지만.. 운전하는 사람이나 길을 가는 사람이나 사람의 목숨을 기계에 맡겨버리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제동을 걸지 않을까요?  돈이 모든 가치의 우선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 배워야할 것은 '사람'이예요.  친구들이 공부를 열심히해야하는 이유는 돈벌려는게 아니라 사람답게 살다 가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그러러면 품위유지를 할 정도의 벌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친구들이 공해나 맨들고, 내 몸과 사람 쥑이는 회사에 다니고 하려고 공부하는건 아니예요.  친구들이 배우는 이유는 누군가에 이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것이 곧 나를 위하는 길이 되는 거구요.

 

  너무 이상적인 얘길 아저씨가 한거 아니냐고요?  그래요.  살다보면 다 내 맘같이 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우리는 그 어떤 '이상'을 갖고 살아야합니다.  그래야 조금은 비스무리하게 우리가 생각한대로 살아갈 수 있는거구요.  아무런 이상 조차도 갖지 않는다면..  내 삶은 무의미해질 뿐더러 허덕이며 사회에 쫒아가면서 피폐해지게 됩니다. 더 지나면 내 삶이 머가 잘못되고 있는지 조차도 알지 못하게 되지요. 

 

  우리는 그러기 이전에..  아주 작게 소박하게나마 먼가를 바라는 바른 마음, '이상' 을 그려야합니다.

 

  아저씨는 친구들이 사회를 좀 바꿔줬으면 하고 바라지 않아요.  단지 친구들이 생각하는대로 살아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아저씨나 잘 하라고요?  ㅋㅋ  아저씨가 살아보니 쉽지 않아요. 그러나 그 '이상'이란게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가 납니다.  전에 얘기한 로케트 쏠때 1도만 틀어져도 수백키로 빗나가는 비유같이요. 

 

  겨울이 왔습니다. 저녁땐 5시가 넘으면 깜깜해지기 시작하네요.  

  감기조심하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친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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