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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6/07/26
    우리동네 '마리'
    득명
  2. 2015/02/19
    마리
    득명

우리동네 '마리'

 

 

 

[014. 나는 강이 되리니.mp3 (6.71 MB) 다운받기]

http://www.buleum.pe.kr

 

 

  자꾸 따라와서 시장을 못가겠으니..  잠깐 쓰다듬고 있으라던 이사가신 밥주던 옆라인 아주머니가 붙여준 이름..  마리.   옆라인 입구에 두더쥐. 새  등을 물어다 놓고는 했다는 마리.

 

  '마리..  마리야' 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마리는 경계심을 풀고 꼬리를 쫑끗세우고 만질 수 있게 허락한다.

 

  이사가신 아주머니는 무얼하고 계실까?  마리가 그리우실까?

 

 쓰다듬어 주는 중에도 차소리에 화들짝 놀라 도망가버리는 마리는 이미 잘 살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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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윤선애-01-하늘.mp3 (9.35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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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우니까 지하에 갔다가..   갇혀서 두놈이 미라가 되어 죽은거예요.  오늘 경비실 아저씨랑 아파트 지하 다 돌았거든요.  한놈은 살렸는데..얼마나 배고팠을까..  흑"

  "고양이를 좋아하시나봐요? 밥도 챙겨주시고..."

 

 그로부터 1년후

  "저기..  저 시장 좀 다녀와야 하는데.. 저 고양이좀 잠깐 봐주실래요? 저 신호등까지 따라와서요"

  "저 보면 도망갈텐데요? 한번 만져보고 싶은데..  아무튼 내공이 대단하시네요..  밥을 주셔서 그런건가요?"

  "사랑으로 대하면..  재들도 다 알아봐요. 대화도 되고요.  그리고 이름을 불러주세요.  저 친구는 마리라고 불러요"

  "와~~ 말이다.  마알~~~"  "얘는 풀냄새를 좋아해"  "여기 너 좋아하는 풀이야.  특별히 뜯어왔어"

  "작년에 우산놓고 요앞 화단서 밥주시지 않으셨어요?  겨울엔 배싹 마르는데 잘맥여 살이 통통하네요. 동물을 좋아하시나봐요.. "

  "아..  기르던 개가 수명이 다해 죽었어요.. (글썽)  동물들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요..  내가 해줄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고양이한테 잘해주기로 했어요"

  "하긴.. 개도 오래 키우면 사람이나 다름없죠?"

  "물하고 밥하고 매일주면..  얘들도 마춰서 나와요. 얼마전엔 중성화 수술도 시켜줬어요.. 얼마나 미안한지...  얘들이 어떨땐 쥐나 비둘기, 두더지를 물어다가 제가 사는 아파트 통로에 놓고가기도 해요"

  "음..   그럼 제가 이 친구들하고 마리를 한번 봐줘볼게요.. 다녀오세요.   마리~~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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