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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전교조 선생들의 호칭법

 

 

 

[Jethro tull-Elegy.mp3 (4.08 MB) 다운받기]

 

 

  15년전..  열받아 노조활동을 하였는데 지금껏 Jethro Tull  을 아는 분을 딱 한 명 만났습니다.  이 음악가가 누구냐면요 하드락 하는 분이라는데 예전에 전영혁의 음악세계 시작음악으로 나왔었습니다.    제가 20여년전 백수생활할때 말똥말똥 누워 있다 들으며 잠들었던 노래라 알게 되었고요.  Jethro Tull  은 예전나온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락커가 머리박아 시키기 전에 아는지 여부를 물어본 음악가 이기도 합니다. 

 

   노조활동은 먼가 달라야한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대중운동의 특성상 이런저런 취향들에 대한 쑥덕거림이 자유로워야하는데..   왠지 경직된 느낌입니다.   아니 그래야하고 먼가 달라야한다는 중압감들이 있는 것도 같고요.  노동자는 항상 무식하고 예술을 향유하면 않맞는 이미지이고도 하고요.  물론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체제를 살아가고 있고 생각도 다른 무수한 사람들이 섞여 있는게 노동조합입니다.   저희 지부장님 어머니 중에 한 분은 전에 한나라당 간부활동을 하셨던 아주머니도 계셨었습니다.  한나라당 간부서 민노총 간부로..  전향한 것일까요? 천만에!  그런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노동조합은 어떤 이념단체가 아니니까요.  그분은 현실에 무척 충실하셨고..  갈등사안에 대해 꼭 집어 주장도 하셨고 이해의 폭도 더 넓으셨던 것 같습니다.

 

   노조활동서 흔히들 격게되는 반목이나 일상화된 내편 가르기는..  사실 중환자실 앞에서는 그게 얼마나 부질없으며, 아무리 고상한 이유를 대더라도 얼마나 치졸한 행위들인가가 여실히 들어납니다.   종합병원 중환자실은 보통 하루 2번 30분가량 면회시간이 제한되어있습니다. 면회를 기다리다보면 상태가 호전되어 엄청 많은 기구들을 달고 나오시는 분도 계시지만..  가끔 달구지?같은 병실 침상이아닌 이동식 들것 같은게 들어갑니다.  그러면 얼마있다 거기에 한 분이 죽어서 실려나오죠. 가족들은 넋이 나가고 울음바다가 됩니다.  처음엔 빈 구급대 달구지가 왜 중환자실에 들어가나 이유를 몰랐습니다.  

 

   외상중환자실에 대기중인 가족들은 대기실서 숙식?하는 내과 중환자실 가족들에 비해 말끔합니다.  어떤 환자분은 조카부터 대가족?이 찾아오는 반면..  면회를 아무도 오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공통적인점은 모두 근심어린 표정입니다.   그 중에 눈물을 흘리는 가족이 있으면..  환자분 생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표징이기도 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족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됩니다.  가끔은 두꺼운 성경책을 들고 오시는 목사님도 계시고..  스님도 초조히 기다리기도 하고요.

 

  저도 내 삶이 영원히 지속될거 같이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중환자실 대기실에 서면 그러한 착각이 조금은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숨쉬고 자고 먹고 싸는게 엄청난 특혜라고 느껴지고..  어떠한 집단에 속에 아웅다웅..  끼리끼리 옳은척하며 자신의 아성만 쌓았던게 부끄럽고 굉장히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문뜩문뜩 듭니다.

 

 사람은 힘들면 남탓을 합니다.  힘들게 병과 싸우다보면..  간혹 간호하는 가족을 탓하여 본의 아닌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럴때일 수록 간호하는 가족들은 가족이 아니라 환자로..  객관적으로 보아주어야 할거 같습니다.   환자가 갖았던 선의와..  현재의 꺼져가는 환자가 갖고 있는 불성, 신성에 귀기울여야합니다.  그 어떤 어둠에 가리워진 모습이 아니라 진정으로 갖고 있는 사랑으로 태어난 참모습에 귀기울인다고 할까요?  이럴때 그러한 노력은 그냥 되는건 아니고..  '수행' 또는 '기도' 가 필요합니다.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종교밖에 답을 해줄 수 있는 이가 없습니다.   중환자실 앞에는 수많은 연령대가 모여있습니다.  나서..  초딩때 귀엽게 자라다가.. 중2때 번식능력(사춘기)을 갖게되어.. 누구하나 눈맞아..   2-3-40대에 번식하며 살다..  5-6-70대에 늙어 죽는게 인생으로 보입니다.  영원할거 같지만.. 흙으로 결국 모두 돌아갑니다.  종교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순간부터의 '기도'가  돌아가신 이에겐 굉장히 중요한 행위로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49일동안 관문을 거친다고도 하고요.  이승길을 잘 밟아가시라고 그리스도교서도 기도를 계속합니다.  이러한 기도나 염불(지장경)들은 죽은이가 남기는 영혼에 영향을 끼친다고 종교는 이야기 합니다.  거꾸로 이러한 죽음 예식은 계속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살아남은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융이라는 심리학자는 주장하였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융 얘기가 더욱 와닿겠지요. 그러나 죽음 앞에는 유신론,무신론 구분 조차도 허무해집니다. 

 

 

 

   전교조 홈페이지에 가니 규약은 비공개로 되어있고..  강령이란 것을 적어놨습니다.  강령 02. 우리는 교직원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과 민주적 권리의 획득 및 교육 여건 개선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교육여건을 개선하기위해서는 물론 많은 접점을 갖는 교사의 질이 높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육여건 개선이 교사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다른 교직원과 함께 해야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목격한 전교조 선생님들은..   다른 학교 노동자를 호칭할때  기사님, 저기요, 여기요 하며 자기가 최고인 듯 호칭부터 무시하는 비율이 더욱 높았습니다.  유교 문화권의 폐해라고 넘기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이들이 같은 노동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뿐더러.. 강령 2호에 적시한 교육여건 개선은 선생 혼자 하는줄 아는 오만함을 드러내는 호칭 행태이죠.  학교에는 전에 말씀드린데로..  마트보다 복잡 다양한 고용형태가 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학교내 다른 교직원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호칭으로 불러야합니다.

   1. 야간 당직 용역업체 비정규 노동자 (야간당직 경비아저씨, 저기요) → 당직 주무관님.

   2. 학교 직고용 급식소 조리 노동자 (식당 아주머니) → 조리사님.

   3. 학교 직고용? 촉탁직? 경비보조 비정규 노동자 (배움터 경비) → 배움터 지키미 선생님.

   4. 학교 직고용 교무, 과학, 행정보조 노동자 (여기요) → 교무실무사님, 행정실무사님.

   5. 정규직 시설관리 노동자 (소사, 기사님, 아저씨) → 시설관리 주무관님.

   6. 학교 화장실 청소 용역 비정규 노동자 (아줌마) → 위생사님.

   7. 학교 직고용 비정규 강사 (원어민, 체육코치, 기간제교사) →  원어민선생님, 코치선생님, 선생님

   8. 학교 직고용 비정규 특별수업? 및 방과후 강사 (방과후 강사) → 선생님.

 

   스스로 비민주적이고 반노동적인데..  무슨 연대다 단결이다..  민족민주인간화교육에 앞장설 수 있겠습니까?  전교조 선생님들의 행실이 엉망인 이상..  이런건 다 말장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담론을 얘기 하지 않더라도..  전교조선생님들이라면 당연히 개학전에는 학교에 나와 책상 갯수도 맞춰놓고 교실 정리도 하고..  입학생들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다니셨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벌어먹는 선생들에 일침을 가해주셔야하지 않을까요?  뒤에서 욕할게 아니라요.

 

  마치 국가나 이명박 욕은 잘하면서 자신의 상사나 동료에 대한 비판이나 충고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가짜 노동자가 되신건 아닌가요?  투쟁하는 노동자, 희망 찾는 그 노동자 자체가 희망입니다.  누군들 싫은 소리 하고 싶은이가 있겠습니까?   

 

   전교조 선생님들의 삶 또한 다시 오지 않으며.. 영원하지 않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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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선생님은 명품 장신구를 걸치지 말아야한다.

 

 

 

[노래일기, 연이의 일기 - 아빠 얼굴 예쁘네요 - 11 - 방학.mp3 (3.15 MB) 다운받기]

 

 

 

[노래일기, 연이의 일기 - 아빠 얼굴 예쁘네요 - 12 - 병원.mp3 (4.75 MB) 다운받기]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게 되는 불행한 일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전교조 선생님이 다 이런게 아니라..  이런 전교조 선생이 있으니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됩니다.

 

     "내가 명품 백 하나 정도 들고 다니는건 이해해주겠어..  그런데 명품 신발이나..  시계..  이런저런 물건까지 차고 다니는건 아주 심한 명품 중독상태야."

    저는 명품이 어떻게 생긴건지는 모르지만..  명품을 두르고 다니는 젊은 전교조 선생을 보고 뒤에서 쑤근거리는 소릴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목소리는 크지만..  지각을 많이 하는 젊은 전교조 선생이었습니다.  내돈 벌어 내가 쓰겠다는데 왜 지랄이야? 라고 한다면 그에 대한 대답으로 왜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소나기의 패러디 대본을 만들게 되었는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애는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럼지가 않어.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어?

  자기가 죽거든 자기가 쓰던 명품백을 꼭 함께 묻어 달라구...

 

 

    방학때..  해외문화탐방이란 계획표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해외탐방?  학교서 해외여행도 보내주나? 했는데..  알고보니 방학중 개인돈으로 해외여행나가는 선생들이 미리 계획을 올려놓은 겁니다.   40명의 선생님들중에 23명이 일주일 넘는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적어놓았습니다.  이테리.. 프랑스.. 인도.. 캄보디아..  일본..  그 중에 전교조선생님들은 6명중 5명의 선생들 이름이 올라있었습니다. 감정노동에 지친 육신을 잠시 쉬는 것은 좋으나 꼭 해외여행이어야 했을까요?  저는 한때 외국을 구경하려고 구글어스를 뒤적거렸었지만..  아직 여권이란걸 맨든어본 적이 없습니다. 

공공운수노조이신 조리사님 몇분께 여쭤 봤습니다.

"이번 방학때 뭐하세요?"

"아이구..  물리치료 받어야허구.. 밀린 집안일도 해야허구.. 바뻐유"

 

 

     예전에 제가 열심한 활동가 한 분이 식판에 먹다남은 밥을 반은 남겨서 쏟아버리는 것을 보고 그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마찮가지로..  의자에 한눈에 봐도 특이하게 생긴 고급스러운 파카를 의자에 걸쳐놓은 전교조 지부장이라는 선생의 옷을 보고 그녀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습니다. 

 

     자신이 사는 삶과 자신이 하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도 아니고 아주 정반대라면 그건 가짜입니다. 전교조선생님들 중에는 자신의 자녀에게 고가의 학원과 과외를 시키는 선생이 계실텐데요.  이렇게 몸따로 마음따로 정신줄나간 전교조 선생이 많아진다면..  전교조의 미래는 없습니다.  합법이건 뭐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못할 겁니다.

 

   동네 어른들과 함께 하고..   참여시켰다. 어쨌다..  일년간 맨든 거로 전시회를 하고 마을잔치를 하고..  깜짝 이벤트들로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했다고 떠벌리다가..  닛산 고급차를 타고 떠나버리는 선생은 정말 많이 반성해야합니다.  이런 선생들이 차라리 아무일도 안하는게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유익한 일입니다.   시골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의 업적을 쌓기위해 동원되는 하수인들이 아닙니다.  이런저런 교수법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제발 체험이니 뭐니 자신만의 망상으로 학생들을 다시 한번 힘들게 하지 마십시요.  자본주의에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인간화교육이니 행복이니 어쩌니 하며 제발 거짓말들 좀 하지 마시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골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무기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법을 체득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최고는 안되더라도..  줄세우기 시대에 최상이 되고 사회 곧곧에서 바른 생각들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 체제하에는 그래야 약간의 경제력을 얻을 수 있고 뒤따라 오는 약간의 행복들 또한 보장됩니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게 잘 안된다면 방학때 개인과외라도 해주십시요.  전교조 선생님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마음에 품고..  학생들에게는 학습법만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이 있다면..  운동장을...  산으로..  들로..  뛰게 하십시요.  진심이면 마음이 통한다고..  지나서는 선생님들이 들려주고 싶은 얘기를 학생들은 자연히 습득하게 됩니다.

 

  조직활동의 기본은..  주체들이 관심있어하고 유용한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에 있습니다.  성서에도 배고픈 사람에겐 먹을걸 주어야지 고상한 얘기나 한마디 던지지 말라 했습니다.  배고픈이에겐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줘야하고 아픈이에겐 병에 도움이되는 약을 주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끼리끼리만 잘나고 지들만의 모래성 권력을 쌓아가며 쫓아다니다가..  결국 황폐해 집니다.

 

  전교조가 망하건 어찌되건 이런 전교조 선생은 폼나게 벌어먹고 말면 그만이지만..  그 폐혜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있으며.. 잘못된 구조에 맞설 희망 또한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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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 졸업식사 바램

 

 

 

[03. Graduation Tears.mp3 (3.10 MB) 다운받기]

 

 

 

  다음은 교장선생님 식사가 있겠습니다..  내빈 소개는 앞에서와 같이 생략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로써 졸업입니다.  즐거우세요? 섭섭하세요? 이제 정든 친구들과 헤어져 학교를 떠나 고등학교를 가게됩니다.  여러분 잠시 옆에 있는 친구를 꼭 안아주세요.  그리고는...

 

  자..  조용히 하시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주세요.  지금껏 가르쳐 주신 형제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일동 차려엇..  인사!  그리고 노심초사 여러분을 이끌어주셨던 선생님께도 일동 차렷.. 인사!   예..  다시 앉아주세요. 

   여러분들 졸업식을 축하해주시러 많이 오셔서 놀래셨죠?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오신 학생은 졸업식 끝나고 담임 선생님께 꼭 와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과 기념촬영후 자장면식사 진학지도 / 기념사진 발송 : 교장선생님 업무추진비)  왜 이렇게 많은 가족분들이 여러분 졸업식을 축하해주러 오셨을까요?  저나 여기 계신 어르신들께는 여러분이 바로 행복이고 여러분 자체로 평화이며 꽃이고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이 졸업식장에는 아무런 경쟁도 없으며 누구에게나 학교 졸업식은 인생에 단 한번뿐이예요.  뒤에계신 모든 분들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요. 

 

  어른들은 사회나가서 때로는 힘들고 방황하기도 하지만.. 모두의 기억속에 바로 지금 이 순간들이 담겨 있으며..  그때 갖었던 옳곧은 마음이 힘들때 나를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저나 어른들은 사실 여러분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며 여러분들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느끼고 있어요.  선생님도 여러분들같이 40여년전에 졸업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흘러 선생님 나이와 같은 세상를 살게될 거예요.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시대가 펼쳐지겠지요?  그런데 제가 살아보니 세상은 그냥 좋아지지 않았어요.  누군가.. 여러분 선배들이 흘린 피와 땀으로 아주 조금씩 세상은 나아지고 있어요. 그러한 피와 땀이 없었으면 지금의 세상도 없었을 거고 여러분도 지금 이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거예요.  지금같이 옆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은 더욱 좋아져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러실 수 있나요?  여러분..     '네~~~'     저쪽은 대답이 시원치 않네요.  앞으로도 부모님께 감사하고 친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살거예요?  '네~~~~~'

 

  예..  여러분들에게는 다른 사람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음껏 기뻐하시고..  마음껏 슬퍼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ㅇㅇ여중을 졸업하는 여러분은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우리학교 전통이예요.  그래야 ㅇㅇ여중 나왔구나 할거예요.  여러분이 행복해지는 열쇠는 바로 책속에 있기 때문이예요.  논술이다 뭐다 해서 읽는 책은 재미가 없지요?  그래요..  친구들과 다투거나 뭔가 속상한 일이 있을때는 마음가는 책을 붙잡고 읽고.. 마음가는대로 글을 써보세요.  여러분이 선생님 나이가 될때까지 해보신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행복할거예요. 그렇게 책읽고, 글쓰고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훌륭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ㅇㅇ중 53회 졸업생 여러분은 마음가는 책 읽고..  마음가는대로 글쓰고..  그러실거죠?  '네~~~'  예..  선생님들도 마음 모아 여러분들을 끝까지 응원할거예요.  성적때문에 괜히 힘들었었죠?  1등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았죠?  아니예요..  여러분은 모두 하나하나 다들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 이 자리가 인생에 단 한 번인 것처럼..  여러분의 삶도 모두 단 한번인거예요.  어떻게 덜 소중하고 더 소중하고 경중의 차이는 없으며..  내가 살아가는 삶이 가장 소중한 거예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대학교를 가거나 사회 첫발을 내딛을텐데요.  여러분은 모두들 함께 살아가는 노동자로서 건강히 살아가시길 선생님은 기원하겠습니다.

 

  ㅇㅇ여중 53회 여러분이 잘 자라줘서 대견스럽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함께 했던 옆 친구를 다시 꼭 안아주세요.  

 

  졸업을  축.하.합.니.다.   

 

 

  전교 학생들은 졸업장을 받으러 강단에 모두 차례대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교장선생님께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옆에 서계신 선생님들 모두와 악수를 하고 내려가는 것으로 ㅇㅇ여중 53회 졸업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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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 노동자들, 정규직 되기

 

 

 

[김광석다시부르기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mp3 (4.09 MB) 다운받기]

 

 

  여기서 학교는 공교육기관을 말합니다.  요즘 학교엔 여러 고용형태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학교는 대형마트 못지 않게 고용형태가 다양한 노동자가 있습니다. 정규직이라하면 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는 노동자를 말합니다.  노동자가 노동을 통해 무형의 재화?를 제공하려 할적에..  무형의 내 노동에 대해 제공받는 자와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나 아무개는 얼마를 받고, 하루 노동제공시간은 언제부터 언제고.. 휴식시간..  연차..  등등 (표준 근로계약서 참조) 의 내용에 대해 계약을 마치고 서로 한부씩 계약서를 갖게 되는데요.   그 계약서(근로계약서)에 나 아무개는 '언제까지 일한다' 라고 적으면 비정규직, 그러한 기한이 아무데도 적혀있지 않으면..  그게 바로 정규직입니다.

 

  1. 선생님: 국가직 공무원 - 정규직

     감정노동자 선생님들은 근무평가를 받고있어.. 이리저리 눈치보는 불쌍한 정규직입니다.

 

  2. 행정실 일부 직원: 지방직 공무원 - 정규직

     구,서무과에 근무하는 주무관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지방 일반직 공무원입니다.

 

  3. 야간 당직 주무관: 용역회사 소속 파견노동자 - 비정규직

     예전엔 선생님들과 소사(일제시대 표현) 아저씨가 돌려가며 학교숙직실에서 당직 근무를 섰던것을 요즘엔 용역회사에서 파견나온 노동자가 무인경비를 채우고 숙직실에서 자며 야간 당직 근무를 합니다.  어떤 곳은 그냥 무인경비회사에만 (캡스, 세콤 등) 맡기기도 합니다.

 

  4. 화장실 청소 위생사: 용역회사 소속 파견노동자 - 비정규직

     예전엔 변소청소를 학생들이 했었는데..  요즘은 변소청소를 용역회사에 맡겨버리고 학생들이 변소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일 이주에 1회 꼴로 파견나온 용역노동자들이 학교 변소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5. 각종 학교시설 안전점검: 외주업체 위탁 노동자? - 비정규직

      소방, 전기, 승강기 등등의 학교 안전과 관련된 일을 외주업체에 위탁하여 업체서 파견나온 노동자들이 학교시설 점검을 합니다.  용역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게 이들인데..  하는 일의 비중에 비해 용역노동자보다 못한 대우를 받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서너개 학교를 수백키로를 운전해 옮겨다니며 점검하는데..  이들이 지적한 내용을 이해하는 이가 학교에는 거의 없습니다.

 

   6. 교무/행정 실무사 : 교육공무직 무기계약 노동자 - 비정규직

      예전엔 전산보조 선생님, 혹은 교무보조 선생님이라 부르며 3개월씩 고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들을 교육공무직 이라고도 부릅니다.  학교와 직고용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들인데..  이들은 일부 노조원들의 노조활동을 통해 무기계약이라는 중규직?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교무실무사는 교무실서 이런저런 잡일을 하는 것인데..  하는 일은 거의 없고 가끔오는 전화를 받으며 조용히 앉아 노닥거리는게 주된 일과입니다. 행정실무사는 행정실서 회계를 조금 맡아 하지만 마찮가지로 노닥거리는게 주업무입니다.

 

    7. 급식소 조리실무사: 교육공무직 무기계약 노동자 - 비정규직

       급식소에서 음식을 맨드는 노동자들인데.. 마찮가지로 일부 노조원 덕택으로 일반 식당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받습니다. 워낙 식당일이 빡세다 보니 내부 규율..  군기가 센편입니다.

 

    8. 기간제교사: 하는 일은 감정노동을 하는 선생님 일이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하는 비정규직

       이들의 인사권자는 누구고..  어떤 경로로 학교에 오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이들이 기간제교사인지 임용고시를 통과한 정규직 교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는 일이 똑같으니까요.

 

 

   요즘 학교는 비정규노동으로 굴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정규직이라고 기록한 이들의 고용형태가 과연.. 정상적일까요?   아무리봐도 비정상입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며 돈이 다가 아니라고 얘기해야하는 학교라해도.. 얼렁뚱땅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옳고 그름은 분명한 문제니까요.  누구나 오랜 기억에  떠올리게 되는 학창시절에.. 이러한 이상한 고용형태를 일상으로 격고 자란 학생들이 도데체 이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게될까요?    '아..  돈만주면 용역회사에서 학교 경비도 서주고..  돈만주면 교무실,행정실에 이런저런 일을 챙겨주는 사람들을 부릴 수 있고..  우리 학교가 안전한지 안한지도 돈만주면 그럭저럭 해결되고..  돈만주면 알아서 와서 우리들 화장실 청소를 해주는 구나'  느끼지 않을까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뭐라고 가르쳐야할까요?  일부는 너희는 커서 저런 비정규노동자 되지 않기 위해 공부열심히 하라고 할까요? 이렇게 비정상적인 고용형태를 '공교육'장소에서 채득한 이들이 사회나가 노동자가 되고 사용자가 될때..  과연 이들은 아마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누군가를 쓰고버리는..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버리는 사용자가 되고도 남을 겁니다. 공교육에서 배운대로.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럼 지금 현업에 계신 공교육 학교 비정규직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생각은..   일종의 '절대평가'를 거쳐 차별없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채용에 대한 '잘못'은 학교정책 인사권자가 싸질러 놓은 것인데..  차별받고 있는 학교 비정규노동자 개개인이 그런 차별을 감수해야할 이유는 없거든요. 현업에 계신 비정규 노동자들은 모두 일종의 절대평가를 통해 차별없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학교는 앞으로는 절대로 괴상한 고용형태인 비정규직을 뽑는 일이 없고 모두 정규직을 채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 정책일 뿐더러 선이기도 합니다.

 

   기존 임용고시 준비생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요?  그렇다면 당신들의 대안을 제시하십시요.  잘못했으면 인사권자가 책임지셔야 하는 겁니다.  인생이란 꼴찌가 일등되기도 하고 일등이 꼴찌되기도 하는 거예요.  임용고시 채용을 종전과 동일한 인원, 동일한 기준으로 한다면..  매년 예정된 인원들을 예정대로 뽑을 뿐인데.. 준비생들이 도데체 어떤 피해를 본다는 것인가요?  넘들은 너무 쉽게 선생이 된게 배가 아프다면 인생 그렇게 생각하며 살지마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럴 용기가 있으시다면 임용고시 준비생들은 비정규직이란 부적합한 고용행태로 잘못 채용한 이들에게 문제제기 하시기 바랍니다. 정규직을 채용하시라고요.  아마도 인사권자 그들도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무슨 피해를 보셨단 얘긴가요?

 

   그렇게 무분별하게? 채용하면 선생이 너무 많아진다고요?  학교에 선생은 많을 수록 학습의 질은 높아집니다.  저희때는 60명 이상이 한 학급이었고.. 지금은 30여명입니다.   앞으로 10여명으로 줄어든다고 교사수를 줄일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냐면..  교사 대비 학생수는 결국 교육의 질과 맞닿은 것이니까요.   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합니다. 아무리 개차반인 교사일지라도 최소한 벌이로서의 처세는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나 비정규노동자들이 많이 계실 수록 많은 역할을 분담하여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입니다. 혹시 노동자들이 너무 많아 게을러 진다고 생각하셨다면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고용의 기한이 있다면 일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기한이 없으면 더욱 안정적으로 집중해서 일할 수도 있고..   맡은 이에 대한 ㅊ책임감이 배가 되게 됩니다. 교육이라는게.. 제조업처럼 표준화를 이룰 수 있는 노동도 아닙니다. 감정노동을 하루종일 장시간 하는 것과..  단시간 돌려가며 하는 것, 노동을 제공받는 학생 입장에서 어떤게 제대로된 무형의 감정노동을 받을 수 있을까요?  비교할 건덕지도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저의 주장은..  노동조합으로 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이 똘똘뭉쳐 한 목소리를 낼때에만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세상이치로  뿌리지 않으면 거둘 수 없으며..  그냥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이 자각해 한 목소리로, 피와 땀을 흘려야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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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생. (1957년에 태어났다)

 

 

 

 

 

 

[03. Graduation Tears.mp3 (3.10 MB) 다운받기]

 

 

 

   당신에게 노동조합은 무엇이십니까?  오늘 감사패를 받아드시고 ㅇㅇ지부 아주머니들께서 준비하신 예쁜 파카를 입으시고는 아이처럼 수줍게 웃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칼을 차는 투쟁 중에 눈물이 비오듯 흐르셨다는 얘기가 잘 이해되지 않았었지만 인제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ㅅㅇㅇ 전지부장님.. 감사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최선이셨고 조합이 어려움을 격는 요즘..  든든합니다. 정년후 이제는 협력업체 파견노동자로 함께 일하시고 내일 쉬는날엔 지방에 지부설립하러 다시 함께 가신다니...

  저에게 노동조합은 무엇일까요?   

  ㅅㅇㅇ 국장님.. 당신의 막내동생이 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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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ㅅㅇㅇ 상무집행위원 인사기록 정정 요청

수신 : ㅎㅇㅇㅇ 대표이사

시 행 일   2016년  12월 26일

 

1. 노사 대등의 원칙 하에서 동등한 노사 관계가 성립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ㅅㅇㅇ 여성국장님은 노동조합 상무집행위원으로서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힘쓰셨으며 일터에서도 어려운 동료들을 살피며 평소 신망이 두텁게 성실히 일하고 계십니다. ㅅㅇㅇ 국장님은 6.25 전쟁이후 출생하신 세대로서 입소일자를 출생일자로 정하게 되는 출생신고의 특수성을 갖고 계십니다.
    ㅅㅇㅇ 여성국장님이 출생하신 경남 ㅇㅇ시 ㅈㅇㅇ동 000-0 번지 소재의 사회복지법인 ㅇㅇ원의 경우, 입소일자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유아가 아픈 곳은 없는지, 발육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반드시 아동신체검사표를 먼저 득한 후에야 비장애/장애 여부 등 보호 및 생활집단의 적정성을 판단하여 입소자로 분류되어 생활하는 곳입니다.
  
3. 그런데 입소당시 행정처리 등 원인미상의 오류로 ㅅㅇㅇ 여성국장님은 입소일자가 아동신체검사일인 1957년 00월 1일이 아닌 1956년 00월 1일로 잘못 표기되어 출생신고 되었고 인사기록부상에도 1956년 00월 1일로 잘못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출생신고 오류는 현재 법원에 정정 신청되어 다툼 중에 있습니다.


4. 단체협약 제15조(조합간부 인사)에 의거, 회사에서 2016년 12월 31일 예정이신 ㅅㅇㅇ 상무집행위원님의 인사발령을 중단해 주시고,
   첨부드리는 ㅅㅇㅇ님의 1957년 사회복지법인 ㅇㅇ원 재직당시 원장님 소명서 (향년 93세, 생존), 1957년 받으신 아동신체검사표를 참조하시어 인사기록부상의 출생일 오류를 1957년 00월 1일로 예외적으로 수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첨부 1. 1957년 사회복지법인 ㅇㅇ원 재직당시 원장님 소명서 1부.
        2. 1957년 사회복지법인 ㅇㅇ원 아동신체검사표 1부. 

        3. ㅇㅇ법원 탄원서 1부.   끝.

 

ㅎㅇㅇㅇ일반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인 ㅇ ㅇ ㅇ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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